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경과에 취하고 맛에 빠진다

(사진제공=하동군청)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경남 하동군은 가수 조영남의 ‘화개장터’의 노랫말처럼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전라남도 광양시와 구례군과 인접해 있다. 동쪽으로는 진주시와 사천시, 남쪽으로는 남해 바다를 경계로 남해군과 접하고 있어 2개도와 8개 시군과 접하고 있다. 무엇보다 하동군을 빛나게 하는데에는 수려한 자연경관이다. 화개면 기슭에 자리한 신라고찰 쌍계사와 지리산 청학봉과 백학봉 사이에 있는 불일폭포, 지리산 반야봉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칠불사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흰 모래와 노송이 어우러진 백사청송, 하동포구 팔십리의 절경 등 천혜의 자연은 관광객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묘미를 선사한다.

(사진제공=하동군청)

진교면의 명소
하동의 면소재지 중 가장 크고 인구가 제일 많은 곳은 진교면이다. 이곳은 남해와 하동, 순천등 교통의 길목으로 상권이 더욱 발달하고 있다. 평일에도 장이 열리며 장날은 진교 인근에서 나는 신선한 해산물과 생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진교에서 생산되는 마늘과 단감 신선한 산나물이 많이 나온다. 현재도 ‘진교장’은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과 가까워 인근 주민들도 많이 찾는다.
진교면에서는 전국적인 명성이 자자한 ‘술상 전어축제’도 열린다. 매년 7~8월 경 술상항 일원에서 열리는 전어축제는 ‘전어잡기’와 ‘전어무게 맞추기’, ‘전어OX퀴즈’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신선하고 고소한 전어를 직접 시식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불꽃놀이와 각종 공연, 가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 돼 관광객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기회를 제공한다.
술상항 전어는 7월 중순부터 남해바다 청정해역에서 하루 1.5t의 전어를 어획하고 있다. 이 전어는 깨끗한 노량 앞 바다와 사천만의 민물이 합류하는 거센 조류지역에 서식해 고깃살이 쫄깃한데다 기름기가 많아 유달리 고소하고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산 단풍의 낭만
현재 하동군 산자락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손짓을 하고 있다. 제법 쌀쌀한 날씨지만 주말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이 많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산길이 이색적인 회남재는 산악자전거동호인들에게 큰 인기다.
하동군은 ‘지리산 회남재 숲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27일 열린 이 행사는 ‘지리산 가을, 하동을 걷다’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에는 산악인, 트레커, 관광객 등 전국에서 1만 명이 참가했다. ‘히말라야 사나이’ 박정헌 대장은 이들과 함께 걸으며 산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는 등 아름다운 추억도 선사했다.
가수 진시몬과 배진아의 공연과 산악울림마당, 숲길 열림 퍼포먼스도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비롯해 하동 홍보대사인 배우 변우민 팬 사인회도 열렸다. 또한 황톳길 맨발 도장 찍기, 통나무 빨리 자르기, 리본 달기 등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하동군 윤상기 군수는 “‘대한민국의 알프스 하동’을 세계인들이 즐겨 찾도록 회남재 숲길 걷기를 하동의 대표적인 걷기 여행 축제로 만들 것”이라며 “명품 숲길에서 힐링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하동군청)

‘대봉감’의 매력
11월에는 하동 악양 대봉감에 심취된다. 악양의 명품 대봉감은 지리산의 좋은 토양과 충분한 일조량으로 생산되어 감칠나는 맛과 색깔, 아름다운 모양으로 옛날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유명한 무공해 과일이다.
매년 악양면청년회가 주최·주관하는 ‘하동 악양 대봉감축제’는 올해는 11월 2~4일, 섬진강변의 악양 평사리공원에서 개최됐다.
이 축제는 대봉감 시배지의 위상을 확립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해 농가소득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대봉감 품평회, 가수 초청공연, 소원등 띄우기, 전시 프로그램들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악양 대봉감은 폴리페놀계화합물인 탄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인체 내에서 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고혈압, 심장병 등의 성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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