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집 국

1. 큰 무대 작은 발걸음-독일 Suddeutsche Zeitunh
한국은 냉전의 마지막 전선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리듬을 찾았다. 한국자본은 지구상에서 장 중무장한 채 대치하고 있는 전선에서 잘 적응했다. 그리고 외교통상부 대표가 자주 말한 것처럼 핵 위협으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표면상으로는 핵문제가 회담의 중심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구상에서 핵심지역이라 할 수 있는 한반도에서의 역관계와 영향력을 놓고 거대한 전략적인 포커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말하자면 이제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북한 체제의 미래에 관해, 위험한 무기고의 통제에 관해 그리고 중국에는 태평양에서 미국과 중국의 지배적 역할을 두고 격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한국정부는 이러한 복잡한 상황 속에서 독자적인 협상정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 때 노무현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자주국방은 ?#44053;대국들이 우리 주변에서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한?필요 불가결한 것이다. 6자회담 중에 한국은 에너지가 부족한 북한을 위해 전력을 공급해 주기로 약속했다. 그밖에도 성장하는 관광산업 수입으로 북한을 유인할 수 있다.

2. 한국 새 경제모델필요- 영국 Financial Times
한국은 지난 30년간 수출주도 경제성장을 지속해 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신속한 성공신화를 창조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방식은 중국과의 경쟁으로 상징되는 글로벌 도전 속에서 더 이상 지속할 수 없게 되었다. 미래의 국가번영을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모델을 채택해야 한다. OECD의 충고를 참고한다면 기업적 행동과 이노베이션을 자극하고 겉으로 보기에 덜 매력적인 서비스 분야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또한 재벌개혁을 더 밀어붙이고 R&D 결과를 널리 배포하며 고등교육의 질 저하를 막고 인구 시한폭탄에 대처하며 더 역동적인 자본시장을 육성해야 한다. 이를 미루면 미룰수록 고통은 더 커질 것이다

3. 하이테크의 유토피아가 될 송도 신도시- 미국 New York Times
서울에서 약 60km 거리에 들어설 송도신도시는 유비쿼터스 도시로 기획되고 있다. 가정, 건물, 사무실 등에 컴퓨터가 내장되어 주거, 의료, 기업, 공무 등 모든 주요 정보 시스템들이 공유되는 것이다. 송도신도시는 한국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U-시티 개념을 채용한 첫 번째 도시가 될 것이다. 송도신도시는 유비쿼터스 컴퓨터화를 실험하는 하나의 거대한 시험무대가 될 것이고 U-라이프는 자체로서 하나의 브랜드이며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될 것이다. 이런 테크놀로지의 상당부분은 미국 연구소들에서 개발되었지만 한국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논란이 크지 않은 역사적 전통에 힘입어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게 되었다.

4. 삼성이 소니에게 주는 교훈- 미국 Business Week
소니의 CEO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은 지난 9월 22일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이 보기에 소니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와 씨름하는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으니 그것은 곧 엔지니어링 위주의 소니 기업문화를 개혁하여 고객들이 실제로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이 부분에 있어 소니는 삼성전자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많다. 특히 대기업들과의 제휴와 협력을 확대하는 것과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취향을 연구하는 문제 등이 중요하다. 삼성의 민첩성을 따라잡으려면 소니는 강도 높은 내부적 문화혁명이 필요하다.

