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세정사회복지사 대상’ 시상식 가져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정치권은 혼란에 휩싸여있다. 경제는 국가의 중심축인 조선이 무너졌고, 자동차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도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불황을 실감케 한다.
실제 연일 보도되는 기사도 희망찬 메시지보다는 어두운 소식이 대부분이다.
사정이 어렵다보니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훈훈한 소식도 예전만 못하다. 본지는 이 같은 어두운 실상 속에 좀 더 밝은 세상이 되기를 염원하며, 따뜻함이 묻어나는 기사를 전하려고 한다.

‘정도’를 걷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
‘인디안’으로 유명한 세정그룹은 사실 지역에서는 봉사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30년 이상 한결같은 따뜻한 손길을 건넸기 때문이다.
회사의 수익을 환원하는 차원을 넘어 패션업계 최초로 나눔재단도 설립해 화제가 됐다. 이 기업 박순호 회장의 사재를 포함해 330억원이 출연됐다.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들을 위한 선행에 앞장선 그였기에 가능했다.
박순호 회장의 저서 ‘열정을 깨우고 혼을 심어라!’에서도 “기업은 이윤 창출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지만, 현대의 기업은 윤리 경영을 통해 성장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세정그룹은 ‘최고의 생활문화 기업’을 꿈꾼다. 소비자와 밀접한 패션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보니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와 사랑 실천도 명품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1년 5월에 설립 된 ‘세정나눔재단’은 지역사회의 각종 복지시설과 비영리단체 후원을 통해 환경개선 및 생활수준 향상, 시설 생활자들의 외부활동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어린이재단 등 주요 NGO 단체들과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나눔재단이 주목받는 데에는 ‘보여주기 식’이 아닌 ‘꾸준함’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7월 고등학생 15명과 대학생 10명에게 총 3,000만원의 장학금 지급을 시작으로 ‘2018년 상반기 세정나눔재단 장학금 전달식’까지 400명의 학생에게 총 4억 7,000여만 원을 지급했다.
타 재단의 장학금 지급 사례와는 다르게, 소위 ‘일류’라고 지칭되는 학교의 학생들 보다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정도’를 걷는 학생들을 찾아 장학금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교육소외계층의 실질적인 교육기회 확대와 지역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최근까지 14억 2,000여만 원의 장학사업 분야를 지원하기도 했다.
박순호 회장은 “배움은 끝이 없는 분야지만, 가정형편으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늘 밝은 자세로 노력하는 학생들이 장학금을 밑거름 삼아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상위 어린이를 위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세정나눔재단’은 박순호 회장 스스로도 ‘보람 있다’고 말하는 ‘무료 독감 예방접종’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동아대학교병원과 함께 부산지역 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 중 국가로부터 접종지원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의 자녀를 대상으로 겨울철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99년부터는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금까지 73억원 이상의 성금과 성품을 부산시에 기탁했다.
또 ▼저소득층 지원사업으로 사랑의 집고쳐주기, 생필품 지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장학/학술/체육/문화 지원 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기타 지원사업으로 장애인 가족자녀와 함께하는 사랑의 캠프와 사회복지나눔문화대축제, 우리 농산물 사랑의 김치나눔 대축제, 국군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등을 전개해 왔다.

사회복지사를 위한 시상식 개최
‘세정나눔재단’에서는 힘들고 어려운 근무환경 속에서도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헌신하는 사회복지사를 격려하기 위한 ‘세정사회복지사 대상’ 시상식도 개최한다. 2013년부터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세정사회복지사 대상’은 지난 3월 30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수상자는 시설장부문에 부산뇌병변복지관 이주은 관장, 공공부문에는 해운대구청 주민복지과 김경구 팀장, 북구청 복지행정과 곽수종 팀장이 받았다. 민간 부문에는 부산사하두송지역자활센터 강혜진 실장과 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김은아 팀장, 소양무지개동산 김정섭 사무국장, 학장종합사회복지관 류승일 부장, 기장장애인복지관 민수진 과장, 남구노인복지관 이가경 팀장, 모라종합사회복지관 이미정 부장 등이 영광을 안았다.
‘세정사회복지사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500만 원 상당의 순금 메달을 수여한다.
이날 박순호 회장은 “타인을 위해 묵묵히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사회복지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세정나눔재단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정 직원’이라면 누구나 봉사자
세정그룹 차원에서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이는 ‘급여 우수리제도’다. 임직원들은 월급에서 1000원 미만의 돈을 모아 10명의 한 부모 가정 아동들을 후원하고,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진행한다.
또 현재 국내의 심각한 혈액 부족 상황을 인식하고, 2008년부터 ‘세정그룹,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측에서는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시간을 점수로 환산해 적립하는 ‘세정 GIVE 美’ 제도를 시행하는 등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패션기업의 전문성을 살려 비영리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자선 바자회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자사 브랜드 제품을 기증하고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기관에 기부 하고 있다.
박순호 회장은 “올해도 모금과 기부, 봉사활동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 발전에 동참할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방면에서 사회공헌활동 사업을 벌여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정그룹은 세정나눔재단의 헌신적인 활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기업부문 최고상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은...
세정그룹은 부산의 향토기업이자, ‘인디안’과 ‘올리비아 로렌’ 등 10여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다. 지역에서도 패션산업을 성공할 수 있다는 롤모델을 제시한 박순호 회장의 성공 스토리는 패션업계에서는 늘 회자되고 있다.

동종업계의 발전을 위해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에 설립에 기여하고 부산디자인센터 건립에도 앞장섰다. 부산섬유패션대축제 개최 등 디자인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에도 온 힘을 쏟았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제28회 섬유의 날’에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무엇보다 그의 또 다른 이름인 ‘기부천사’는 지역사회에서 명망이 높다. 박 회장은 1974년 회사 창립 이후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왔고, 부산 최초 ‘아너소사이어티’와 ‘은빛연금’ 1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3년에는 열악한 대한요트협회 회장을 맡아 경기력 향상과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12대~15대까지 회장을 맡으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0년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요트 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획득을 이끌어 한국의 종합 2위 달성에 기여했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바쁜 와중에도 2015년에는 부산시새마을회 회장으로 취임, 지난해 부산에서 32년만에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하며, 성대하게 치러냈다. 당시 외국인 및 다른 시·도 참가자 8000여명이 대회 기간 중 부산에 투숙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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