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기장군 일광에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바다 풍광과 함께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곳이 있으니, 바로 찐빵과 만두다.

늘 주말이면 북적되는 일광, 언제가부터 찐빵과 만두 거리가 형성됐다. 일광면 이천리 이면도로 한켠에 위치한 이들 가게 앞에는 소위 주차전쟁을 방불케 한다.

SNS가 인정한 ‘일광당(유석향 대표)’을 찾았다. 이 곳은 주인이 직접 손으로 빚은 제품만을 내놓는다.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찜솥으로 직행에 김이 모락모락나는 찐빵과 만두를 맛볼 수 있었다.

입소문이 난 이유는 맛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남다른 피의 식감과 꽉찬 속은 풍미를 더한다. 찐빵의 경우도 팥의 마력에 빠진다. 매일 아침 팥을 삶고 있다고.

비결은 유석향 대표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경험이다. 일광당 유 대표는 사실 제빵기술자다. 대구에서 40여년간 제과점을 운영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당사자다. 밀가루 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신하는 그다. 가장 먹기 좋은 피의 식감을 찾고, 아낌없이 만든 소가 더해지니 그 맛은 ‘환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각종 블로그의 평에서도 알 수 있다. 모 블로거는 “찐빵의 경우 여러 개를 먹으면 사실 속쓰림이나 생목이 오르는 경우가 있지만, 일광당은 전혀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워낙 고급 팥을 쓰고 삶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표메뉴는 찐빵과 왕만두, 찐교스, 김치만두다. 특히 땡초만두는 색다른 만두 맛의 세계로 이끈다. 이외에도 황남빵과 밤과자 등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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