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2년 연속 1위

(사진=부산환경공단 생곡사업소)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30여년 행정 노하우로 부산환경공단의 경영혁신과 안전, 윤리라는 3가지 안을 모두 잡겠다.” 부산환경공단의 새 수장인 배광효 이사장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내 이 말을 강조했다.  자신감이 가득찬 그의 음성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부산환경공단의 청사진이 그려졌다.

가치를 인정받는 친환경 공기업
“시민은 공단의 주인이고 고객이며 공단이 존재하는 이유다. 혁신경영, 안전경영, 윤리경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가치를 더욱 인정받는 친환경 공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투철한 사명감이 필요하며, 이사장으로서 직원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부산환경공단 배광효 이사장의 취임사 일부다.
배 이사장은 취임과 함께 시민 섬기기에 두 팔을 걷어 올렸다. 첫 번째가 혁신경영이다. 낡은 관행을 바꾸기 위해 경영혁신TF팀을 최근 구성했다. 배 이사장은 “조직 운영에 있어 투명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 변화의 첫 걸음”이라며 “TF팀을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찾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업무의 안전이다. 부산환경공단의 기본 업무는 하수처리와 쓰레기 소각·매립 등이다. 이외에도 수영·강변·녹산 하수처리장에 고도처리시설 확충과 생곡매립장, 음식물쓰레기처리장, 생곡 자원순환협력센터,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개량사업도 펼친다. 부산 전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달리는 도로미세먼지 차량도 운영한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들 사업 모두 시민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것들이다.
만약 사고가 발생한다면. 끔찍한 상황의 연속이다. 공단 자체 피해는 고사하고 시민들의 불편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배광효 이사장은 “공단의 목적사업은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 돼 있다. 목적사업이 잘 안된다는 것이 곧 사고인데, 미연에 방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단의 시설물들이 만들어진 지 30여년인데, 시설노후화 개선에도 앞장설 것을 예고했다. 시대가 변한만큼 기술이 진보한 기기의 경우는 새로운 것들로 바꿀 예정이다. 배 이사장은 “사업장을 둘러보고 느낀 부분인데, 현재 전기를 일반 전기로 받고 있다. 추후 특고압으로 교체한다면 전기료가 다운 되고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들과 밀접한 관계 유지
세 번째는 윤리로, 부산환경공단은 ‘맑고 깨끗한 공직사회 구현’을 위한 윤리경영에 나선 상황이다. 배 이사장은 “공단은 전자공개 입찰확대, 성과중심의 산·학·관 연구시스템 구축, 사회공헌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그간의 업적과 함께 소통을 통한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이끌어 보다 만전을 기하며, 국제사회에 걸맞은 21세기 경쟁력 있는 윤리경영 문화수립 제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신년 1월 1일 자로 시민소통안전실을 신설해 사회공헌, 갈등관리, 시민 환경교육 등 공공성 강화 정책을 수행하고, 인권복지팀도 신설한다.
시민들과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배광효 이사장은 “그동안 공단 스스로가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는 바깥으로 나가 지역주민들에게 공단의 업적을 알리고,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개선해 나가는 등 직접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다수의 시민들은 하수처리와 쓰레기 소각 등 생활의 꼭 필요한 일이 부산환경공단 본연의 업무인지를 모른다. 단지 불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주체가 누군지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배 이사장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공단을 알리며 시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확립하고자 한다. 또한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서 무조건 예산이 없다고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논하고 풀어나가 협의점을 찾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환경공단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8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환경공단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241개 지방공기업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경영평가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얻었다.
최근에는 부산은행과 협약을 체결, 시민 생활 복지증진을 위한 공단 내 주민편의시설 개선, 환경 약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슬레이트 지붕 개량 및 도시환경재생사업 지원, 지역사회 환경문화 협력, 시민문화 활동 지원 등에 나선다.

(사진=부산환경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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