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피플=김은정기자]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는 2017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하여 태국 최초의 중등학교용 한국어 교과서 「한국어1 ภาษาเกาหลี 1」이 발간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태국 교육부가 한국어를 중등학교 제2외국어로 채택한 이후 10년만이며, 이로써 태국 일선 학교에서 체계적인 한국어 수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태국 교육부 지정 제2외국어는 총 17개 언어이며, 한국어는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다음으로 채택학교 수와 학습자 수가 많다.
이번 한국어 교과서 발간은 태국 중등학교의 한국어 수업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며, 2018학년도에 처음 시행되는 대학입학시험 PAT(Professional & Aptitudes Test)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담당하여 더욱 많은 학교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동안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공식 한국어 교과서가 없어서 많은 학생들과 한국어교사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학교에서는 한국 대학에서 발간한 한국어 교재를 복사․제본하여 나눠 주거나, 한국어 교사가 자체적으로 여러 교재를 짜깁기하여 교재를 만들어 사용하였음. 한국 대학에서 발간한 한국어 교재는 성인 및 중국․일본 학생 대상으로 만들어져 태국 중등학생이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내용이 많았다.
교육부 김정연 재외동포교육담당관은 “태국의 한국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정무, 경제 등 한-태 관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는 한편, 태국 지역의 한국어보급 모델을 다른 국가로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