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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정5구역 주민들의 무한한 신뢰...역대 최소 분담금으로 재정착최대 수혜자는 원주민, 외지인은 NO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40여 년 전 부산의 괴정동 일대는 학군이 좋고, 양옥집이 즐비한 부촌이었다. 부산의 첫 지하철인 1호선 이 지역을 관통하는 등 교통망도 우수했다. 그러나 시간은 멈췄고, 누후화된 주택과 어르신들만이 지키는 동네로 변했다.

    최근 괴정동이 들썩인다. 잃어버린 47년의 시간을 되돌릴 야심찬 대형 프로젝트의 서막이 울려 퍼진 것. 주인공은 괴정5구역 우리새집만들기 재개발 위원회(위원장 주영록, 조합장 당선인)으로, 1단계 사업만 4,20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를 건설한다. 앞으로 3차 사업까지 마치면 1만 7,000세대로 하나의 신도시가 형성된다.

    서병수 시장의 지원, 높은 용적률 확보
    괴정5구역은 전국적으로 핫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부산 발전을 위한 핵심 주거단지인 동시에 부산 최초의 ‘생활권 계획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하 생활권 시범마을)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권 시범마을은 원주민이 90% 이상 재정착을 하고 세입자와 상가 임차인, 재래시장을 다시 재정착시켜, 소유자 뿐만 아니라 세입자도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재건축이나 재개발 사업은 높은 부담금 때문에 원주민은 떠나고 정작 수혜를 입은 이들은 외지인이었던 것과는 달리 직접 생활하는 이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인 셈이다.
    이 사업의 관건은 수익성이 높은 용적률이 보장돼야 하는데, 부산시 서병수 시장의 생활권계획에 따라 331%의 용적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역은 준주거지(38%)와 3종주거지(37%)가 대부분으로, 보통 재개발의 경우 용적률 250% 수준이다.
    재개발 측은 높은 용적률 확보로 기존 2층 주택(40평~70평) 60%의 경우는 분담금이 일체 없이 재산이 약 2배 늘어나고, 빌라(22평~32평)의 경우는 소정의 분담금만 받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영록 위원장은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 해제로 허탈감이 많았지만, 2015년 서병수 시장의 관심아래 재개발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탄력을 받았다”며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가득찼고, 적극 노력한 결과 단시간에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인호 의원의 관심 아래 ‘도로 위 주택 입체도시’ 펼쳐져
    괴정5구역의 또 하나의 가치는 ‘도로 위 주택 입체도시’가 실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체 수익성 확보는 물론 미래형 도시를 꿈꿀 수 있다.
    지난해 국토부는 ‘도로 공간의 입체적 활용을 통한 미래형 도시 건설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고, 최인호 국회의원의 관심 아래 괴정5구역에서는 도로 위에 지은 주택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로 위 주택 입체도시’는 도로 지하에 주차장을 통합할 수 있고 도로 상공에 구름다리와 같은 연결통로를 만들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 구축과 저렴한 주택공급이 가능해진다. 일본처럼 고가도로 위로 건물을 지어 마치 도로가 건물을 뚫고 지나가는 모양처럼 만들 수도 있다. 부산의 경우는 수정터널 입구 상부공간이 참나무 숲과 잔디광장으로 갖춘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쌍둥이 건물이나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카이브리지를 일반 도로 위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확보된 건물 옥상 공간은 휴게소나 주차장 등으로 사용 가능하며, 주변 건물 등의 지하를 통합해 공동주차장도 조성할 수 있다.
    주영록 위원장은 “낙동대로와 괴정천 복개로를 덮어 ‘도로 위 주택 입체도시’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수익사업도 창출하고, 쾌적한 공원 등을 만들어 주민들간 소통의 장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 단지 내 실버타운 조성
    괴정5구역은 전국 최초로 실버타운(411세대)도 들어선다. 재개발을 추진하는 데 앞서 “어르신들이 살던 고향에서 보다 편안한 주거시설에서 끝까지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영록 위원장의 적극적인 의지에서 비롯된 결과다.
    실버타운은 각 가정에서 의사가 집집마다 회진을 도는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동작감지기를 설치해 갑자기 쓰러질 경우 모 대학병원으로 응급수송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한다. 2층 종합병원에서는 식사와 24시간 의료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가족들과 같은 아파트에서 살 수 있어 안심할 수 있다.
    주영록 위원장은 “요즘 추세가 요양병원에 모시는 거지만, 사실 한 두 번 면회가는게 다”라면서 “같은 아파트에서 살면서 보살필 수 있게 하고, 식사와 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에 돈독한 가족간의 정도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반값 관리비 실현
    괴정5구역의 또 다른 매력은 수익 창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는 점이다. 현재 구체화된 사업은 ‘신재생에너지’로, 현 정부의 정책과 일맥상통한다.
    주 위원장은 “괴정동은 구덕산과 봉매산 사이에 위치해 바람이 많다”며 “아파트 옥상에 풍력과 베란다 아래편에 태양열을 설치하면 충분히 자연친화적인 전력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업성은 연간 10억원 이상의 전기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대 수익사업도 구상 중이다. 아파트 입구 2,000평의 공유면적을 대형마트 등에 임대해 연간 15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로 위 주택 입체도시’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에 있으며, 얻은 수익은 반값 관리비로 실현할 계획이다. 또 재단을 설립해 효도상과 효부상, 장한어머니상 등을 만들어 가족간의 사랑을 재확인 시킬 예정이다.