5. 일본법원,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위헌 판결 - 미국 New York Times
일본 법원은 금요일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는 종교와 국가를 분리한 헌법을 위반하는 행위로 판결, 참배 반대자들에게 귀한 승리를 안겨주었다. 전문가들은 오사카고등법원의 판결이 총리의 참배를 강제로 중단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참배를 전시 잔혹행위에 대한 반성 결여로 간주하는 비판자들에게는 상징적인 승리라고 이들은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판결에 의문을 표시했으나 앞으로 참배에 대한 자신의 의도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6. 왜 서울은 북한을 돕는가 - 미국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북한이 최근 세계식량계획(WFP)의 원조를 금년 말까지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이 한국의 대북 굴종 때문이라는 국제사회의 비난은 부당하다. 한국의 대북 직접지원에는 남북관계 개선, 군사 긴장 완화, 동포지원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이다. 또한 WFP를 통할 경우 지원액의 30%에 달하는 배급비용도 고려사항이다. 한국은 또한 2002년부터 차관 베이스로 식량을 제공하며 자체 모니터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일부는 WFP를 통하고 일부는 직접 지원하는 혼합방식을 재고해야할 것이며 북한도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인도주의 지원을 졸업한 후에 개발지원으로의 전환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7. 아시아 나노경제 위한 집중적 지원 - 프랑스 Les Echos
며칠 전 타이완에서 개최된 제1회 나노테크놀로지 박람회는 차기 산업혁명을 알리는 국제경쟁의 분위기였다. 아시아는 지역차원의 야심을 가지고 조금씩 힘을 집결시키고 있는데, 이와 같은 동향은 서방의 강국들에 대해 확연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시아 나노 포럼(ANF)에 의하면 일본, 한국, 타이완은 나노테크놀로지 연구개발 부문에서 연구팀, 인프라, 교육의 질에 있어 훌륭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나노전자 산업 부문에서 일본은 이미 100나노미터 미만으로 새길 수 있는 반도체 주조공장이 5개나 건설되어 있고 한국 역시 이러한 유형의 공장이 2개 있는데, 한국은 몇 되지 않는 드문 나라들만이 할 수 있는 22나노미터로 새길 역량을 가지고 있다

8. 한국브랜드 세계를 향해 발진, 약진 위해 더욱 변혁 - 일본 닛케이
브랜드가 세계에서 약진하고 있다. 자동차나 휴대전화 등 히트상품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 이미지 향상과 함께 “한국은 멋있다”는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1997년 통화위기를 극복하고 민간기업이 국제경쟁력을 가져온 결과이지만 국내경제를 보면 경기회복의 발걸음은 무겁다. 재벌이 주도하는 산업구조에는 약점도 보인다. 한국브랜드는 글로벌화를 향해 진가가 시험되고 있다.

9. 한반도 통일을 생각할 때 - 미국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6자 회담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해서 지금 한반도 통일을 논하는 건 성급할지 모른다. 그러나 1990년 고르바초프가 서울을 방문한 이후 지금이 가장 좋은 통일 기회일지 모른다. 한국이 지금부터 핵과 식량지원의 차원을 넘어 본격적인 통일계획을 세운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통일이 되면 수백만 북한주민들이 살기 좋은 남한으로 몰려올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북한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취업기회를 만들어 주고 사유재산권을 부여하면 그들이 굳이 남한으로 올 이유가 없다. 북한 경제의 기초적 인프라 건설에는 연 평균 300억 달러면 족하다. 이 정도의 돈은 외환보유고 2,000억 달러의 한국에 큰 돈이 아니다. 2020년에 북한 신의주가 홍콩 건너 선전이나 압록강 너머 단동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10. 미국 포춘지, 삼성전자 '명품휴대폰' 탄생 과정 상세히 소개
미국의 권위 있는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은 창간 75주년 기념 특집호(9월 19일자)에서 삼성전자 명품 휴대폰 블루블랙폰Ⅱ(SGH-D600)의 탄생 전(全) 과정을 깊이 있게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포춘지는 '휴대폰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삼성 블루블랙폰Ⅱ의 디자인 기획 의도를 비롯해 컬러, 외관, 메인보드 액정표시장치(LCD) 배터리 키패드 등 주요 부품까지 꼼꼼하게 분석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포춘지가 특정 국가의 휴대폰을 구체적으로 지정해 이처럼 크게 다룬 것은 유례 없는 일이다. 특히 포춘지는 "블루블랙폰 Ⅱ는 디자인 기간만 1년 가까이 걸렸지만 조립시간은 단 8초에 불과하며, 앞으로 전 세계 1천만명 이상의 손에 쥐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블루블랙폰의 인기를 이어갈 블루블랙Ⅱ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 휴대폰은 내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의 공식 휴대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프랑스 통신전문지인 '르 쥬어날 데 텔레콤(Le Journal des Telecoms)'도 9월호에서 삼성전자를 '베스트 GSM 휴대폰 제조업체'로 선정했다. 이 잡지는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휴대폰을 판매하는 독립판매점, 체인점, 식료품점,자동차 수리센터 등 유통업체들의 설문을 통해 베스트 휴대폰 제조업체를 뽑았는데, 삼성전자는 평점 8.03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작년 1위를 기록했던 노키아는 평점7.29로 3위를 기록했으며, 소니에릭슨이 평점 7.43으로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작년에도 같은 조사에서 노키아에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2위를 기록했었는데,올해는 상품매력도, 인체공학적 디자인, 고객만족도 등 7개 조사항목 중 6개 항목에서 수위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삼성휴대폰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 5월 '2005 영국 휴대전화산업 소비자 조사보고서'에서 삼성휴대폰이 영국 소비자 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삼성휴대폰이 이처럼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삼성 휴대폰만의 첨단 기술력과 명품 디자인으로 끊임없이 프리미엄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문화 사장은 "이 모델은 영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이 팔린 밀리언셀러 제품”이라며 “이 같은 기적 같은 사건은 휴대폰의 내구성을 강화하고 품질을 향상시켰던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LG전자는 드럼세탁기와 에어컨 분야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미국과 유럽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영국의 유력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달 29일자를 통해 "미국의 세탁기 시장이 외국 업체들에게 잠식당하고 있다(America gets taken to the cleaners)"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편집부국장 존 개퍼(John Gapper)는 칼럼을 통해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한 90년대 이후 ‘효율성’이라는 개념이 가전분야에 도입됐다”며, “기존 탑 로드(Top Load)방식(=뚜껑이 위에 있는 일반형 세탁기) 위주인 월풀, 메이텍 중심의 미국 세탁기 시장이 물과 전기를 훨씬 적게 쓰는 드럼 방식의 외산 세탁기에 잠식당하고 있다”는 요지의 주장을 피력했다.또 "베스트 바이는 2003년 도입한 LG전자 세탁기가 전체 세탁기 시장에서 12.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외국업체의 점유율이 지난해 14%를 차지했고 연간 75% 정도로 급신장하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이 기사에는 기사 전체의 반이 삽화로 처리됐는데, 삽화는 정면에 커다랗게 그려진 LG전자 드럼세탁기 안에서 미국인들이 마구 휘둘려지고 있는 모습에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과 미국산 세탁기(Made in USA)들이 뒷편에 찌그러진 고물 형태로 방치된 모습을 표현하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 LG세탁기의 위상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11.영국 일간지 '총알막은 LG휴대폰' 연일 찬사
LG전자 휴대폰은 영국에서 뜻밖의 사건으로 일약 스타로 급부상했다. LG전자의 3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WCDAM폰(LG-U8120)이 강도의 총탄을 막고 사람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영국의 일간지 ‘선’과 ‘데일리 미러’는 이 사실을 대서특필하며 한국에서 만든 휴대전화의 견고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 지는 강도가 쏜 총알을 휴대폰이 막아줄 확률은 100만분의 1의 기적으로 이날 강도는 2발의 총탄을 발사, 1발은 빗나가고 1발이 가슴에 명중했으나 휴대폰 배터리 부분이 충격을 흡수하면서 총탄을 튕겨냈다고 전했다.

