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과 비즈니스 수요객도 품는다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우리나라 첫 번째 해수욕장인 송도가 올 여름 1000만명을 돌파하며 부산 관광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국제비치사커대회’를 개최하며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인 부산을 만드는데 일등공신임을 알렸다. 이같은 선전에는 해상케이블카를 비롯한 다양한 관광인프라 개발이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앞으로는 더욱 기대된다. 바로 송도 첫 특급호텔인 ‘호텔 엘바라’가 착공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송도의 랜드마크 될 ‘호텔 엘바라’
송도해수욕장의 명성은 여러 언론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것처럼, 다양한 관광자원과 함께 관광객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부산시나 서구청의 관심도 남달라, 개발호재는 계속해서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국내 최대 해수욕장인 해운대를 추월할 잠재적 요소는 충분한데, 위상을 아우를 특급호텔이 전무했다는 점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 8월 4일 송도해수욕장 옛 덕성관 부지에 ‘호텔 엘바라’가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 것. 덕성관은 부산의 명물로, 박정희 前대통령의 군수사령관 시절 단골로 이용해 유명해진 곳이다.
‘호텔 엘바라’는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59~62.75㎡ 총 407개의 객실로 구성됐다. 비즈니스센터와 컨퍼러스룸 등을 완비해 숙박수요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목적성 투숙객의 수요도 모두 흡수할 수 있다. 옥상정원에서는 송도 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웨딩이나 영화상영, 풀장 및 스파시설, 테라스카페 등도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서부산권은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관광자원 개발도 한창이다. 감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 BIFF 문화의 거리국제시장, 용두산 공원 등 부산 관광의 포인트가 집중된 곳이 서부산권으로, 최초의 특급호텔로 부족한 숙박수요를 충당할 ‘호텔 엘바라’에 벌써부터 지역주민을 넘어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가들의 관심 집중 돼
‘호텔 엘바라’의 가치는 이미 투자가들 사이에서도 핫한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6.19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규제에서 제외된 수익형부동산에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입지부터가 남다른 점도 투자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충무대로와 송도해변로, 암남공원로를 통한 우수한 접근성과 광안대교와 남해대교, 부산항대교 이용 시 해운대까지 20분 소요되는 편리한 교통은 덤이다. 곧 완공 될 천마산터널까지 개통된다면 부산 전역을 보다 빠르게 오갈 수 있다.
호텔 엘바라 사업지 인근에는 명지국제신도시, 에코델타시티, 북항재개발단지, 진해 경제 자유구역이 개발돼 5000개 기업의 20만명 등 유동인구 등 50만명이 움직이는 산업벨트 조성으로 창출될 비즈니스 수요객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수용할 곳이 바로 호텔 엘바라다.
분양 관계자는 “호텔 엘바라는 개별 등기와 전매가 가능한 곳으로, 매년 늘어나는 관광객을 포함해 서부산권 개발로 인한 비즈니스 수요 또한 높아, 투자자들의 투자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KO-Real Expo 2017’ 성황리에 끝나
‘호텔 엘바라’ 시행사는 153도시개발(정운엽 회장)이다. 특이점은 CEO인 정운엽 회장이 현직 목사라는 것. 그가 주창하는 것은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로, 우연찮은 기회에 부동산개발에 뛰어들게 되면서 송도의 랜드마크까지 짓게 됐다.
첫 작품은 2014년 김해 삼계의 한 지역주택조합 1097가구다. 당시 작은 교회와 개척교회 목사 등 100여명과 함께 예배드리고 시작한 것이 시초였다.
회사 사명인 ‘153’도 “요한복음 21장에 예수님이 제자 베드로에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 하였더니 그물을 던져 가득히 잡은 고기 숫자가 153마리였다”는 점에 주목해 사명을 지었다.
정운엽 회장은 지난 9월 21~23일 열린 ‘대한민국 지역개발 및 부동산박람회 KO-Real Expo 2017’을 주관하기도 했다. 이 박람회는 해외 20개국 이상에서 투자자 300명에서 500명이 국내에 들어오는 기회가 됐으며, 부산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정운엽 회장은 “호텔 엘바라를 시작으로,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호텔 100호점이 목표”라면서 “여기서 얻은 수익금은 선교 활동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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