지역사회의 훌륭한 교육자산으로 정착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마산대학교와 마산제일고, 마산제일여중, 마산제일여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문화교육원(이학우 이사장)이 지난 5월 10일 설립 7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역의 우수 인재를 길러내 늘 화제의 중심인 문화교육원의 설립자인 이형규 선생도 이날의 뜻깊은 행사를 지켜봤다.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든 것으로, 설립자와 함께한 70주년의 행사는 의미가 남달랐다.

문화교육원은 사회적으로 유명한 저명인사들도 많이 배출했다. 이혜훈 국회의원은 마산제일여고 29회 졸업생이고, 뮤지컬 배우 홍지민씨도 이 학교 출신이다. 특히 법조인을 많이 배출했다. 현재 창원지법에 2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자와 함께한 뜻 깊은 70주년
학교법인 문화교육원이 설립 70주년을 맞았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산대학교 야외공연장 및 청강기념관에서 행사가 진행,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70주년 기념식은 오프닝과 함께 임성길 교사의 지휘아래 국민의례, 이학우 이사장의 귀빈소개, 마산제일여고 강규태 교장의 연혁보고로 시작을 알렸다. 이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이혜훈 국회의원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안상수 창원시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나카무라 에이조 일본 나가노대학 총장, (사)예지원 배두이 원장, 뮤지컬 배우 홍지민씨 등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학우 이사장은 “설립자 두 분이 우리들과 함께 70주년을 맞이 하는 매우 의미있는 역사적 생일 날”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역주민들과 함께 영원히 발전하는 문화교육원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에는 조용석, 오식완, 신정숙씨에게 공로패를 나희욱 현대전기 대표이사에게 감사패, 마산제일고 김주영 교감 외 29명에게 근속표창을 수여했다. 또 마산대 김익환씨 외 12명에게 청강장학금을 전달했다.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마산제일여중 합창단과 댄스팀의 공연과 마산제일여고 합창단과 난타팀 및 댄스팀, 뮤지컬 배우 홍지민씨의 ‘거위의 꿈’과 ‘아름다운 강산’이 울려 퍼졌다.

마산대학교의 선전
문화교육원의 시작은 일제강점기에서 갓 벗어난 지난 1947년 5월 10일이다. 설립자인 청강 이형규 선생이 광복기 민족교육의 모체를 여성 중등교육에 두고, 마산가정여학교를 개교한 것이 시작이다. 특히 전국 전문대학 중 상위클래스를 차지하고 있는 마산대학교(구 마산간호전문대학)를 지난 1982년 12월 설립자 변경 인가를 취득하며 날개를 달았다. 이 대학은 전공 취업이 무려 87%에 달하며, 간호학과의 경우는 전국 수석도 여러 번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부사관을 늘리겠다”는 공약에 따라 벌써부터 이 대학의 부사관과는 들썩이고 있다. 응급구조과는 제21 응급구조사 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배출하는 등 소방공무원 배출의 사관학교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이 같은 결실에 대해 이학우 이사장은 “설립자가 강조한 질서와 예절이 공존하는 교육이 실현됐기에 가능했다”면서 “마산대학의 경우는 산업발전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론을 교수 연구하고 재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이학우 이사장의 교육 철학은.
▼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국내는 한발자국을 먼저 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한다. 여유가 없어졌다. 지금과 같은 경제규모면 남을 배려하는 사고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가까운 사람에게는 간이라도 빼주지만, 멀면 홀대하는 사회다. 교육에서 이런 부분들을 고쳐야 한다. 질서가 없는 곳에는 교육이 없다. 교육이 무너지면 사회는 미래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문화교육원이 인성교육을 위해 예지원 지부를 두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다.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평소 경영방침은.
▼ 지도자는 눈에 보일 듯 말듯해야 한다. 구성원이 각자 위치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해야 한다고 본다. 자기 역할을 잘한다면 좋은 작품이 나온다. 또 잘못했다고 해서 야단을 치기보다는 칭찬을 해줘야 한다.
평소 총장실이나 교장실에 가지 않는다. 한 하늘아래 2명의 지도자가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구성원들은 제 눈치를 봐야하는데, 그러다 잘못된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총장이나 교장들은 오직 학생들의 편에서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면 된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평소 특강 시 자주하는 말이지만, “돈에 대한 개념을 알아라”고 말하고 싶다. 가정에서 부모들이 집안 청소나 구두닦기, 설거지 등을 시키며 용돈을 주고 있는데, 노력한 댓가라고 볼 수 있다. 가정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며, 사회에 나가서도 정도를 걸으며 합당한 노력의 댓가를 받길 바란다.
또 현재 우리나라는 환경과 교통문제, 무질서에 따른 폐해가 깊다. 여러 의견이 모여 합리적 사고가 나오고 곧 사회문화로 만들어진다. 서로가 존중될 때 이뤄질 수 있는데, 우리 학생들은 이점을 명심하고 선진화된 한국을 만드는데 일조하기를 희망한다.

-문화교육원의 비전은.
▼ 1991년 취임해 설립자의 뜻을 이어 운영을 잘해왔다. 그간 느낀 점은 학교는 사회재산이라는 점이다. 문화교육원이 훌륭한 교육자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징기스칸의 업적은 손자 때 증명된 것처럼, 후세에 위상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교육에 만전을 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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