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에 적극 나설 것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부산시 재가불자 단체의 대표격인 (재)부산광역시 불교신도회 신임 이사장으로, 국제라이온스협회355-A(부산)지구 2007-2008 박기식 총재가 취임했다. 박 이사장은 “그간 선배들의 업적에 힘입어 부산을 대표하는 재가불자 단체가 됐다”며 “오랜 역사가 증명하듯 200만 불교신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불교의 대중화에 앞장
(재)부산광역시 불교신도회는 1967년 창립된 부산 불교단체의 중심축이다. 어느 덧 50년의 세월이 흘렀고, 그간 역대 회장과 원력보살들의 서원으로 지난 2007년에는 부산도심 한 가운데에 부산불교신도회관을 개원했다. 또 부산불교인재원, 로터스불교대학, 도심 속 법당 법계정사를 두고 중생의 마음을 치유하여 행복한 삶을 살도록 정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뿐만 아니라 신년하례회, 봉축법요식, 팔관회 등 각종 불사와 포교활동을 통해 재가불자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과히 한국불교의 중흥에 앞장선 대표라고 인정한다.

시대가 변했다. 불자들의 수는 점차 줄어갔다. 부산불교신도회도 변화를 갈망했다. 신호탄을 쏘아 올릴 새로운 이사장을 통해 다시 한 번 비상을 꿈꾼다.
중심축이 박기식 신임 이사장이다. 인터뷰에서 첫 마디가 “불교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시발점으로, 조직구성부터 탄탄히 했다. 9월 20일 이사장에 취임하고 불과 하루 뒤인 21일에 이사회를 갖고 신임 이사 4명을 영입했다. 이들 모두 참신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하며, 불교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인물들이다. 이날 정기적인 이사회를 가지기로 합의했고, 성지순례를 가기로 의결했다. 신도들과 함께 가서 불교에 대한 열정도 심어줄 계획이다. 자연스레 불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법계정사 신도 수도 늘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남다른 봉사정신
불교 대중화의 방편으로 적극적인 봉사활동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재)부산광역시 불교신도회가 적힌 조끼를 입고 스님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를 한다면 지켜보는 시민들도 불교에 대해 좀더 친숙해질 수 있다는 견해다.
사실 봉사는 박기식 이사장의 주특기다. 한평생 삶이 봉사와 직결되는 삶을 살았던 그다. 국제라이온스협회355-A(부산)지구 2007-2008 총재 시절에는 클럽 간 봉사활동을 독려하고 지구에서는 백내장과 녹내장 수술지원과 마약퇴치캠페인, 지역환경관리와 등산로 안내표지판 설치작업 등 라이온의 위상을 높이는 사업에 주력했다. 특히 국제라이온스 세계대회를 부산에 유치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당시 국내 경기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 실적의 토대인 클럽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치중하는 등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해 호평을 받았다.
한민족한마음운동본부 총재에 취임했을 때에는 새터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매년 장학금을 모금해 새터민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고, 문화사업을 펼쳐 교류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박기식 총재는 “봉사를 행하면 불교단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도 달라질 것”이라며 스님들과 함께하는 봉사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솔선수범하는 지도자
“지도자는 솔선수범해야 한다.” 박기식 이사장의 말이다. 실제 그는 취임 첫 날 두 팔을 걷고 사무실 청소부터 직접했다. 빠듯한 재정을 고려해, 먼저 스스로 출자하고 지출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박 이사장은 “사실 어깨가 무겁다. 그간 맡았던 조직들은 타 집행부에 인수인계시 항상 흑자를 만들었는데...”라며 걱정스러움도 나타냈다.

한편, 박기식 이사장은 국제장애인협의회 이사와 부산시체육회 레슬링협회 이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산지부 부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사)한민족한마음운동본부 총재와 (주)사회봉사신문 대표이사, 부산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도 지냈다. 미국 그랜포드대학교 명예경영학 박사를 받은 그는 현재 국제라이온스협회 한국연합회 연수원 교수이자 (사)한국교육선진화재단 고문, BBS 부산불교방송 운영위원, KMC 대한민국 다문화총연합회 고문, (사)충효예실천본부 이사, (주)기영메디텍과 해운대 상설할인타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의 자녀들 모두 미국 명문대를 졸업한 재원이며, 딸인 박신영씨는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 해 현재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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