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대중화를 위한 재가불자 단체

불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43년
대한불교삼보회는 산중의 재가 불교가 아닌, 도심 속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듣고 찾을 수 있는 도량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대한불교삼보회는 교육을 통해서 불교의 대중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송 이사장은 40년간 교육계에 몸담으면서,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한 교육자로서, 불교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삼보회의 역사는 1964년 3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대 이한상 거사님(현재 스님이 되심)이 재가불자의 지도자가 되어 대승경전을 공부하면서, 불교를 믿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포교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삼보회는 올해로 43주년을 맞을 만큼, 오랜 역사 속에서 대중과 함께 해왔다. 특히 일반인들은 물론, 법무부 산하 구치소 재소자, 사형수를 위한 포교 활동을 30년 동안 해왔다. 또 1990년대부터는 56사단, 30사단 등 군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펼쳤다.
스스로 체험할 수 있는 불교가 중요
삼보회의 대표적인 사업은 복잡한 세상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수행법인 명상과 참선수행공간으로서 삼보선원의 활성화, 사이버 불교대학을 통한 포교사 양성, 연꽃 어린이 집 운영을 통한 가족 및 지역사회 포교 활동이다. 그러나 불교 포교활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문으로 된 어려운 경전을 한글로 된 불서(佛書)로 바꿔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송 이사장은“문서 포교나 사이버 불교를 통하여 쉽게 불교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서 꼭 선행되어야 할 과제”라고 말한다. 이와 더불어, 산사 및 도심 포교당에서 하는 수행 내용을 스스로 체험하게 함으로써, 마음의 위안을 찾을 수 있는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젊은 불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삼보회의 숙제다.
불교도를 만드는 데 옹달샘 역할 하고파
지금의 삼보회가 있기까지는 삼보회를 창립하신 덕산 이한상 회장님과 역대 회장님 그리고 삼보회를 찾아서, 바른 법을 펴주는 청담, 성철, 운허, 탄허, 관응, 지관, 종법 큰 스님의 도움이 컸다. 또 300여 명의 고승 대덕과 김동화박사, 홍정식 박사 등 석학님들도 대중적인 포교를 위해서 노력해왔다. 그로 인해, 스님들이 운영하는 전통 사찰 중심의 도량이 아닌, 생업에 종사하면서 생활 속에서 불교를 믿고 실천하며, 불교를 널리 펴는 일을 하는 재가불자들의 신행단체, 삼보회가 존재할 수 있었다. 삼보회는 전부터 해오던 법회운영과 요가, 위빠사나명상, 좌선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준과 근기에 맞는 불교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갈 것이다. 송 이사장은“재가불자 단체로서, 운영상의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를 뛰어 넘어 깨끗하고 살기 좋은 세상(불국토)를 만드는 데 작은 옹달샘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한다.
송 이사장은 마음이 괴롭고 힘들었던 사람들이 불교를 믿고 수행한 덕택으로 불자로 생활하려 회원으로 가입할 때, 3년 전 개원한 어린이집 원아들이 즐겁게 생활하는 것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그는 40여년 가까운 세월 동안 불교경전을 통한 교리공부를 해왔으나, 앞으로는 실제로 체험하고 깨달아 가는 수행인 참선 공부에 전념할 예정이다. 지금도 삼보정사에는 모든 불좌들이 불교를 믿고 포교 하는데 정진하고 있다. NP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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