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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時評] 시리아에서 미군철수 괜찮을까?
사진이미지=픽사베이

[시사뉴스피플=진태유 논설위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참모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시리에서 미군철수를 결정했다. 이 결정은 그동안 이슬람 지하드(jihad:聖戰)와 싸워 온 세력들에겐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정책결정에 있어 조언자들의 의견을 듣기보다 자신의 본능에 따른 결정을 자주 해 왔다. 12월 19일, 2년 동안 시리아에 주둔한 미 특수부대 철수결정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본능정치의 대표적 사례가 된다.

지하드 테러리즘과 중동 관련 전문가들이 포함된 미행정부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안정화정책’에 반대하고 나섰다. 터키, 이란, 러시아의 각축장이 된 시리아에선 국제사회의 권한이 확실히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외교정책 결정들 대부분이 단기주의와 일방주의라는 사실을 무시해 왔다.

이번 시리아 내 미군철수발표는 다분히 전략적일지도 모른다. 이슬람 국가기구는 확실히 약화되고 궁지에 몰렸지만 결정적인 소멸소식은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수천 명의 전투원들이 ​​장기전에 대비해 게릴라를 양산할 수 있고 국경을 넘나들며 파괴적인 상황을 여전히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재건 능력의 원천이 시리아 정권의 본질로부터 시작하여 그대로 유지되면서 미국의 어떠한 압력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가 있다. 현 시리아정권은 러시아 및 이란의 도움으로 오늘의 승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새로운 지역질서가 이 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속셈을 뒤흔들어 버렸다.

이번 미군철수결정은 미국편에서 지하드 저항분자들과 싸운 사람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다. 현재 터키에서 위협 받고 있는 쿠르드족이 지배하는 지역 군대의 경우, 이번 미군철수 결정은 완전히 배신행위이다. 그러나 백안관은 시나이반도와 리비아를 언급하면서 이슬람 국가 조직과의 싸움에서 "새로운 단계"를 발표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이렇다 할 만한 국제분쟁이 없었던 것은 그의 행운이었다. 게다가 북한 김정은 정권의 비핵화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하고도 획기적인 외교적 행보는 세계의 모든 나라에서 찬사를 받았다. 북한정권의 무모한 핵정책이 지속되지 않는 한 북한과의 관계는 큰 분쟁 없이 미래를 밝게 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리아에서 미군철수 결정은 북·미간의 훈풍과는 비교될 수 없다. ‘미국우선정책’은 미국의 안보에도 세계의 안정에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끔직한 위험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NP

진태유 논설위원  sartre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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