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근종합건설(주), 사회환원에도 으뜸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분양 예정인 서면 4차)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편안한 아파트를 짓는 수근종합건설(주)이 부산의 핵심 요지인 서면 일대에 4차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근 허가를 받은 이 지역은 서면의 편리한 인프라를 모두 갖춘 곳으로, 그간 1~3차의 흥행에서 보듯 성황리에 분양될 듯하다.

입주민을 생각하는 아파트
수근종합건설(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공통점은 입지여건과 교통환경, 생활인프라 등이 두루 갖춘 곳에 건립된다. 지역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가 왜 성공할 수 밖에 없는지를 보여주는 정석인 셈이다.
첫 ‘봄 여름 가을 겨울’이란 브랜드를 내걸고 시공한 토성동의 ‘남포 봄 여름 가을 겨울’은 국제시장과 자갈치, BIFF 광장, 롯데백화점을 지척에 둔 최적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 때부터 비상한 출발이었다.
이 아파트의 가치는 주차장에서 엿볼 수 있다. 202세대지만 주차대수는 무려 360면으로, 23개 층 중 7개 층이 주차장이다. 2003년 시공 당시 기계주차장을 넣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편안한 아파트를 짓겠다’는 성석동 대표이사의 신념 속에 공사비가 훨씬 많이 들고, 공기도 늦어지는 길을 택했다. 당시 기계주차장을 설치했다면 구도심인 이 일대는 현재 마비가 됐을 거라고. 덕분인지 아파트의 가치가 상승하며,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힘들고 느린 길을 택한 것이 기회가 된 것이다. 업력이 얼마 안되는 신생 건설사의 브랜드였지만, 입소문을 타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이미지가 서구와 중구민들에게 각인됐다. 이후 송도와 보수동 토성동에 시공한 아파트 등이 ‘남포 봄 여름 가을 겨울’ 덕에 성공적인 분양을 이룰 수 있었다.
성석동 대표이사는 “남포의 성공은 입주민을 배려한 설계 때문이었고, 만족감을 줄 수 있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매 사업마다 입주민의 입장이 되어서 보다 편안하고 안락함을 줄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입주민 동선을 최대한 편리하게, 마감재는 기본 이상으로 하여 제대로 짓는 것’을 기치로 두고 고객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파트를 짓는 것을 최선의 가치로 삼고 있다.
한편, 수근종합건설(주)은 입주민을 생각하는 아파트라는 이미지가 각인되면서 어느 덧 20여개가 넘는 사업을 진행했다. 부산의 핵심 요지인 서면1차의 성공에 힘입어 서면2차(592세대)와 서면3차(451세대), 서면6차(323세대)가 완공을 향해 달리고 있으며, 서면4차(615)가 9월 착공을 목표로 순항 중에 있다. 현재 ‘영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은 138세대로 분양 중에 있는데, 파노라마 바다조망과 완벽한 도보 생활권으로 영도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서면 2차)

문어발 확장 NO, 내실경영에 주안점
수근종합건설(주)은 업계에서 자금력이 튼튼하다고 소문이 나 있다. 실제 은행 대출 없이 부지를 매입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주변에서는 타 건설업체처럼 은행을 끼고 사업을 했다면 아마 부산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업체로 성장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뚜렷한 이유가 있을까. 암울했던 과거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창녕에서 어렵게 자랐다. 맏아들이라 취직 후 받은 월급 전액을 집으로 보냈다. 그러다 결혼도 하고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이어갔다. 평소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고 업무 매뉴얼을 만드는 등 열심히 일했던 것이 눈에 띄어 진급이 매우 빨랐다. 하지만 근무했던 건축자재 회사가 돈을 빌려 영업을 하다 눈깜짝 할 새 부도가 났다. 당시 사장은 자금을 메우는게 일이었다. 오라는 곳은 많았지만 덧정이 없었다. 그래서 조명업에 뛰어들게 됐다. 당시 돈도 많이 벌었지만, IMF가 발목을 잡았다.
당시는 어음이 주를 이뤘는데, 그야말로 폭삭 망하게 된 것. 그러나 기회가 찾아왔다. “사상에 르네시떼가 생겼다. 의류와 침구 등의 점포들을 상대로 제품을 멋들어지게 하는 조명은 큰 인기를 얻었다”며 “2개월 가량 거의 수면을 포기한 채 장사의 열을 올렸더니 제법 목돈이 만져졌고, 이것이 기회가 돼 현재의 수근종합건설을 창업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 때문인지, 이 기업은 건실함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성석동 대표이사는 “내실 경영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무리한 문어발식 확장보다는 느리더라도 조금씩 성장해가며 직원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경영방침에 대해 얘기했다.    
남다른 직원복지를 시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기업은 타 업체 직원들이 우러러볼 만큼 사내복지가 잘 돼 있다. 급여는 동종업체보다 20~30% 더 높다. 학자금 지원은 물론 대학원 진학 시 학비도 보조해준다. 결혼하는 직원에게는 1,000만원이라는 거금도 지원해준다. 생일과 같은 사소한 경조사도 챙겨준다.
성 대표이사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이기에 무조건 즐거워야 한다”며 “일할 때는 열심히 하고 그 외에는 격없이 지낼 수 있는 분위기가 고취되면 회사 올 맛 나지 않을까”라며 즐거운 직장 만들기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한 예로, 회사에서 축하할 일이 생기면, 갑자기 하던 일을 멈추고 근처 횟집과 노래방에서 회식하는 등의 즉흥적인 묘미도 흐르고 있다고.
이 때문인지, 이 기업의 사내 이직률은 거의 없다. 재무와 기술이사의 경우 대학교 4학년 때 취업해서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도 20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산 아너소사이티 126호
수근종합건설(주)은 사회환원에도 으뜸이다. 최근에는 영도구의 고령 저소득 국가유공자 주거개선 사업에 참여해 도배장판, 현관문·LED등·싱크대 교체 등 개보수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선행에 늘 앞장서왔다. 부산진구청을 찾아 성금을 기탁하는가 하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교복구입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모델하우스를 오픈 할 때면 어김없이 백미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한다. 성석동 대표이사의 모교와 고향 창녕을 위해서도 작지만 소중한 선행을 펼친다.
지난해 6월에는 성 대표이사 개인자격으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부산 아너 소사이어티 126호로 이름을 올린 그는 “실패를 경험하면서 누군가의 작은 도움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게 됐고, 사업 실패 후 재기에 성공하면 꼭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겠노라 약속했다”며 “아너 소사이어티를 통해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문을 두드렸다”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 운동에 참여,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성석동 대표이사는 “회사의 성장은 곧 지역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수익은 지역사회와 나누고 함께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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