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예술가 예초 정정순 선생의 이야기
사람들을 하나로 결합시키는 하나의 수단인 동시에 사람의 미적 갈증을 해소시키는 예술은 다양한 형태로 세상에 존재한다. 글과 음악, 색채, 심지어 행위로까지 표현되는 예술은 때때로 사람의 웃음과 눈물까지 좌우하기도 한다. 예술은 우리가 도달한 최고, 최상의 감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예술작품들은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는다. 예술행위의 주체인 예술가들은 하나의 예술을 완성하기까지 뼈를 깎는 고통과 정신적 고뇌를 극복해야만 한다. 여기 한 예술가가 있다. 미술과 문학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예술을 접목시켜 자신만의 새로운 예술로 승화시킨 예초 정정순 선생이다.
글을 쓰는 것은 나의 기쁨

내면에서부터 시작되는 작품의 아름다움
“이것을 잘하면 저것이 부족하고, 늘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한 가지라도 최고가 되지 못한 점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라는 겸손의 말을 꺼내는 예초 정정순 선생은.“그림 전공을 하면서 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도적질말고 다 배워두면 쓸 때가 있다고 배울 때는 힘들었는데 이제는 즐기는 편입니다. 무심의 세계에서 어느 것에도 매달리지 않고 그날그날 최선을 다하면서 현실과 잘 타협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작업실에서 아주 편한 마음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하면서 일주일에 2-3일은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라며 그림에의 애착을 드러낸다. 그간 각종 미술대전에서의 수상을 비롯하여 개인전을 여는 등 미술계의 허리케인으로 등장한 그녀는 해외에서 전시된 그룹전에도 수십 회에 걸쳐 출품한 바 있다. 특히‘제 15회 허난설헌문학상 시 부문 본상’ 수상은 21세기의 허난설헌이라 일컬어지는 선생에게 적격이었다며 주위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자신의 내면세계를 그림을 통해 잘 표현하는 동양화가로 유명한 그녀의 작품은 새롭게 자연으로부터 받은 서정성이 작품 속에 스며들어 있다. 특히 형태와 색채가 보여주는 끊임없는 매력, 동서양화의 절묘한 교차, 시각적 활기를 가져다주며 가장 순수한 인간의 내면을 담겨진 그녀의 작품에서는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창작의 고통을 극복하며 완성한 작품들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망설임 없이 꺼내 놓는 예초 정정순 선생은“제가 가진 것을 이웃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기쁨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라며 그녀만의 소중한 꿈을 털어 놓았다.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과 더불어 그녀의 작품들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 NP
황인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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