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선 다양화, 해외 지역 진출로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할 것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경남 양산에서 지난 8월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주)신기인터모빌(김지원 대표이사)이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새롭게 마련된 신공장에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공정의 혁신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 첨단 사출융복합기 도입 및 무인자동화시스템도 구축, 2018년 상반기에는 작업자 중심의 조립 라인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 가치를 극대화하고, 신사업 및 해외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움직이는 자가 반드시 이긴다’
(주)신기인터모빌은 국내 자동차 부품의 고기능 경량화 플라스틱 대체기술을 보유한 최강자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자동차 1차 협력사로 자리매김한 이 기업은 2015년 1억불 수출탑도 수상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자동차 산업의 혁신적인 선두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국가생산성 챔피언경진대회 은상과 품질 5스타 달성, H/KMC 올해의 협력사, 우수자본재 개발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진가를 인정받았다. 전기차와 수소차에도 대비해 선점해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내외장재용 폴리머의 표면 개질 방법’과 ‘플라스틱 부품 및 이의 표면처리 방법’, 지난 8월 출원한 ‘초미세 발포용 성형장치’ 등 28건 특허와 진행 중인 2건, 실용신안 및 의장등록 5건을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인 故 김인찬 회장의 지론인 ‘움직이는 자가 반드시 이긴다’는 정신으로 중무장한 탓일까, 매년 혁신을 거듭해왔다.
지난 8월에는 제2의 성장을 이끌 부산 신공장도 마련했다. 기장군 장안산업단지에 위치한 본사 및 공장, 기술연구소는 부지 2만1450㎡에 건축면적 2만7087㎡ 규모다.

철저한 금형관리, 품질로 보장
(주)신기인터모빌을 지난 12월 21일에 찾았다. 웅장한 규모에 놀랐고, 깨끗함에 매료됐다. 임직원들의 발빠른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특히 공장 내 “최고의 품질은 최고의 금형관리에서 시작된다”는 문구에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비결을 알 수 있었다.
품질관리실 김남도 부장을 통해 안내 받은 신공장은 신기인터모빌의 무한한 가치가 돋보였다. 먼저 원재료 LOT 추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제품 선입선출’과 ‘이종 발생 억제’, ‘LOT 역추적으로 인한 근본문제도 확인’이 가능했다.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현안관리는 물론 재고 파악과 부족 시 경보음도 울린다.

(품질관리실 김남도 부장이

원재료 보관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금형 부분에서는 일상 및 정기 점검 등 세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금형 온도 감지 취출 로봇’과 ‘제품 중량 감지 취출 로봇’을 통해 공정의 혁신도 가져왔다. 사출업체 중 유일하게 ‘금형 적치대’도 마련했다. 덕분에 작업시간이 크게 단축됐다고.
또 ‘OS TAILGATE TRIM 로봇 자동조립기’와 ‘RR PLR TRIM 로봇 자동 조립기’를 구비해 작업인원을 절감하고 브릿지 자동 컷팅도 가능해졌다.
넓어진 규모답게 제품 적재 공간이 확충 돼, 납품처별 이종/혼입 납입이 방지되고 제품 보관 상태가 개선됐다. 시험실도 여유로운 시험실 공간 속에 복합환경시험기와 내열시험기, 항온항습기 등 총 21개의 시험장비를 확보했다.
변하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HUMAN ERROR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신공장 모범라인도 1월경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4월에는 작업자 중심 조립 라인을 구축해 생산성 향상도 가져온다는 복안이다.

우수한 노사문화
(주)신기인터모빌의 밝은 비전은 노사관계에서도 알 수 있다. 전 노조원 무분규 타결 선서식을 거행하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가족같은 끈끈한 애사심이 뭉쳐 지난 2007년과 2008년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기업을 성장시킨 점을 인정받아 ‘노사문화 우수기업’과 ‘노사문화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2014년에도 노사문화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이 같은 원동력은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명예 대표이사 제도’를 비롯해 ‘원가절감 혁신 대회&사출왕 경진대회’, ‘계급벽 허물기&강인한 인재 육성’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신기 가족 초청행사’는 임직원간의 화합은 물론 애사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지원 대표이사)

특히 김지원 대표이사 취임 후 작업장 환경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등 처우 개선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똘똘 뭉친 이들의 저력은 비전 달성을 가능케 한다. 김지원 대표이사는 “30여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해외공장 설립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도 플라스틱 부분에 집중하지만, 전자쪽도 파고드는 등 영역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별도로 팀을 조직해 정부 R&D 사업을 진행하며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덕분에 ‘탄성 조절체 컵홀더’와 ‘슬림 자바라 커버’도 개발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각종 전시회와 학회, 세미나를 통한 최신 기술동향 파악, 선진제품 벤치마킹, 융합기술 확보를 위한 신규업체 발굴에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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