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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론 권위자 ‘스티븐 호킹’의 죽음과 그의 휴머니즘

 영국의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킹 (Stephen Hawking) 박사가 별세했다. 늘 의자에 깊숙이 앉아 컴퓨터를 통해 말을 대신하던 그가 3월14일 수요일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자녀들이 영국언론협회 (British Press Association)에서 발표 한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오늘 아버지의 죽음에 깊은 슬픔에 잠긴다.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불멸의 저서와 업적을 남긴 특별한 사람이다"라는 애도사를 전했다.

또한 그들은 "아버지는 어느 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포용하지 않으면 이 우주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우리는 아버지를 항상 그리워 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퇴행성 질환으로 불굴의 의지로 마비된 몸을 이끌며 세상에서 가장 잘 알려진 블랙홀 전문 과학자였다. 특히 베스트셀러인 ‘짧은 시간의 역사’는 그를 알리는 최고의 저서이기도 했다.

호킹 박사는 자신의 삶을 우주의 비밀을 밝히는 일에 그리고 그를 최고 인기인의 반석에 올려놓은 천체물리학의 대중화에 헌신했다.

“나는 내 장애가 나의 유명세에 관련 있다고 확신하다. 사람들은 나의 아주 제한된 육체적 능력과 내가 연구하고 있는 우주의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자연 사이의 극명한 대비에 매료되어있다”라고 말하곤 했는데, 실제로 이 대비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현대 과학자 중 한 사람이 되었다.

호킹 박사는 1942년 1월8일 영국 옥스포드에서 태어났다. 생물학자인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의학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길 바랐다. 그러나 젊은 호킹은 케임브리지에서 천문학 연구를 위해 떠나기 전에 물리학을 선택했다.

자신의 스물한 번째 생일 직 후, 그는 마비가 오는 퇴행성 질환, 즉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또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의사는 그에게 2년 밖에 살 수 없다고 했다. 그의 육체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졌다.

마침내 1974년부터, 그는 식사도 할 수 없고 혼자서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했다. 1985년에는 폐렴 후 기관 절개술을 시행한 후 말할 수 있는 능력도 상실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손상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유일한 목표는 "우주를 완전히 이해하고, 왜 그것이 존재하며 어떻게 존재 하는지"를 아는 일이었다.

1970년대에 호킹 박사는 블랙홀이 단지 주변의 모든 물질이나 빛을 흡수 할뿐만 아니라 "호킹 (Hawking) 방사선"을 방출한다는 생각을 개진했다. 32세에 영국 과학아카데미에 상응하는 영국 왕립학회의 가장 젊은 회원이 되었다. 1980년에 뉴턴의 후계자로 케임브리지 대학의 수학 위원장으로 임명되었고 2009년에 정년퇴임했다.

우주의 기원에 대한 연구를 심화시키면서 호킹 박사는 1988년에 ‘짧은 시간의 역사’ 책을 간행했다. 이 책은 빅뱅 이론에서부터 끈 이론에까지 우주론의 위대한 원칙을 일반 대중에게 설명하기 위한 책이다. 과학관련 대중서는 결코 쉽게 성공할 수 없는데 이 책은 발행 된 이래로 9백만 부 이상이 팔렸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과학자의 대중화된 화신이 되었으며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때로는 가능한 편차들을 줄이기 위해 토론과 만남의 장을 자주 열었다. 그의 딸과 함께 출현하여 아이들에게 책에 서명도 해주고 심지어 그의 합성음성으로 노래도 부르기도 했다.

특히, 1년 전에는 홍콩 강연회에 홀로그램 이미지로 출연했었다. 수백 명의 사람들 앞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는 여러 가지 환경 위기에 대한 대응이 "과학과 기술에서 나올 것" 이라고 예견했다.

과학을 종교처럼 믿었던 그의 과학정신은 인간을 위한 휴머니즘이었다. 그는 과학적 통찰력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여 우주의 비밀을 풀고자 했다. 하지만 결국 그도 한 인간에 불과했다. 후세에게 ‘육체와 지성의 한계’를 숙제로 남기고 우주의 한 별이 되고 말았다. NP

 

 

 

진태유 논설위원  sartre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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