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선거 관리위원회의 출구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투표의 76% 이상으로 재선이 확실시 된다. 러시아 야당은 이에 승복하지 않고 여론조사 중에 발생한 여러 부정행위를 비난했다.

중앙선거 관리위원회는 86%의 개표결과 뒤, 푸틴 대통령에게 18년 장기집권 중 가장 높은 득표로 당선되는 대통령으로 승인할 것이다.

재 선출 될 푸틴은 일요일(18일) 저녁에, 크리미아 합병 4년을 축하하기 위해 크렘린 근처에 설치한 놀이터 광장 무대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그의 지지자들에게 간략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공산당 후보 인 파벨 그루디닌(Pavel Grudinin)는 12.1%의 지지율로 2위에 올랐다. 그 결과는 사회적 불만의 지표의 상징이 되지만 지난 2012년 공산당 지지율의 17,8%에 비해 오히려 하락했다. 3위는 극우파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투표의 5.8 %를 얻었다. 자유당 후보는 투표 득표율의 1.5%를 차지했다.

여론 조사의 주요 쟁점은 투표율이었는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승리를 정당화하기 위해높은 투표율이 필요했다. 오후 6시 모스크바 중앙 선거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율은 지난 2012년 선거 때보다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선거감시 전문기관은 용지 채우기, 복수 투표의 경우와 같은 비정상적인 행위 그리고 감시자 작업방해 등의 사례들을 작성하여 자신의 웹 사이트에 올렸다. 이번 선거에 33,000명 이상의 감시자들이 각 투표소에 배치됐다.

크레믈린은 투표참여를 늘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다. 그러나 선거감시 전문기관은 고용주 또는 대학들이 유권자 거주지가 아닌 직장이나 학교의 사무실에서 투표하도록 강요한 사실들을 보고했다.

4기 재선에 성공은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대외 강경노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이중스파이 암살사건에 관련해서 영국과의 대치는 더 강경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확인이라도 하듯, 푸틴 선거운동본부 공동본부장 옐레나 슈멜레바는 “승리를 예상하긴 했지만 정말로 아주 대단한 승리다. 이는 현재 러시아에 가해지고 있는 (서방의) 압박에 대한 단합된 대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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