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들로부터 받은 사랑, 남다른 지역사랑으로 승화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부산 여행을 떠올리면, 늘 ‘바다’가 먼저 생각이 난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은 부산 여행의 정점이자,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이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맛있는 음식을 곁들인다면, 그야말로 행복함이 절로 묻어 날 것이다.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목장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미 온·오프라인에서 관광명소로 이름을 올린 이 곳은, 맛집이기 이전에 부산의 랜드마크로 상징성이 깊다.

‘목장원’의 변신
부산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맛집인 ‘목장원’. 과거 소를 키우던 목장에서 한우 갈비 숯불구이전문점으로 변신, 입소문을 타면서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점이 된 이곳이 지난 2015년 12월 새롭게 태어났다.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인 세운철강(주) 신정택 회장이 인수하면서, 새로운 형태로 변신을 꾀했다. 부산시민의 사랑을 받았던 숯불구이와 함께 한식뷔페, 레스토랑, 컨벤션홀과 야외 웨딩시설, 카페 등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단일 외식업체로 거듭난 것.
외관만 화려하게 변한 것이 아니다. 파라다이스 호텔 메인 셰프와 지역 내 특급 호텔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요리사들을 초빙해 고품격 맛의 향연을 이끈다.

환상의 세계에 빠진다
‘목장원’에 가면 놀람에 연속이다. 세련된 뷰와 함께 멋드러진 풍광이 예술이다. 영도 앞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이곳에서 잠시 사색에 잠겨 보자.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을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잔의 여유는 근심걱정을 모두 떨쳐 버릴 수 있다.

(1층 테라스 M)

본관 1층에 들어서면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 느낌에 마냥 기분이 좋아진다. 1층에는 레스토랑인 ‘테라스 M’이 위치하고 있는데, 격조 높은 테라스 한켠에서 로맨틱한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테라스 M’은 피자와 파스타, 샐러드 메뉴와 생맥주 한잔의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2층에는 그윽한 커피향과 어우러진 부산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카페 드 봄’과 ‘숯불구이 목장원’이 있다.

(2층 목장원)

‘카페 드 봄’은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는 테라스가 이색적이다. 커피 맛이 좋다고 소문난 이곳에는 날씨 좋은 날이면 거제도와 대마도도 볼 수 있다. ‘숯불구이 목장원’은 오늘날 목장원이 있게 한 장본인이자, 부산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집이다. 30여년 전통의 맛과 세련미를 더한 품격 있는 공간에서 즐기는 고기 맛은 환상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까다로운 선별로 최고급 고기만을 취급하고, 15~20일 정도 숙성 기간을 거쳐 내놓는단다. 단체룸에는 빔프로젝터 스크린과 마이크 시설도 있다.

(3층 한식뷔체 오채담)

3층은 한식뷔체 ‘오채담’이 있다. 신선한 재료와 한국 전통의 오색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영양과 맛은 물론 건강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온라인상에서 착한가격에 맛이 일품이라고 정평이 나 있다고. 
4층은 컨벤션홀이 위치, 목장원이 가진 최고의 자연경관에서 누릴 수 있는 웨딩과 가족파티, 기업체 등의 단체를 위한 세미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목장원의 야외 웨딩홀은 푸른하늘과 탁 트인 바다의 경관에서 축복을 알릴 수 있는데, 마치 영화의

(4층 컨벤션홀)

한 장면을 연상케한다. 목장원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예식과 저렴한 가격 탓에 늘 주말이 붐빈다.
빼어난 경관에 취하고 환상적인 맛에 배가 부르다면, 가볍게 산책을 즐겨보자. 목장원 뒤편 산기슭은 산책길로 유명하다. 봄이면 벚꽃이 만개한다.

넘쳐나는 지역사랑 표출
목장원은 부산을 상징하는 명소답게 유별난 부산사랑도 실천한다. 사회환원에는 거침없는 신정택 회장이 맡고 있기 때문일까, 지역을 위한 일에는 주저하지 않는다. 먼저 식당 내부에서부터 남다르다. 바로 종이 식탁보에 영도대교 그림을 새겨 부산을 알리고 있는 것.
또한 행복영도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수년째 지역 어르신과 소외된 이웃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하고 있다. 올해 7월에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삼계탕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지역을 위해 3000 그릇 행사를 진행했다. 
세운철강(주) 신재우 부사장은 “부산시민들의 사랑으로 2년여의 대대적인 공사 끝에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메뉴 개발은 물론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개선해 나가 관광도시 부산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주차장 경사 길을 오가는데 불편하다는 반응을 듣고 모노레일을 설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신 부사장은 “부산시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외식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최소한의 마진으로, 착한가격이지만 기쁨은 넘쳐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