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공격으로 성장력 높여

시장의 형태는 레드오션과 블루오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장의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훌륭한 경영의 일환이 될 수 있다. 관류와 연·수관식 보일러 시장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동양보일러뱅크(주)는 업계에서 무서운 성장을 이루어 냈다.


“보일러 회사에 입사하면서부터 보일러 업계를 숙명으로 여겼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했지요.”동양보일러뱅크(주) 도창교 사장은 최근까지 용접, 설계 기능장 공부를 위해 대학에 다니는 등 자기개발에 게을리 하지 않는다.“변화를 하기 위해서 앞서야 할 것은 마음이 아니라 지식입니다.”라고 말했다. 아는 만큼 변할 수 있다는 도 사장은 침체된 산업보일러 현장에서 실력과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해 6월 공장을 이전하면서 상호명을 동양열산업(주)에서 동양보일러뱅크(주)로 바꾸고 도 사장 스스로 영업에 뛰어들기도 하면서 브랜드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도 사장 스스로 보일러 산업은 3D업종이라고 생각해 5년 후에는 구인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해 관련분야에 인재도 살피는 동시에 자신도 산업현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보일러 기능을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동양보일러뱅크(주)의 전 직원은 보일러 관련 기술자격증을 모두 습득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영업도 담당한다. 전 직원이 모든 분야에 있어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겸비한 셈이다.
동양보일러뱅크(주)는 기존 산업체의 연관식, 수관식 보일러뿐만 아니라 고효율보일러와 폐열회수 장치 등의 제품개발로 시장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특히 주력상품인 연관식 보일러와 수관식 보일러는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겸비한 것과 더불어 보일러가 설치된 곳에 기본적으로 순회를 하며 기계결함을 미리 방지하는 방법을 통해 고객들과의 신뢰도를 쌓아가고 있다. 특수 비수방지판을 설치해 증기의 건도를 높여 증기효율을 높이고 열사용 설비 및 배관설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수관식 보일러, 연소실이 파형노통으로 전열효과를 높이고 열팽창에 대해 신축성이 있는 연관식 보일러 모두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한솔제지 등 산업체를 위주로 납품하고 있으며 특히 롯데, 농심, 동원 F&B 등 식품업체도 주 고객으로 차지하고 있다.
도창교 사장은“IT산업이 아무리 발달해도 굴뚝산업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근로자들이 기피하고 있는 제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근로환경 개선이 급선무입니다.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인 제조업들을 위해 정부의 지원은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도 사장은 국외 시장 개척보다는 국내 기업들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제품개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이 겪는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기업경영에 어려움이 물론 있지만 그렇다고 매번 흔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도 대표는 현재 보일러 자체에 스팀과 온수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연구, 개발의 막바지에 있다.“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보일러 제품 개발이 최대 목표입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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