12. LG드럼세탁기 1년6개월만에 미국 판매점유율 45%
LG전자는 미국시장에 드럼세탁기를 출시(2003년)한 지 1년 반만에 미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매장인 베스트 바이에서 점유율 45%를 기록, 2위 월풀(23.4%)과의 격차를 두 배 가까이 벌리며 2년째 드럼세탁기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8월 LG전자의 액자형 에어컨이 홍콩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홍콩 'South China Morning Post'紙 는 8월 23일자 기사에서 LG전자 아트쿨 에어컨에 대해 기능과 장점을 상세히 소개한 기사를 실었다.
South China Morning Post紙는 “LG전자는 에어컨 등 가전제품 전반에 걸쳐 디자인을 통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공기정화 네오-플라즈마 시스템, 홈네트워크 시스템같은 기술적 측면에서도 혁신적인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모니터와 포토프린터도 해외 언론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은 제품들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IT전문지인 'VAR비즈니스(VAR Business)'에서 선정한 2005년 최고의 모니터 'ARC (Annual Report Card) 어워드'를 3년 연속 수상했다.또 삼성 포토프린터는 10월호 프랑스 PC Expert誌에서 「최고 프린터」로 선정된 데 이어 10월호 독일 IT 잡지인 PC Welt, PC Go, PC Magazine 등 3개 IT잡지에서「매우 우수」의 최고 평점을 받아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레인콤 MP3플레이어 ‘아이리버 U10’도 미국 IT전문지 컴퓨터월드가 선정하는‘7월의 최고 IT 제품’을 받았다. 또 삼보컴퓨터의 13.3인치 와이드 노트북 ‘에버라텍 4200’도 미국 NBC방송이 주관한 프로그램에서 최우수 제품으로 뽑혔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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