    남다른 혜택...괴정5구역만의 가치
    일자리 품귀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는 100세 시대를 맞아 정부의 지원이 따라야 할 사항이다. 각 지자체에서도 예산을 늘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괴정5구역에 살면, 일자리 문제도 해결된다. 단지 내에 필요 인력인 관리소 직원이나 전기기사, 청소원, 경비원, 간병도우미 등을 주민들이 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분석결과 일자리 100개 이상은 만들 수 있다.

    어르신들의 용돈 벌이용 일자리도 제공한다. 괴정5구역은 택배 관련 각종 강력사건을 막기 위해 아파트 입구까지만 허용할 예정인데, 각 호수별로 안전하게 배달하는 업무를 어르신들이 맡기를 바라고 있다. 또 건널목지킴이, 순찰 등을 어르신들이 한다면 각종 사고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영록 위원장은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생활하고 보다 저렴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시공사 선정 등에 만전을 기해 꿈에 그리는 아파트를 지어 주민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남다른 혜택과 분담금 없는 아파트를 실현한 탓일까, 현재 괴정5구역은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국내에서 가장 최단시간에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지정을 받았다. 2017년 11월 추진위를 구성하고 조합설립인가를 사하구청에 신청한 상황이며 곧 시공사도 선정할 예정이다. 이 모든 것이 진행된 기간이 불과 10개월 남짓이다. 국내 대부분의 재개발사업이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에 반해 전무후무한 결과다.

    괴정5구역 우리새집만들기 재개발 위원회 주영록 위원장 인터뷰
    Q. 다른 장소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었는데, 어수선한 사무실을 고집한 이유가 있다면.
    ▼ 아침부터 밤늦도록 주민들이 다녀가는 곳이자, 건설사 직원들도 상주해 있다. 때문에 어수선하지만, 확실한 점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고 주민들에게 모두 오픈할 수 있다. 재개발의 핵심은 투명성이다. 이를 위해 카페와 밴드에 모든 것을 공개해 처음부터 부정부패를 원천차단하고 있다. 서로 간 신뢰가 형성되니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다.
    지난 6년간 운영금 50%를 자비로 부담하고 일체의 월급도 받지 않고 있는 점도 부정부패를 앞장서서 없애고, 오직 고향 발전만을 바라보고 달려왔기 때문이다. 궁극적인 목표이지만, 무상봉사로 괴정동 일대가 서부산의 중심이자, 새롭게 재도약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Q. 괴정동 일대는 남포동과 신공항, 녹산과 지산 등 공단지역, 신항만, 부산역 등의 핵심 인프라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문제는 교통 부분인데, 상습정체구간을 벗어날 방안이 있는지.
    ▼ 괴정동의 위치 자체가 부산의 요지다. 과거 부촌을 자랑했던 이유다. 인근 지역은 개발로 호재가 됐지만, 여전히 변화는 없고 오히려 교통체증만 유발됐다. 이런 이유로 ‘서부산터널(제2 대티터널)’ 건립을 위해 나섰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서부산터널 10만 추진본부’를 설립해 타당성을 널리 알려 가시화된 상황이다. 괴정 사하성당에서 천마산을 지나 충무동으로 나오는 서부산터널이 완공되면 대티너널을 지나가는 차량 약 40%가 빠져 교통이 원활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한 효과로 사하구와 중구, 서구를 하나의 생활권으로도 묶을 수 있다.

    Q.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재개발 지역 곳곳에 ‘외부 투자자 오지 마라’ ‘주민들은 집을 팔지 마세요’ 등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오직 지역주민들이 잘 살자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1군 시공사들이 너도 나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그만큼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보통 재개발사업은 원주민들이 정착하는 비율이 15% 내외다. 상가 임차인도 쫓겨난다. 우리는 예외다. 현재 가장 작은 평수에 사는 분이 17평인데, 이 분들도 나가지 말고 똑같이 수평이동하자. 경제력이 없어 이주해야 하지만, 우리는 안고 갈 것이다. 주민들과 협의해 만장일치로 분담금없이 수평이동하는데 합의했다. 상가 임차인도 같은 업종의 상가분양을 우선해 부담을 덜어주고 주민들의 영업보상금문제도 상쇄 해결해 일거양득의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그대로지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며, 괴정5구역은 실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노동진 기자  bbong78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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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정을 사랑하는 40년 산 주민 2018-08-29 03:13:35

      잃어버린 47년 좋아하십니다. 재개발로 50년을 잃게 생겼습니다. 기존의 도시조직을 다 깨트리고 생활 골목과 공공보행로를 전부 민간부지로 만들어 버리고, 도시 미관과 경관을 생각하지 않는 거대한 장벽같은 40층 이상 높은 건축물 만들어 버리고, 완공된지 2년도 안된 70세대 아파트를 재개발 구역으로 묶어버리고, 역대 최소 분단금??? ㅋㅋ 여긴 역대 재개발 지역중에 가장 큰 주택단지입니다. 대부분 정원이 딸린 큰 주택 단지이며, 소방도로와 살기좋은 동네입니다. 당장 돈벌겠다고 건설사, 시행사 언론가지고 돈놀이 하지좀 마세요   삭제

      • 조합원 2018-05-29 16:58:11

        나만의 이익이 아니라 주민을 위한 이익과
        배려로 보다 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갑시다
        뒷짐지고 수익챙기는 모습보다 관심갖고 나의 관심과 참여가 잘 사는 마을과 나와 가정을 위한 행복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사무실은 항상 누구에게나 개방 되어 있으니
        건의사항이나 궁금한점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사무실에 오셔서 이야기하시면 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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