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조 회장 “동남권 실리콘 밸리 도약할 발판 마련”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부산벤처타워가 지난 22일 준공식을 갖고 서부산 산업클러스터 활성화에 닻을 올렸다.

부산벤처타워는 벤처기업이 주축이 돼 전국 최초로 민간 주도형 첨단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 것이다.

그동안 부산에 소재한 벤처기업들은 우수한 인력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며, 인력 부재 현상에 시달려 왔다. 또한 제조 관련 벤처기업은 녹산이나 미음, 화전단지에 몰려 있어 교통 불편을 이유로 취업을 꺼려왔다.

이번 벤처타운 준공으로 그동안의 애로사항을 말끔히 씻고, 서부산을 제조업 중심의 동남권 실리콘 밸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부산벤처타워를 시행한 (사)부산벤처기업협회 김경조 회장은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 돼 있어 지역 벤처기업이 연구개발 능력을 키우고 글로벌 벤처로 도약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준공을 통해 벤처기업을 살리고 서부산권 중심의 새로운 벤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벤처타워는 서부산에 우수한 인력을 유치할 수 있는 장소이자 벤처기업 활성화에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판교테크노밸리의 경우는 매출이 77조로 부산의 지역 내 총생산액(GRDP)과 대등한 수치다. 앞으로 부산벤처타운이 중심이 돼 제2의 벤처 신화를 일궈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동안 준공을 위해 애써준 부산시와 부산은행,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든든한 힘이 되어준 주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벤처타워는 부산 사상구 모라첨단산업단지 일대 1만1101㎡ 부지에 연면적 5만5000㎡, 지하 2층 지상 17층 규모로 건립됐다.

입지 조건이 탁월한 이곳은 지하철 2호선 모라역과 인접해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 부산신항과  김해공항, 고속도로와 지근 거리에 있는 등 광역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입주기업에는 각종 세제혜택도 주어져 분양률이 90%가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성일에스아이엠의 경우는 이 같은 매력 속에 1개층 전층을 분양 받아 70여명이 넘는 기술 인력들이 연구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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