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빌딩 인증제로 삶의 질 향상과 환경 보존
인간과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빌딩(친환경건축물)
그린빌딩이란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전을 목표로 에너지부하 저감, 고효율 에너지 설비, 자원재활용, 환경공해 저감기술 등을 적용하여 자연친화적으로 설계, 건설하고 유지?관리한 후 건물의 수명이 끝나 해체될 때까지도 환경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계획된 건축물이다.

한국그린빌딩협의회는 협의회지 및 그린빌딩 관련 도서의 발간과 그린빌딩 성능 인증기준 및 그린빌딩 관련 표준 및 규격을 연구하며 각종 연구발표회와 정기적인 강연?강습회 등을 통해 그린빌딩 설계?시공에 관한 실무교육을 하고 있으며 USGBC(United States Green Building Council), iiSBE(International Initiative for Sustainable Built Environment) 등 유관 외국기관과 교류, 협력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그린빌딩협의회와 한양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가 공동으로 2007년 6월 26일(화)부터 29일(금)일까지 3박 4일 동안 20여개국에서 500명의 국내외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SB07 Seoul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건축을 실현하기 위한 문제의식 하에 1994년 Green Building에 관한 최초의 국제회의가 건축연구국제협의회(CIB)주최로 영국에서 개최된 후, Sustainable Building(SB)으로 회의명칭으로 바꾸어 제 1회 캐나다 뱅쿠버 대회(1998, 600여명 참석)를 시작으로 2008년에 멜버른 대회(SB08, 멜버른 개최 예정)까지 이어오게 되었다. 2008년에 멜버른 대회 개최 이전 지역대회로서 개최되는 이번 SB07 Seoul대회는 『Thinking Earth for Human Beings』를 기치로 내걸고 세계 약 20여개국이 참가하여 친환경건축에 관한 연구 및 학술교류를 통하여 건축생산 전반에 걸친 친환경 건축 학문발전 향상에 크게 기여하리라 예상된다.
그린빌딩 인증제도는 인증에 의한 인센티브 제도의 시행과 함께 그린빌딩의 보급을 확산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기업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구환경 보존에 기여함에 따른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이익창출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그린빌딩의 건설과 인증이 필요하다. 2006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전체 204건의 인증이 수여되었다. 또한 협의회는 그린빌딩 성능인증제도 연구와 더불어 기업, 대학 및 국?공립 연구소와 공동?수탁 연구를 시행하고 공공기관?단체?업계에 대한 자문, 용역, 제도 연구 및 정책 건의를 담당하고 있다. 기존 건축물에 대한 리모델링 기술의 연구, 보급 및 정책 연구도 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친환경건축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적극적인 활용을 유도하고 친환경건축물 전반에 걸친 정보공유를 통해 친환경건축물 관련 기술개발 촉진 및 발전을 유도하고 있다.
건물은 하나의 유기체 조직
한국그린빌딩협의회의 이현우 회장(광운대 건축공학과 교수)은 “환경건축(environmental architecture)은 물리적 자원과 위험성을 균등하게 분배함으로써 도시의 자연적, 인공적 환경을 해치지 않고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며 사회경제적으로 상생적인 건축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 “환경건축의 본질은 자연과의 유기적 관계에 있으며 건물을 하나의 유기체 조직으로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물이 구성 재료를 필요로 하며 쓰레기를 생성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며 시간과 주위환경에 대하여 정적(static)이 아닌, 동적(dynamic)인 방식으로 대응하는 유기체임을 의미한다”며“실용적이며 윤리적이고 생태 환경적인 다양한 문제들의 건축적 표현에 있어 공통의 심미적 또는 유사한 건축적 언어를 구사하지 않는 스타일의 비동질성(heterogeneity)의 건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공동주택, 업무용, 판매 숙박시설, 학교까지 친환경건축물 인증기준이 마련되어 인증제도가 정착되고 시행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이 회장은 “한국그린빌딩협의회는 민간단체다. 앞으로는 협의회 중심으로 인증사업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며 미국이나 선진국처럼 협의회에서 인증기준, 인증제도를 만들어 시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NP
김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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