쳔연 항생제 개발이 최종목표
<커버스토리-(주)NABY네트웍스 박기태 회장>
의료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이제 환자들은 다소 거리가 멀더라도 인지도가 있는 좋은 병원을 찾고 있다. 의료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병원들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병원들이 선택한 전략이 바로 네트워크 형태를 구성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네트워크 병원 방식이 의료시장의 큰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의원 1만개 시대가 열렸다. 점점 증가하는 한의원과 한의사의 수만큼 한의원의 의료 서비스 경쟁 역시 생존경쟁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해지고 있다. 생존을 위한 방편으로 한의원에서도 네트워크 붐이 일고 있다. 한의원의 네트워크화는 한방의료서비스의 비즈니스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한방의료서비스의 비즈니스화를 촉진함으로써 경영수준이 높아질 수 있지만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네트워크를 진행하게 되면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여 고객의 만족도가 낮아지거나 한방에 대한 기대가 낮아질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한의원 네트워크가 어떠한 식으로 진행이 되던 한의원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며 경쟁력을 갖춘 한의원 네트워크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메머드급 한의원 네트워크가 온다
(주)NABY네트웍스(www.nabynetwork.co.kr)는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축적된 기술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네트워크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문화된 임상가들로 구성된 새로운 개념의 메머드급 네트워크 한의원이다. 오는 7월 출범하는 (주)NABY네트웍스(이하 나비네트웍스)는 한의생명의과학연구소를 활용한 한방신약 및 표준화 관련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여 전국 100개의 한의원이 동시에 오픈한다.
나비네트웍스 한의원은 지속적인 교육과 토론으로 진료수준과 치료율을 높이고 급변하는 외부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한의학의 세계화·표준화·대중화를 지향하고 있다. 네트워크 한의원은 표준화된 임상진료 매뉴얼로 진료를 하기 때문에 진료의 표준화 및 객관화를 유도할 수 있으며 치료 결과에 대한 임상 데이터 확보가 쉬워 국민들에게도 투명한 진료 형태를 보여 줄 수 있다. 비염·성장과 피부·비만·두피 진료 전문의를 필두로 한 나비네트웍스 한의원은 전통한의학과 생명공학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조와 양방진료와의 차별성·진료수준 경쟁에서 질적 우월성을 갖는 진료 시스템이다. 나비네트웍스 한의원은 병원명, 진료시스템, 처방, 약재의 모든 부문을 강제적으로 통일할 수 있기 때문에 진료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확보가 가능하다.
차별화된 네트워크 한의원, 나비네트웍스 한의원

특히 미용비만클리닉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비만클리닉은 대부분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가 우선이지만 나비 네트워크 한의원의 S-type 한의원은 건강을 목적으로 한 비만치료를 중점으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두 번째는 진료의 객관성이다. 나비네트웍스 한의원의 회원들이 매월 1회의 임상세미나에 참석하여 임상 데이터를 제출해야 한다. 나비네트웍스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임상논문을 작성하여 분기별로 대국민 발표를 함으로써 한의학적 치료 결과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해외의 권위 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여 한의학의 우수성을 밝히는 것이 목표다. 세 번째는 연구중심의 한의원이다. 경기 바이오센터에 소재한 한의생명의과학연구소를 연구의 거점으로 두고 있는 나비네트웍스 한의원은 신제형의 개발 및 안정성, 유효성 테스트, 약물기전연구 등 한약의 과학적 실증을 위하여 기반연구시설을 가동하여 증명하는 한의학을 선보인다.
한약재 생산기반 확보로 한약재 품질규격화
한약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한약재 소비량은 지난 2001년부터 증가하기는 커녕 오히려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오염된 중국산 한약재의 반입과 유통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한약재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이유였다. 나비네트웍스 한의원에서는 한의학의 표준화를 위해 한약재의 품질 규격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한약재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내 청정지역 내 한약재의 생산기반을 확보하여 종자와 파종시기, 재배방법, 채취시기 및 방법, 저장유통의 모든 과정에 힘을 쏟아 붓고 있다.
