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시선을 덮고, 당당히 뮤지컬 속으로

인기그룹 S.E.S 멤버였던 유진은 연기자 변신 성공에 힘입어 차세대 브라운관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지금은 영화 <못 말리는 결혼>에서 하석진과 호흡을 맞추었고, 오락프로 <해피투게더-프랜즈>에서는 MC로서도 그녀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그런 유진이 한 걸음, 두 걸음, 천천히 앞을 향해 뮤지컬배우로서 걸어 나가고 있다. 처음 도전하는 뮤지컬 <댄서의 순정>에서 그녀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영화를 의미하는 ‘무비’와 ‘뮤지컬’을 합친 ‘무비컬’이 새로운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3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댄서의 순정>은 영화 ‘댄서의 순정’을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영화에서 문근영이 맡았던 주인공 채린 역에 드라마, 영화, MC를 활발하게 오가는 인기 스타 유진이 캐스팅 됐는데, 유진은 그동안 여러 뮤지컬 출연 제의를 고사해오다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대부분의 대사를 노랫말로 전하는 뮤지컬 <댄서의 순정>은 30여 곡이 넘는 새로운 라틴 댄스곡과 아름다운 아리아가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살아 있는 색깔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관객들도 자연스레 즐겁고 행복한, 그 감정에 감화될 거라고 믿는다. 여기에 안무의 세심한 부분까지 댄스스포츠라는 매력적인 춤 동작으로 꾸며져 뮤지컬 <댄서의 순정>은 어떤 화과자보다 달콤하고 화려하다. 특유의 발랄함을 다양하게 품고 있는 유진. 그녀의 풍부한 감성과 만났다.

Q . 뮤지컬 첫 출연, 그 설렘과 떨림에 대해
A : 처음 도전하는 장르라 약간 부담이 되기도 해요. 하지만 일단 좋아하는 장르고,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이 뮤지컬이거든요. 그래서 부담감보다도 기대감이 더 커요.

Q . 영화를 원작으로 한 <댄서의 순정>을 선택한 이유
A : 무엇보다 댄스스포츠라는 주제가 한 몫 한 거 같아요. 뮤지컬도 꼭 한 번 해보고 싶었고요. 그동안 여러 가지 다양한 춤들을 배워보고 싶었는데, 그 와중에 뮤지컬 <댄서의 순정>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가 들어왔어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선뜻 하겠다고 했죠.

Q . 영화 <댄서의 순정>과 뮤지컬 <댄서의 순정>의 다른 점이 있다면
A : 캐릭터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요. 굳이 다른 점을 말하라면 뮤지컬 <댄서의 순정>은 일단 보여 지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에요. 한 무대에서 노래, 춤, 연기 등 수많은 동작들을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뮤지컬과 영화가 다른 점이 아닐 런지.

Q . 뮤지컬 연습을 통해 제일 힘든 점은
A : 주위 사람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솔직히 힘든 점은 없어요. 그리고 제가 좋아서 하는 건데 힘든 게 있을 수가 없죠. 물론, 댄스스포츠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만, 그만큼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더구나 파트너와 호흡이 잘 맞아서 참 다행이고요.

“룸바, 삼바, 차차차, 자이브 등 여러 장르의 라틴 댄스를 한 번에 배워야 해서 조금은 벅차지만, 그래도 정말 신나고 재미있어요. 벌써부터 무대 위에서 라이브로 춤추고, 노래하는 게 너무 기다려져요.”

Q . 영화, MC, 그리고 뮤지컬까지 요즘 부쩍 활동이 많은데, 각각의 매력은
A : 음,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라서 매력이라고 할 그런 것들을 잘 모르겠어요. 아직 영화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영화가 개봉을 해봐야 이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MC는 일단 재밌어요. 평소에 잘 만나기 힘든 여러 스타들을 만나는 것도 재밌고, 일주일에 한 번씩 예쁜 옷 입는 것도 좋아요.(웃음) 마지막으로 뮤지컬은 여러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고, 행동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고요.

Q . 연기 연습은 주로 어떻게 하며, 역할에 따라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A : 연기 연습을 따로 하는 것은 아니고요. 그냥 시나리오나 대본을 봤을 때, 혼자 여러 가지 상황을 상상하면서 읽어요. 사실, 저는 역할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Q . 최근 제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A : 이번 제 생일날 팬들이 생일파티를 크게 해줬어요. 그날 영화촬영이 있어서 좀 늦었는데, 팬들이 아무런 불평, 불만 없이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웠죠. 팬들의 생일파티가 최근 정말 기억에 남아요.

▲ 화려한 스포츠댄스를 선보이게 될 뮤지컬 댄서의 순정에서 유진은 연변처녀 채린 역을 맡았다.
Q . 뮤지컬 <댄서의 순정>에서 관객들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A : 영화에 없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개성 넘치는 연기와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 하고요. 또 제 노래인 채린의 테마도 매우 아름답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만큼 좋아요. 절대 놓치지 마세요!

아직 젖살도 안 빠진 순진한 연변아가씨 채린 역을 맡게 된 유진. 그녀가 춤을 통해 열정적인 사랑을 어떻게 표현할지, 그리고 작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즈바이’라는 사투리를 어떻게 속삭일지 우리들의 가슴은 왠지 설렌다.

Q . 가장 자신다운 위기 극복 방안이나 대처법이 있다면
A :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위기가 닥쳤을 때 의연하게 대처하는 편이에요. 단지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저 자신을 믿고 기도를 드려요.

Q . 에필로그, 전하고 싶은 이야기
A : 먼저, TV에 비추어진 유진의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봐주시고요. 뮤지컬 <댄서의 순정> 정말 재미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려요. 그러니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7월 달까지 계속 부탁드릴게요!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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