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식 대표이사, 코스닥협회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부울경 지역의 경제가 여전히 먹구름에 갇혀있다. 조선과 자동차가 주력인 이 지역은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져 문을 닫는 업체가 부지기수다. 여기에 최저임금 시행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해 올해도 장담하기 힘들다.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나름 선방하며 희망을 제시하는 기업들도 있다. 김해시에 소재한 디케이락(주)(노은식 대표이사)의 경우는 자사 브랜드인 ‘DK-Lok’으로 매출 비중 중 65% 이상을 수출하며 지역 경제의 보탬이 되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빛을 발한 것. 2017년 경상남도 중소기업대상과 ‘KICOX (키콕스) 글로벌 선도기업’ 등에 선정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DK-Lok’, 해외 46개국 수출
디케이락(주)은 지난 1986년 설립한 후 1998년 중소기업인증센터로부터 ISO 9001 획득,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협력업체로 등록 후 피팅과 밸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다. 원자력발전과 CNG, 수소저장 분야까지 확대하며 현재는 연 매출 약 600억 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이자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노은식 대표이사는 “까다로운 피팅과 밸브의 보다 완벽한 품질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추진한 결과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으로부터 50여 건의 관련 인증서를 획득했다”며 “더불어 세계에서 2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ASME(미국 기계기술자 협회)의 원자력 발전 주 기자재 제작 및 생산 인증서인 N, NPT, NS STAMP 획득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디케이락(주)은 발전분야와 석유화학, 조선, 해양플랜트, 철도차량, CNG/NGV, 반도체 등 전방위 산업에 걸쳐 국내 300여 개의 거래처에 공급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미국, 독일을 비롯해 46개국 92개의 대리점을 통해 전 세계로 수출하는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수소차 시대, 디케이락(주)의 선점 예고
디케이락(주)은 최근 수소차 인프라의 핵심부품인 ‘수소충전소용 초고압 밸브 국산화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수소충전소 고압용실링소재 및 설계기술 개발과 안전성 및 내구성 확보를 위한 국내 안전기준 개발, 개발제품 안전성 및 내구성 시험평가를 통한 제품 최적화, 사업화를 위한 영업전략 및 마케팅 구축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반적인 액체 및 기체 배관용 차단밸브의 경우는 개발이 많이 진행됐지만, 디케이락(주)이 맡은 700bar급 수소용 초고압 밸브는 국내는 전무한 실정이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가 세계적인 대세이자, 국내는 현대자동차가 수소차 시대를 진두지휘함에 따라 디케이락(주)이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이 2030년까지 수소차와 충전소를 각각 100만 대, 1000기 이상을 설립하는 등 ‘수소굴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도 이 기업의 미래를 밝게 한다.
이 같은 수소차가 대세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가 수소차 ‘넥쏘’를 3월경 출시 예정인데, 디케이락(주)의 제품이 내장됐다.

직원들이 행복한 기업...성장의 열쇠
디케이락(주)의 내일은 어떤가. 밝은 태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유는 회사의 발전을 이끄는 인재들이 중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직원들의 자기계발 프로그램 교육에는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평소 노은식 대표이사는 “직원들의 교육과 복지가 확립될 때 회사는 자연적으로 발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인재를 중시하는 경영을 펼쳐왔다. 직원들도 학습조직을 꾸려 학구열을 높이고 있다고.
직원 복지에서도 남다르다. 직원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대학을 다니겠다고 하면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녀의 고등학교 학자금과 연간 대학 학자금도 준다. 또한 출산장려금도 1인당 100만 원, 3번째 자녀를 출산하는 직원은 3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격증 취득 축하금, 장기근속자 부부동반 해외여행 지원 등 중소기업에서 보기 드문 다양한 복지정책을 통해 직원의 사기는 물론, 일하기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는 이 기업은 지난 2014년 창립 32주년을 기념하여 엄홍길 휴먼재단과 더불어 네팔 고리지역에 디케이락(주)이라는 이름으로 8차 휴먼스쿨 건립과 운영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주변 이들에게 참된 봉사자로 칭송을 받고 있다.
한편, 노은식 대표이사는 코스닥협회 제19기 정기회원 총회에서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지난해 2월에는 골든루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제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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