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업...인체에 무해까지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이재철 회장이 광융합엑스포 현장 부스를 찾은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일기예보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대중교통 전면 무료’도 실행하고 있다. 외출 시 마스크는 필수다. 각 가정에서도 공기청정기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아 간다.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문제는 일반인이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다양한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모르는데 있다. 구매 시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은 초미세먼지 제거가 가능하냐다. 제품별로 상이해 꼭 확인해야 한다. 사용할 곳의 평수와 처리용량도 필수다. 가격에 속지 말고 공기청정기 본연의 활동에 얼마나 최적화 돼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공기청정기도 광융합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지난 6월 26∼2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국제광융합엑스포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광융합산업의 결정체를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기회로, 산업통상자원부도 함께했다.
사전행사인 제23차 IOA(국제광산업 대표자 협의회) 연례회의에서도 한국, 네델란드, 대만, 스위스, 일본 등 5개국 광산업 대표단체와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참가하는 등 광융합산업 발전을 위해 토론을 이어가기도 했다.
부대행사로 국제광융합산업 발전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제정한 ‘광융합기술 개발 및 기반조성 지원에 관한법률’의 제정 현황과 광융합산업의 육성방향, 시장 및 기술동향, 해외시장 진출 전략도 소개했다.
이재형 한국광산업진흥회장은 “국내 광융합 산업체의 실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케팅 장으로서 세계로 진출하는 기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광통신 기업 포스텍과 광학기업 엠피닉스, LED기업 DB라이텍, 조명업체 코리아반도체조명 등 주요 업체들이 참여했다.
특히 (주)제씨콤(이재철 회장)은 공기청정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플라즈 모닉스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 기업은 1981년 유아제품을 시작으로 광사업부, 치아사업부, 하네스사업부로 영역을 넓혔다. 특히 광사업부는 페롤과 옵티컬 커넥터, 모듈, 스플리터, 리셉터클 등을 제조하고 있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특허와 실용신안 보유하고 있다.

최적의 실내 공기 제공
(주)제씨콤의 신제품 공기청정기는 다수의 업체들이 사용하는 UV램프 기술과는 달리 플라즈 모닉스 기술을 접목했다.

(가정용 ‘airVLac’)

UV는 일종의 전자기파 에너지로, 파장이 100nm~400nm다. 에너지 준위가 100kcal/mol로 매우 높아 많이 받을 경우 유색 도료의 색이 바랠 정도로 강력하다. 무색이라도 누렇게 변한다.
때문인지 최근 미국 뉴욕주는 컬러젤 매니큐어 건조를 위해 사용하는 UV램프에 대해 규제하는 법안을 가결하기도 했다.
국내 업체들도 기존 UV램프 방식에서 보완 된 UV LED로 전환하고 있다.
(주)제씨콤 관계자는 “UV의 경우 순수한 UV만 조사 되는 것이 아니라 열 성분인 IR이 함께 조사 됨에 따라 조사체에 온도가 매우 상승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며 “UV램프 방식을 택할 경우 살균력과 가격대를 함께 고려하기에는 제품화에 분명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플라즈 모닉스 기술은 UV LED와 비슷한 방식이지만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신기술이다. LED에 집중 된 방식이 아닌 이산화티타늄(TiO2)의 코팅 방식으로 인해 어떠한 LED에도 상균과 항균 기능을 나타낼 수 있다. 공기정화에서도 미세먼지나 가스, 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대용량 ‘mediVLac’)

실제 광촉매 필터 살균력 시험결과 대장균 감소율이 99.9%(5min)였고, 공기청화기 살균력 테스트에서는 폐렴균 95.7%(4h)를 잡았다.
또한 UV기술과는 달리 인체에 무해하고 자연광 및 가시광에서의 효율이 높다. 특히 전기세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낮은 소비전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LED를 사용하기에 판매 가격도 저렴하다.
(주)제씨콤 관계자는 “550nm~750nm 사이의 파장을 가지는 가시광선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통 270nm 파장의 경우 눈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며, 295nm 파장은 피부에도 큰 타격을 입혀 노화를 촉진한다.
한편, (주)제씨콤 공기청정기는 현재 3D 시제품이 나온 상황이며, 가정용과 의료용으로 먼저 출시된다. 가정용 ‘airVLac’은 2단 결합이 가능하다. 1단은 16평, 2단은 32평을 청정할 수 능력을 갖고 있다. 대용량 ‘mediVLac’은 100평을 청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학교와 관공서, 의료용으로 판매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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