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김은정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밥에 섞어 먹거나 조림 등으로 이용하는 검정콩에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특히 '소청자' 품종은 DNA 손상을 방어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검정콩의 까만 껍질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색소에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는데, 이번에 그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특히 2014년에 육성된 알이 작은 검정콩인 '소청자'에는 안토시아닌 안토시아닌1)과 루테인2) 성분이 일반 콩('대찬콩' 품종)에 비해 각각 16배와 23배가 많아 항산화 및 눈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소청자' 품종의 항산화 효능은 일반 콩3)에 비해 물 추출물은 2.9배, 에탄올 추출물은 1.7배 높았으며, 에탄올 추출물의 세포실험 결과, DNA 손상을 방어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에 산화스트레스를 주면 DNA가 손상돼 노화가 촉진되고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이 증가하며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소청자' 추출물에서 이러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소청자'는 내년 1월 중 거주지 관할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구입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김선림 과장은 "앞으로 국내 육성 검정콩 추출물의 기능성을 계속해서 밝혀나갈 예정이다."라며 "검정콩 '소청자'의 기능성을 살린 새로운 가공제품이 다양하게 개발돼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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