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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수소버스' 울산에서 달린다울산시, 공해도시에서 친환경도시로 거듭나
    (사진=울산시청)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던 울산시가 친환경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죽음의 강으로 불리던 태화강은 연어와 황어, 은어, 수달이 생존하는 맑고 깨끗한 강으로 다시 태어났고, 대기환경의 경우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앞으로는 공해 없는 도시로 명성이 높아질 듯하다.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일컬어지는 매연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발점인 수소전기버스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울산시의 정규노선에 투입됐다.

    수소버스, 울산에서 첫 항해 시작
    산업통상자원부(성윤모 장관)는 지난 22일 울산시(송철호 울산시장)에서 수소버스 운행 시범사업 양해각서 (MOU) 및 수소경제 확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장봉재 (사)수소산업협회 회장, 이치윤 (주)덕양 회장,한성권 현대차 사장, 실질적으로 수소버스를 운행하는 사업자인 울산여객 양재원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성윤모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체계를 마련했고, 수소차 분야 세계 최고수준의 부품 공급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정부는 수소차 등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는 동시에 민간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수소충전 인프라도 적극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전국 최초로 수소전기버스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하면서 수소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자부심과 열정을 대·내외에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국내 수소전기버스 보급 확산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소버스는 자체적으로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기정화 필터를 장착해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수소버스 1대가 운행되면 중형 디젤차 40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다.
    울산여객이 운행하게 되는 버스는 현대차의 3세대 수소전기버스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당시 후원차량으로 제공된 바 있다. 이 버스는 차량 안전성과 내구성능을 대폭 개선해 노선버스 운행에 최적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공해 차단은 세계적인 추세이자 우리 정부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는 국책 사업 중 하나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도 현대차가 만든 차량을 파리에서 시승하며 감탄을 연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하자는 제안을 하는 등 수소차 확산에 정부가 적극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울산시청)

    수소충전소 부족, SPC로 해결할 것
    울산시의 적극적인 행정 덕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소버스가 정규노선에 투입된다. 운행은 울산여객이 맡았다. 124번 버스가 울산 율리 공영차고지에서 대왕암공원까지 왕복 총 56km 구간을 하루 2회 운행한다. 해당 노선엔 현재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11대가 운행되고 있다.
    정부는 울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30대의 수소버스가 전국 주요도시의 정규 버스노선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2022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를 포함 16,000대 이상의 수소차 시장을 창출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문제점도 있다. 수소연료 충전소 부족으로, 울산의 경우는 옥동 수소충전소가 유일하다. 율리 공영차고지와는 약 5.5km 떨어져 있다. 버스의 경우 한번 충전 시 1시간 정도 후에 타 수소차량 충전이 가능하다. 때문에 운행시간에 맞춰 이용하기로 옥동 수소충전소와 협의를 맺은 상황이다.
    수소충전소 부족은 사실 사업자 입장에서 하루 7~8회 운행할 수 있는 노선에, 수소버스로 2회 밖에 운항하지 못하기에 사실상 매리트가 없다.
    특히나 전국 광역시급 울산의 경우 버스 안타기로 유명한 곳이기에 경영전반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 업체들이 섣불리 나설 수가 없다.   
    울산여객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대목이다. 이 업체는 내년 7월까지 시범운행하며 직접 얻은 정보들을 현대차에 제공해 개선점을 찾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울산여객 양재원 대표이사는 “울산시와 현대차의 선택에 동행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첫 시범운행답게 개선점을 찾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수소버스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울산시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가스공사와 덕양 등 13여개 수소관련 업체가 참여한다. 또한 수소의 생산, 운송, 활용 등 가치사슬(밸류 체인)별로 기술개발 및 실증을 통해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과 활용도를 높이고,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도 연내 수립하고자 한다.
    현대차와 수소차 부품업체들은 연간 3만대 규모의 수소차 생산규모를 달성하기 위해 총 9,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로 인한 신규 일자리는 약 2,2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준 기자  jun0153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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