나비네트웍스 한의원에서 사용되는 모든 한약재는 국산, 수입산을 막론하고 전 과정이 명백한 한약재만 사용된다. 한약재의 안전성과 유효성의 문제는 기본사항이다. 나비네트웍스 한의원은,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60여 가지의 한약재는 품종이 뛰어나 경쟁력이 매우 높으므로 미국 시장의 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최우수품질의 한약재 생산 지원에 최선을 다해 한미 FTA 협상의 타결로 위기에 직면한 농가의 해결책으로 국산우수한약재의 생산을 유도하여 대미 수출의 길을 열 계획이다. 국민의 60% 가 고도비만인 미국에서 이를 국가적인 문제로 제기된 지 수년째. 나비네트웍스 한의원은 미국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과 더불어 한국 전통문화, 食문화, 관광과 더불어 비만치료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해양생물자원 등을 이용한 신물질 개발이 최종목표
한의학의 대중화, 표준화 및 세계화 실현이라는 신념 아래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나비네트웍스 한의원의 한의생명의과학연구소는 한의학 전문 연구기관이다. 한의생명의과학연구소는 전통의학에 대한 기본 사상과 한의학적 진료의 근본 원리를 중시하고 신학문의 주류인 생명공학분야와 접목시키고 있으며, 체계적인 해석으로 한의학적 진료시스템을 현대화에 맞게 재구성하여 대중에게 사랑받는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경기 수원 소재의 바이오센터에 입주한 한의생명의과학연구소는 본초학에 근거한 항염증, 신물질과 해양생물자원을 이용한 신물질 개발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소에서는 현재 피부약재의 분류, 추출 및 분리정제, 항균 항진균활성연구, 물질 분석 및 동정, 동물을 이용한 In Vivo In Vitro 실험, 안정성 유효실험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의생명의과학연구소는 김학주 소장을 비롯하여 7명의 전공별 박사급 연구원과 20여 명의 석사급 연구원 및 연구행정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얼마 전 美 NIH 소속의 세계적인 연구자를 부소장으로 영입하여 천연물 한방신약 개발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였고 간암 치료제 관련 천연물 신약개발 및 간독성관련 약물기전 연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의생명의과학연구소의 성과
안이비인후과, 피부과 중심의 한방치료 외용제를 연구하여 보급하는데 주력했던 한의생명의과학연구소는 500여 명의 한의사들과 임상처방 및 약물기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의생명의과학연구소에서는 이비인후과 신제형 외용치료제 30종류, 피부과 43종류, 내복약 신제형 25종류, 한약제조장치 6종 등 지금까지 약 100여 종의 제품과 장치를 개발하였다.
천연항생제 개발을 목표로 한방천연물신약개발과 한약표준화, 임상표준화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한의생명의과학연구소는 육해를 총 망라하여 새로운 한약소재 개발과 피부 및 이비인후과 분화로 특화하여 각종 관련 질병 치료제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의생명의과학연구소가 보유한 기술로는 한약재 및 해양생물로부터 추출한 물질들에 대한 분석 및 동정기술과 각종 피부염의 원인 병원성 세균과 진균류에 등에 대한 검사 및 치료 기술이 있다. 또한 천연 한약재로부터 비스테로이드계 및 스테로이드 물질의 추출과 정제기술, 한약재의 제형변화 기술, 피부질환 종류별 한약추출물의 응용기술, 제품화를 위한 연고 및 로션 제조기술, 제품생산을 위한 대량 생산 공정 제어기술 등이 있다. 한의생명의과학연구소에서는 한의사들에게 피부 및 이비인후과 외치법과 내치 처방법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직접 진료에 적용해보고 부족한 부분은 함께 논의하여 표준화된 처방법을 함께 개발하여 질병과 관련된 임상 텍스트 북을 만든다. 또한 각 한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치료의 한계성에 대한 생각과 판단을 함께 연구함으로서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료화시켜 과학적으로 입증된 자료를 만들어 치료성과는 물론 제대로 된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주)나비 네트워크 박기태 회장 인터뷰

Q. 한의사로서 소아과와 이비인후과 질환을 집중 연구하게 된 배경은.
-처음엔 한의대를 졸업한 후 대구에서 개원을 했다. 대구는 보수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젊은 한의사를 찾는 환자가 거의 없었다. 별 수 없이 병원 문을 닫고 창원으로 옮겼다. 창원은 상주인구의 평균 연령이 35세 안팎인 도시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주된 환자 층 이다 보니 소아, 이비인후과 영역에 집중해야 했었다.
Q. 한의사로는 최초로 한의학과 생명공학을 접목했다.
-아기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순수 자연물질로 이루어진 한방 외용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양방 의사들은 환자들을 진료할 때 코나 귀처럼 아픈 부위를 소독·세척하고 바르는 약, 먹는 약 등 복합적 약재를 처방한다. 양의사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약재가 널려 있지만 부작용이 일어나기 일쑤다. 이에 반해 한의사들은 침을 놓거나 약을 지어주는 것이 의료 행위의 전부였다. 그러한 이유로 외용한약과 한방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Q. 개발한 신약들로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아토피성 피부질환 치료제 4가지, 비염 치료제 3가지, 인후구강염 치료제 2가지, 습진·염증·무좀·여드름·기미·주근깨·눈병 치료제에 이어 모발 보호제 까지 수십 가지가 넘는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의 제약회사들은 대부분 자체 개발보다 외국 기업의 신약을 복사하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 한방 신약은 양방 신약 개발에 견주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가능성이 있는 한방 신약 개발에 이제는 우리나라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앞으로는 한의원 내 진료환경에서 나만 잘되면 된다는 식의 개인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선 일차적으로 서로 연관이 있는 분야인 소아과·이비인후과·피부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한의원 내에서 이 과목들의 보편적인 진료환경이 이루어지게 할 것이다. 동시에 천연 항생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사회봉사에 환원에도 역점을 두어 1차로 7월 오픈과 동시에 의료낙후국가인 라오스에 봉사단 파견, 손이 닿지 않는 도서지역의 노인 진료를 시작으로 정기적이며 지속인 의료봉사 서비스와 장학사업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 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