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사진제공=국회도서관)

김진배 전 국회의원이 개인 소장 도서 총 4천여책을 국회도서관에 기증했다. 국회도서관은 서고에 ‘김진배 개인문고’를 설치했다.

김 전 의원은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제11대와 제15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비화 제1공화국’ 등 다수다.

김 전 의원은 1998년에 2,529책에 이어 최근 두 번째로 ‘새로운 한국사’ 등 역사 및 정치관련 도서 1,500여책을 추가로 기증해 지금까지 총 4,029책을 기부했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김 전 의원이 평생동안 모은 귀중한 도서를 두 차례에 걸쳐 국회도서관에 기증해 준 것은 모두가 본받을 귀감으로서, 모든 국민과 의회 및 학계 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보존하여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도서관이 운영하는 ‘개인문고’는 전현직 국회의원이나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이 2,000책 이상 도서를 기증할 경우 심의를 거쳐 설치된다.

현재 국회도서관은 정일형·정대철·아들 정호준 전 의원이 함께 기증한 ‘삼대문고’를 비롯해,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손세일 문고’,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윤환 문고’, 최근 3차례에 걸쳐 3,920책을 기증한 ‘양성철 문고’등 총 11개의 개인문고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개인문고 기증자 본인 또는 그 배우자와 직계 자녀에게 국회도서관 명예열람증 지급과 관외대출 등의 도서관 이용상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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