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질 측정장치 국내 첫 개발

최근 실내공기 질(Indoor Air Quality-IAQ)의 중요성이 새로운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부분 실제 실외오염보다 더욱 중요한 실내오염에 대해서는 인식하지 못하며, 실내공기 오염물질의 성질과 농도에 대해서도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그렇지만 실내공기오염은 인간의 건강과 관련지었을 때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 사람들은 일생의 8-90%를 가정, 일반 사무실, 실내 작업장, 공공건물, 상가, 자동차, 지하철 등 실내에서 생활한다. 시설이 잘 갖추어진 건축물이라 하더라도 실내공기가 외기보다 더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실외 대기는 자연적인 희석률이 크고 각종 규제에 의해 억제되고 있지만, 실내공기는 한정된 공간에서 오염된 공기의 계속적인 순환으로 위해성이 증가되는데 에너지 절감을 높이기 위해 건물의 밀폐화가 진행되면서 오염 확산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는 2004년 5월부터‘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 법의 개정으로 아파트 입주 전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과 포름알데히드 농도를 측정해 공지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현재 새롭게 신축한 공동주책 실내 공기질 관리강화를 위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산업자원부는 2010년이면 1조원대로 실내 환경시장 규모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1년부터 이러한 현실을 인지한 (주)한국산업기기(대표 이종덕)는 세계 최초로 실내공기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를 동시에 측정 수 있는 장비를 개발 상용화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 (이노비즈 -INNO BIZ )기업이다.

작지만 특별한 기술혁신형 중소 기업
(주)한국산업기기(www.kinsco.co.kr)가 개발한 실내 공기질 자동 연속 측정시스템 ‘ VH SnifferⅡ’는 TVOC와 포름알데히드 두 가지 성분을 0.01~10ppm까지 연속으로 측정하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지난 2002년 개발 상용화되어 2004년 10월 기술표준원으로 부터 신기술제품(NEP)인증을 받았다. 유사한 외국기술은 측정 후에 교환부품을 계속 구입해야 하고, 그에 따르는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하지만 VH SnifferⅡ는 일상적인 교환부품이 거의 없고, 비 숙련된 사용자도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되어 상용화초기부터 큰 화제가 되었다. 2003년 한국산업기기가 국공립연구기관 함께 꾸준히 축적해온 기술력을 토대로 완성도와 정밀성을 높였으며, 매 분 단위 및 시간 단위의 평균 측정 값 평균을 자동저장하고, 이동측정이 가능하다. 24시간 실시간으로 실내공기 측정 수집된 데이터는 컴퓨터로 언제 어디에서든지 간편하게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기술을 신뢰할만한 점은, 2006년 과학기술분야 10대 석학으로 선정된 세종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김기현 교수와 연구팀이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제품 VH SnifferⅡ의 신기술 채택 장치의 성능을 1년여에 걸쳐 직접 검증한 기술이라는 점이다.
장치는 개발 초기에 신기술인증을 받기도 전에 현대건설과 포스코 건설, 롯데건설 등 국내 유수 건설 회사에 신축된 첨단 아파트의 실내 공기질 측정에도 사용되어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2005년 9월 중국 북경에서 열렸던 관련 세계 최대 학회인 <Indoor Air 2005>에 참가한 이종덕 대표는 동 기술과 실물을 전시하고 관련 논문을 발표, 세계 실내 환경 측정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대표는“이 국제학술 대회에서 기술 개발 연구 논문 가운데 가장 관심을 받은 내용이기도 하다”고 자부했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사명감으로
환경문제에 해결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정확한 측정 분석으로 올바른 진단을 함으로써 적절한 해결에 대처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1992년 창사 이래 오직 한 길, 공기질 측정분야에 종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2000년 제조시설과 연구부서 설립에 이어 우수한 국가연구기관과 대학연구소와의 공동협력으로 대기환경 계측장치의 국산화 개발에 집중해왔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관련 가스 측정 장치의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유비쿼터스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공기질을 자체적으로 측정 제어 인식 후 조치까지 가능한 상태 인식형 제품 개발에 성공하여 다가오는 2010년을 1차 목표로 우리나라와 해외에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대기 환경 정밀 계측기술 개발 사업을 일생의 사명감으로 여기고 기꺼이 이 일을 즐기는 이 대표는 “ 대기환경은 규제와는 달리 중요성과 우수한 우리 기술의 사용에 대국민 홍보가 아직 부족하다. 관계 기관과 환경단체 등의 실무자들이 현실과 국내 기술 수준을 정확히 인식하고 기술 보급과 실용화를 위해 과감한 적용과 홍보로 국민적 인식이 바뀌도록 현실적인 노력과 지원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6년 북한 평양 적십자 위생병원에서 우리 적십자사를 통해 직접 측정장치의 지원을 요청받아 개성을 방문, 자체 개발한 실내 공기 자동연속 측정장치를 무상 지원해준 의미 있는 일을 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오늘날 인간의 환경오염에 대한 노출 문제는 경제적 증가의 문제보다 국민의 건강을 토대로 하는 국가의 장래를 위해 더 위급하다. 규제법의 홍보도 중요하지만 적용 기술의 해외 기준과 기술만을 맹신하는 인식을 개선해야 하는 것이 환경 선진 국민으로서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명감 없이 환경산업에 종사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묵묵히 소임을 실현하고 있는 소수의 환경 전문가와 기업인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사회가 되어 가기를 기대한다.”
Small but Difference ! -작지만 다른 기업으로.!-(주)한국산업기기는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보다 향상된 기술 아래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미래를 기대하며 성장하고 있다.NP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