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이로드, 포장도로의 새로운 이정표 세워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 회사에서 촉망받던 인재 A씨. 하지만 명예퇴직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수십년을 회사를 위해 일했던 노고로 두둑한 퇴직금은 받았다. 아직 쉬기에는 젊었다. 마땅한 일자리를 찾다 퇴직금으로 식당을 차렸다. 손님들 대부분의 결제수단은 신용카드. 장사는 잘됐지만 부가가치세 부담은 너무나 컸다. A씨에게 필요한 것은 의제매입세액으로, 농산물 구입에 해당하는 매입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지만, 세법에 관해 문외한이었던 그는 내지 않아도 될 세금까지 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사례에서 보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법에 대해 모른다. 법 공부란 딱딱하고 재미도 없을뿐더러 지루한 분위기가 먼저 떠오르기 때문에 대중적이지 못하다. 이를 위해 (사)한국사법교육원이 법의 대중화에 나섰다.
부산지원장을 맡고 있는 (주)하이로드 최주덕 회장은 “실제 일어난 사례를 중심으로 재밌는 스토리로 강의를 펼쳐 국민이라면 알아야 할 헌법이나 상거래, 세법, 민법 등을 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 어렵지 않아요
(사)한국사법교육원 부산지원이 태동하진 어느 덧 2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부산시민로스쿨은 현재 3기가 수료중이며 곧 4기 입학식도 있을 예정이다.

그간의 성과는 한 마디로 ‘대박’이다. 평소 몰랐던 법을 쉽게 알 수 있었고, 원우들과 교류를 가지면서 인맥도 넓어졌다. 뜨거운 반응 속에 현재 20강좌 6개월 과정이 더 늘어나 1년 과정이 될 듯하다.
부산시민로스쿨이 처음 출발하게 된 계기는 삼광사 신도회 수석부회장이자 삼광사기업인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최주덕 회장이 신도들에게 올바른 법지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소년 비행과 학교폭력, 성희롱과 관련한 법, 생활법률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삼광사 신도들로 구성된 50명 1기생은 감탄을 마다하지 않았다. 입소문은 커졌고, 이에 부산시민들로 확대됐다. 강의실도 부경대에 마련했다. 초청 강사도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과 최환언 동부산대 총장, 권기재 세무사, 허장욱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김상룡 전 부산교육대 총장 등이었다.
현재 진행 중인 3기도 법대교수와 변호사, 세무사 등을 통해 헌법과 형법, 민법, 상법, 민사소송법, 행정법 등의 강좌를 듣고 있다. 또한 박민식/이종혁 전 국회의원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 등 부산지역 명사들의 초청 특강도 더해졌다.
최주덕 회장은 “실생활과 밀접하고 사회적인 이슈를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법에 접근할 수 있다”며 “실제 3기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유무죄를 여부를 떠나 헌법에 적합한 내용으로 알찬 강의가 이뤄져 호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인적네트워크 형성에 크게 기여
(사)한국사법교육원 부산지원이 주목받고 있는 데에는 알기 쉬운 법률과 인적네트워크가 무한하다는 점이다. 기수별로 산악회와 골프회도 조직 돼 있어 화합력도 높다. 2차 모임을 지양하고 건전한 모임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모의법정)

특히 원우회 회원들과 함께 하는 봉사에도 나설 수 있다. 이들은 매월 1회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교도소와 구치소를 방문해 위문품도 전달한다. 3기에서는 소년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지원도 펼칠 예정이다.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수료 후 한국사법교육원의 청소년생활지도사 2급 자격검정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청소년교정위원과 조정위원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그렇다고 비용이 비싸냐, 타 교육과정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영수증도 발급해주기에 세금 혜택도 볼 수 있다.
최주덕 회장은 “사실 법교육은 일부 소수계층을 위한 전유물이었다”며 “대부분의 시민들은 법을 몰라 억울한 일을 겪고 재산적인 피해도 많았다. 이제 부산시민로스쿨을 통해 법을 알고 권리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의 교통안전시설 제조업체로 키워내
최주덕 회장은 2006년 (주)하이로드를 설립해 국내를 대표하는 교통안전시설 제조업체로 키워냈다. 이 기업은 자전거도로, 미끄럼방지 포장재, 탄성 포장재, 운동장 체육시설 바닥재 등을 전문적으로 시공하고 있다. 특히 ‘포장도로상의 노면 표지 구조체 시공방법(특허 제10-0919248호)’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정평이 나 있다.

(하이로드가 시공한 사진)

이에 고성과 거창, 강릉의 국도에 미끄럼방지시설과 어린이 보호구역 설치, 창원시와 부산시, 상주와 강릉시 등 자전거 전용도로 시공 등 굵직한 공사를 도맡았다. 뿐만 아니라 이 기업이 보유한 ‘요철형태 및 줄눈시공방법’의 기술을 통해 우천 시 도로의 수막현상 차단과 크랙방지 효과로 교통사고예방과 도로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탁월한 기술력으로 인해 정부 조달청 MAS(다수공급자) 계약 업체로 지정되는 등 매년 성장의 일로를 걷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회사의 성장과 함께 사회화원에도 적극 나섰다. 청소년선도위원회를 비롯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단체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며 지역 발전을 선도했다. 최근에는 (사)부산불교지도자포럼 회장에도 취임했다. 2010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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