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배출한 국보급 재즈 아티스트 토마추 스탄코와
재즈계의 新星 심플 어쿠스틱 트리오의 환상의 재즈




토마추 스탄코 Tomasz Stanko  

    토마추 스탄코는 1962년 폴란드 크라코프 음악 아카데미를 졸업하자마자 약관의 나이로 그의 첫 번째 밴드인 <The Jazz Darings>를 결성했다. 피아니스트 아담 마코비츠와 더불어 결성한 이 밴드는 초창기 시절의 오네트 콜맨과 존 콜트레인, 마일즈 데이비스, 조지 러셀이 일군 혁신에 영감을 받아 만든 것으로, 프리재즈를 구사한 최초의 유럽 밴드로 음악사가들에게 자주 회자된다.
  1970년대 스탄코는 알렉스 슐리펜바흐 글로브 유니티 오케스트라에 합류하였다. 이 인연을 통해 스탄코는 유러피안 아방가르드 재즈를 이끄는 중요 인사들과 모두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1970년대 스탄코의 가장 중요한 자취는 핀란드 출신의 드러머 에드바르드 베살라와의 연주였다. <Balladyna>로 시작된 이들의 일련의 쿼텟 앨범 시리즈는 넘치는 소울, 거친 질감의 트럼펫 소리로 무장하여 프리 발라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1994년 <Matka Joanna>로 ECM에 합류한 이래 토마추 스탄코의 작품들은 새로운 청중들과 접하게 되었다. 보보 스텐손, 앤더스 요르민, 그리고 토니 옥슬리가 함께 작업한 인터내셔널 쿼텟의 두 장의 음반은 높은 완성도에 도달하여 1997년 영화음악 작곡가이자 스승이었던 크지쉬토프 코메다에게 헌정되었다. 스탄코의 <Litania> 프로젝트는 국제 페스티벌을 순례하는 가운데 대중적으로 환영받는 밴드로 안착하였다. <Green Hill>은 2000년 모두가 선망하는 독일 음반비평가협회로부터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였다.

심플 어쿠스틱 트리오 Simple Accustic Trio

토마추 스탄코의 주요 업적은 주로 국제적인 메인 스테이지 위에서 벌어졌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토마추 스탄코는 폴란드에서 쿼텟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현재 이 활동은 스탄코의 연주세계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마르신 바실레프스키, 베이시스트 스라보미르 쿠르키에비츠, 드러머 미셸 미스키에비츠는 1990년 만나 1994년부터 꾸준히 함께 작업을 이어갔다. 이들은 특히 극음악 작업에 매진하였는데 그 중 몇 곡은 폴란드의 고비 레이블을 통해 녹음, 발매되기도 했다. 극음악과 영화음악에서 남다른 성장을 보여준 이들은 고유의 <심플 어쿠스틱 트리오>라는 이름아래 독립하여 토마추 스탄코와는 별개로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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