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제공=복지부

[시사뉴스피플=김은정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16년도 전국 화장률이 82.7%로 최종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4년도 화장률 20.5%에 비해 약 4배 증가한 수치로, 2015년 화장률 80.8%보다 1.9%p 높아졌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 85.4%, 여성 79.5%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5.9%p 높았다. 전체 사망자 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지만 연령대별로는 화장률이 가장 낮게 나타나는 80세 이상 사망자수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년도에 비해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0.8%p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60대 이상에서는 2.3%p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ㆍ도별 화장률에서는 부산의 화장률이 92.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 91.2%, 울산 90.2%, 경남 88.9% 등 8개 시ㆍ도(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경기, 경남)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 67.7%, 충남 68.2%, 경북 71.2%, 충북 71.4%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7.8%였으나, 비수도권은 79.2%로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이 비수도권에 비해 8.5%p 높았다.

2016년 기준 전국 시ㆍ군ㆍ구 중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경남 통영시로 화장률이 95.4%였고, 경남 사천시 94.9%, 부산 사하구 93.7% 등의 순으로 화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충남 청양군이 41.1%, 경북 예천군 46.8%, 전남 장흥군 50.8%, 경북 영양군이 53.5% 등의 지역이 화장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6년도 화장률(82.7%)는 전년도에 비해 1.9%p 증가하였으며, 화장률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화장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년 10월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화장시설은 올해 3월 개원한 함안하늘공원을 포함하여 총 59개소이고, 화장로는 총 346개이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m.ehaneul.go.kr)을 통한 인터넷 화장예약 서비스가 올해 11월부터 모바일 기기에서도 가능하도록 확대ㆍ시행되고 있다.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은 사용자의 위치정보(GPS)를 활용하여 인근의 가까운 장사시설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장례식장 이용료 및 장례용품 가격정보를 인근 지역의 평균가격 및 전국 평균가격 정보와 비교하는 기능을 서비스함으로써 유가족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혀 장례식장 선택 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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