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토필드' 고객의 입장에서 만들어 낸 걸작

사진=에이제이 플래폼 (주)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이제 부산에서도 백화점식 자동차 매매단지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규모는 영남권 최대다. 시공은 부산지역 45년 향토건설사인 경동건설이 맡았다. 무엇보다 고객을 위한 설계가 돋보인다. 개장은 2020년 9월로 예정돼 있는데, 오픈 후 지역 내 중고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확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을 위한 ‘작품’
국내 중고차 시장이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아직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지만, 여전히 신차 판매량의 2배 정도를 차지하며 성장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허위매물과 미끼매물, 업체 측의 횡포 등 몇몇의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부분은 분명 정화시켜야 할 숙제로 남아있지만, 다수의 업체들은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올바른 중고차 시장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중고차 시장도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식 자동차 매매단지가 생겨난 것도 이 때문이다. 
2020년 9월경 오픈 예정을 목표로 현재 착공에 들어간 ‘부산오토필드’도 고객의 욕구를 담아 남다른 서비스를 실현하게 된다.

에이제이플랫폼 한상원 대표는 “10여년에 걸쳐 시행착오를 겪은 완성품”이라며 “설계에서부터 동선,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한 획을 긋는 작품”이라고 칭했다.

쾌적한 쇼핑은 덤
그의 말대로, 기장군 장안읍 반룡일반산업단지 지원시설용지 3블럭에 들어서는 ‘부산오토필드’는 설계에 앞서 철두철미한 현지조사와 고객의 요구사항을 체크해 고객들을 위한 매매단지 건립에 나섰다.
조감도를 보면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총면적 12만㎡에 지하3층~지상9층의 규모를 자랑한다. 건물 외관은 석재와 유리를 주재료로 사용해 예술성을 더했고, 하늘과 구름을 상징하는 모자이크 유리로 구성하며 고급화를 이끌어 냈다. 실내 바닥도 백화점식 초광택에 깔끔한 좌우 인테리어, 남다른 조명도 설치한다. 각 층 통로폭도 9m로 넓은 쇼핑공간을 확보했다. 고객들은 쾌적하고 편안한 쇼핑을 즐기고, 중고차 매매업체들의 차는 유난히 돋보일 수 있다.
지상 1층에는 220대 정도의 대규모 직수입 인증차 전시장을 마련해 해외 여러 자동차 제조사의 차종별 인증차를 비교 구입할 수 있다.
전국 중고차 시장 최초로 혹서기와 혹한기를 대비해 냉난방도 설치한다.
백화점식 자동차 매매단지 특성상 고객들이 직접 중고차를 시승하기에 매연이 찰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실내 공기오염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부산오토필드’에서는 이런 걱정은 끝. 아트리움 구조의 설계로 내부에 조경시설이 위치하고, 배기시설을 넣어 환기에 초점을 맞췄다.
시설 관리는 KT가 맡는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해 차량 매매공간을 넘어 효율적이고 쾌적한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진화된 중고차 시장 형성
쇼핑의 편의성도 더했다. 고객들이 인터넷을 보고 원하는 차를 점찍어 두고 오면, 각 층마다 있는 컨시어지에서 차 번호만 누르면 주차 돼 있는 위치를 알려준다. 괜한 발품을 팔 필요도 없지만, 그간 매매상사 직원들의 호객에 노출 돼 있던 불편함을 없앤 세심한 배려다. 또한 에이제이플랫폼(주) 측은 고객들의 편안한 쇼핑을 제공하기 위해 혹시나 하는 호객행위를 사전에 막기 위해 각 층 복도에 매매상사 직원이 나오는 것을 금했다.
고객들이 중고차를 보기 위해 중고차 시장을 찾을 때면 늘 거론되던 주차문제도 없앴다. 자주식 454대, 기계식 288대 총 742대 공간의 주차시설을 확보했다. 주차폭도 2.5m로 ‘문콕’ 걱정이 없을 듯하다.
화재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더했다. 방화문과 방화턱을 다수 설치한 것. 만약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위아래가 차단 돼 불이 더 이상 번질 수 없다.
이외에도 금융시설과 정비시설, 상품화시설, 서비스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한상원 대표는 “부산오토필드 자체를 브랜드화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과 매매상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선진화된 중고차 시장이 형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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