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저산소 상태에 의해 감소된 UHRF1 단백질을 과발현 시스템을 활용하여 회복시킨 경우, 저산소 상태에서 증가한 간암세포의 이동성과 침윤(전이)이 효과적으로 억제됨을 알 수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양광모) 연구팀이 종양 내 저산소 환경에서 UHRF1 단백질이 간암 세포의 활동성 및 전이에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 방사선종양줄기세포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의 출연금으로 진행, 성과물이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의 2017년 6월 온라인 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일반적으로 초기 종양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UHRF1 단백질이, 저산소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는 간암세포 내에서 급격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분자생물학적 방법을 통해 UHRF1 단백질을 회복시켜보니 저산소 환경에 의해 증가하였던 암세포의 이동성과 전이가 효과적으로 감소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UHRF1 단백질의 급격한 감소가 간암세포의 활동성을 증가시켜 전이를 유도하고 종양줄기세포의 수를 증가시킨다는 결과도 얻었다.

방사선종양줄기세포연구팀 박문택 박사는 “암세포가 혈관과 림프절을 통해 전이되어 인체의 다른 부위에 2차 종양이 형성되는데, 암세포의 전이에는 종양 내의 저산소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UHRF1 단백질의 급격한 감소는 저산소 환경으로 유도되는 암세포의 전이에 적극 관여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암세포의 전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항암 치료제 개발 및 방사선 치료 효율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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