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사진제공=양산시청)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열린 ‘달빛고분야행(夜行)’가 1,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성황을 이루며 개최됐다.

지난 10이 열린 이번 행사는 체험, 전시, 공연, 고분군 달빛야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공식 공연에 앞서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은 체험부스에서 만든 가면과 금동관을 쓰고 신라복식을 입고 양산읍성 앞에서 포즈를 취했으며, 순장체험부스에서는 유서를 쓰고 입관체험을 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 스트리트 댄스팀과 전문 마술사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했으며 이어지는 바이올린 색소폰 앙상블, 퓨전국악공연, 시립합창단의 공연으로 진행되어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뜨거운 갈채와 호응을 얻었다.
 
하이라이트는 달빛고분야행. 체험부스에서 만든 금동관과 김서현 장군, 만명부인의 가면을 쓰고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북정 고분군을 한 바퀴 돌아 임시조명이 설치된 고분군에서 삽량 시대의 분위기와 함께 아름다운 성황산의 밤을 만끽했다.

박물관 측에서는 많은 시민이 참가한 것에 대해 새로운 문화프로그램을 바라는 시민들의 희망과 행사의 취지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박물관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는 김재훈씨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부족한데 온 가족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매우 좋다”며 “특히나 밤에 나와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는데 안전 측면에서도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박물관 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양산이 가진 문화 콘텐츠를 야간을 통한 낭만과 아름다움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에 예상을 훨씬 웃도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놀랐다”며 “앞으로 이러한 특색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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