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과 구의회가 한마음으로 추진하다


현재 노원구가 안고 있는 많은 현안들, 즉 상계3,4동 뉴타운 지정에 따른 개발 문제, 개통을 앞둔 노원구 북부의 서울시 외곽 순환도로와의 교통 연계 문제,북부 지원 이전 문제등 많은 대규모의 사업들이 놓여져 있다. 그 가운데서도 창동 차량 기지 및 도봉 면허 시험장의 이전은 노원구민들의 최대 현안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노원구의 미래 설계와도 맞물려 노원구의 장래를 좌우하는 열쇠이기도 한 것이다.

엄규섭  기자

NIMBY가 아닌 WIN-WIN
창동 차량기지 및 도봉 면허 시험장의 이전을 위해 노원구 의회에서는 특별 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하여 이전에 따른 제반 문제점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노원구 의회 구의원이자 창동 차량 기지 및 도봉 면허 시험장 이전 촉구 특별 위원회 위원장 김남돈 의원에게 이전에 따른 제반 문제점, 이전 계획의 실천 가능성, 파급 효과 등을 들어 정리해 본다.  사실 창동 차량 기지 및 도봉 면허시험장의 이전 문제의 최대 난관은 이전할 대체 부지의 선정이다. 노원구 차원에서 다른 지역에 부지의 제공 여부를 다른 지자체에 권고할 수도 없는 일이어서 이전해야 한다는 당위성만 있었지 전혀 진전 없이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었다. 오로지 중앙 정부 차원에서 국책 사업으로 추진해야만 이전 문제가 해결될 수 밖에 없다는 가닥만 정리해 놓은 상태였다. 그러던 이전 문제가 급물살을 타게된 것은 포천시 소흘읍에서 대체 부지 10만평을 제공하여 차량 기지를 유치하겠다는 뜻을 전해 온 것 때문이었다.  노원구는 3개의 전철이 관내를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이다. 1호선과 4호선 그리고 7호선이 그것으로 1호선은 의정부 북부역까지 운행하며, 4호선은 당고개역까지 그리고 7호선은 장암역까지 운행한다. 이 3개의 노선 중 포천시까지 전철을 연장하여 운행하면 자연스럽게 차량 기지의 이전이 해결될 노선은 바로 4호선의 연장이다. 이것에 대한 가상 노선도를 그려 본다면, 당고개역에서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의정부 송산, 용현, 민락 지구, 의정부시 경기도청 제2청사,  포천시 송우리, 포천 시내까지 노선을 잇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사실 이 지역들은 전철이나 철도에 의한 대중교통 서비스의 혜택에서 가장 소외된 지역이며 또한 대규모의 신도시가 속속 개발되면서 거주 인구의 큰 폭의 증가를 가져왔다. 때문에 전철에 의한 대중교통의 개설 문제는 이 지역에 있어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차량 기지 이전 및 전철 개설의 문제는 노원구, 의정부시, 남양주시,포천시가 머리를 맞대고 같이 풀어 나가야할 공통의 과제이며 공통의 숙원이기도 하다. 이것은 각 지자체에게 모두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는 WIN-WIN 사업이 될 것이다.  창동 차량 기지 및 도봉 면허 시험장 이전 촉구 특위의 이전 취지문은 다음과 같다. '창동 차량 기지와 도봉 면허 시험장은 노원구의 중심 상권인 노원역 인근에 위치하여 도시 미관과 도시 발전을 저해하고 있어 이전을 열망하는 노원구민의 숙원 사업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이전 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이전 부지의 활용 방안 등의 대안을 찾고자 함'이다. 사실 도심 상권 한가운데 차량 기지와 면허 시험장이 있다는 것은 도시의 발전에  많은 악영향이 초래됨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아파트가 밀집된 주거 지역 내에 대규모 시설이 존재함으로써 노원구 중심구역의 상권마저 성장의 제한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특위에서는 노원구 주민 공청회와 노원 상가협의회 등의 간담회를 통해 많은 의견과 좋은 아이디어들을 청취하여 조금이라도 구민들의 의견이 더 수렴되는 방향으로 이전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또한 건설교통부, 서울시, 서울 지하철 건설 본부, 도시 철도 공사, 창동 차량 기지, 서울시 경찰청, 도봉 운전 면허 시험장, 의정부시, 포천시, 남양주시 등 관련 부처와의 지속적인 이전 문제의 협의 통해 보다 합리적이며 원활한 이전 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이미 노원구민과의 공청회를 통해 김남돈 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4천 여명의 노원 구민들의 이전 촉구 서명으로 서울시에 청원서를 제출하였으며, 올 4월 29일에 서울시 본회의에서 청원 원안이 가결되었다.

구민과 구의회가 한마음으로
포천시로부터 대체 부지를 제공 받더라도 이전에 따른 소요 재원의 확보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창동 차량 기지 5만 5천 평 그리고 도봉 면허 시험장 2만 평 총 7만 5천 평의 이전과 재개발에 소요되는 예상 금액이 1조가 넘을 것이란 예상이다. 노원구에서는 이 엄청난 비용의 확보가 노원구 자체적으로는 매우 불가능한 문제이므로 이 이전 사업을 국책 사업으로 지정하여 중앙 정부에서 추진해 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이 부지를 매각하면 이전 비용의 대부분은 충당 할 수는 있으나 이것은 노원구민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재개발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노원구는 구민들의 위한 공공의 시설물들의 건축을 추진하려 해도 이용할 토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이다.  노원 구민들은 차량 기지 및 면허 시험장의 이전으로 토지 부족 현상의 어느 정도의 해소를 기대하며 구민들을 위한 공공의 복지 용도로서의 재개발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전 및 재개발에 필요한 재정의 합리적인 확보에 대단한 지혜가 필요한 듯 하다.  이전이 확정되고 이 부지에 대한 효율적인 재개발이 완성된다면, 노원구는 서울 북부 지역에 있어서 문화와 교통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이 주어질 것이다. 서울시와 경기 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연계 고리의 기능을 갖고 성장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경기 북부 지역 지자체와의 연대를 이전 계획의 논의에서뿐만 아니라 미래에서의 지속적인 추진이 노원구의 비중 있는 자리매김이 가능할 것이다.   사실 노원구는 마들 평야를 기본 축으로 개발된 계획 도시이다. 수락산과 불암산을 그 배후지로 하고 있으며 노원구 관내에도 다른 구 못지 않은 많은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창동 차량 기지 및 도봉 면허 시험장이 이전된다면 노원구는 미래형 도시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60여 만의 노원 구민과 이들을 대표하는 노원구 의회의 노력과 지혜를 기대해 본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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