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기술의 습득으로 취업난을 극복한다
최근 한 구직사이트에서 구직자 1천 182명을 상대로‘원하던 직장·업무지만 비정규직이라면 취업하겠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6.4%가‘일단 취직한 뒤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밖에‘원하던 일이면 고용형태는 상관없다’는 응답이 17.9%, ‘비정규직 보호법을 믿고 일단 취업하겠다’는 응답이 3.6%로 전체 응답자의 67.9%가 비정규직이라도 일단 취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비정규직이면 포기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 조사대상의 32.1%였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구직사이트의 한 관계자는“극심한 취업난으로 정규직·비정규직을 따지기 보다는 일단 취업하고 보자는 절박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갈수록 취업난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취업난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취업 준비생들은 연일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평생직업시대에는 직무능력향상이 필수다”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교육대학원 평생교육CEO과정을 수료한 분당 E-Tank 직업전문학교의 도충선 대표는 민자당 중앙당사무처 홍보파트와 한국소비자보호원 약관팀을 거쳐, 신화출판사 운영, 분당 내 입시학원을 운영해왔던 관록이 묻어나는 경영자다. 도 대표는“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요소인 직업을 구하는데 있어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정부와 더불어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과 신뢰가 쌓이고 국가기관의 주요업무를 위탁받아 성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들을 때마다 뿌듯하다”라며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또한 그는“법률과 현실의 격차로 인하여 적극적으로 업무수행을 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영세자영업자는 연간 매출 4천 8백만원이라 지정되어 있으나 이러한 자영업자가 존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한 훈련과정지정은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의 흐름에 미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유명무실한 프로그램으로 전락해 고용주가 원하는 취업인력양성이 어렵기도 하다. 또한 이미 인격형성이 끝난 성인의 경우 사고와 습관의 변화가 어렵고 재취업시 현실적인 벽에 부딪쳐 좌절한 경험을 지녀 의욕이 떨어져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학교운영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분당 E-Tank 직업전문학교의 도 대표는“직무능력향상의 소외지대인 중소업종(학원, 병원 등)에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청년실업에 대안이 될 수 있는 해외취업을 전향적이고 전략적으로(고도의 정보통신부문부터 기능을 요구하는 미용, 액세서리 디자인 등 일본을 포함한 동남아 국가부터 영어권 국가에 이르기까지) 접근할 생각이다. 앞으로 직업학교는 자비로 부담하는 일반반을 활성화시켜 스스로 직무능력을 향상함으로써 평생 직업시대에 대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국가예산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며 당찬 포부와 함께 당부의 말을 남겼다. NP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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