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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문산업(주), 법정관리 졸업의 새 역사 세워스마트팩토리...제2의 성장 예고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세계적 기술, 창조적 사고로 플라스틱 도금 자동화 및 사출성형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금문산업(주)(김문식 대표이사)이 자동차산업이 불황이라는 이유로 금융권으로부터 운영자금을 지원 받지 못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단 2개월 만에 조기졸업했다. 서울회생법원 개원이래 최초의 사례를 남겼다.

    2개월만에 법정관리 졸업
    금문산업(주)은 GM 직수출을 개척하는 등 닛산과 포드 등 해외바이어를 국내에서 가장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수출유망기업이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국내외 유수의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플라스틱 도금 자동화 및 사출성형 분야 국내 1위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산업이 사드와 국내 완성차의 판매부진, 노조들의 파업으로 완성차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금문산업(주)에 대한 은행권 문턱도 높아져 유동성 위기를 맞게 됐다.
    특히 세계 최고의 플라스틱 설비를 갖추는데 있어, 정부의 자금이 예상 보다 줄고 주거래은행의 지원이 끊기면서 일시적 자금난에 봉착해 결국 지난해 1월 부도를 맞게 됐다.
    김문식 대표이사는 “당시 사내 직원 500여명에 협력업체만 300여 곳으로, 함께 먹고 사는 이들만 수천명에 달했다. 어떻게든 회사를 다시 살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회상했다.
    다행히 현장은 직원들이 지켜줬다. 10년에서 20년간 종사한 직원들이 많았고, 김문식 대표이사의 진심어린 호소를 듣고 이들은 회사를 살리는데 앞장섰다. 협력업체들도 현재의 상황을 귀담아 듣고 “같이 가자”는 제안을 수긍했다.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서울회생법원은 금문산업(주)의 내용을 보고, 1개월의 시간을 줄테니 금융권하고 워크아웃을 진행하라고 전했다. 협력사들도 부산시와 청와대에 워크아웃을 수용해달라고 진정서 등을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거래은행은 “워크아웃 수용 여부는 신용위험평가에 따라 결정되는데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거절했다.
    결국 법정관리로 가게 된 것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금문산업(주)이 일시적 자금난임을 알고 있었다. 이에 서울회생법원 개원이래 처음으로 채권자 동의율 88%를 기록하며 회생안이 통과됐다. 또한 9월 19일 법정관리 인가를 받은 후 불과 2개월 만인 11월 20일에 회생을 졸업했다. 전무후무한 사건이 이뤄진 것이다.

    (사진제공=금문산업(주)

    세계 최고의 설비 갖춰
    금문산업(주)은 현대차와 주변의 도움으로 조금씩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 기업에게는 든든한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이 있었다.
    김문식 대표이사는 “수십년을 이어온 내공이 있고, 품질과 가격이라는 메리트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설비를 갖추고 있기에 반드시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를 인정 받은 만큼 분명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금문산업(주)은 1993년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로 등록한 이후 줄곧 1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술 개발과 자동화 제조시스템을 바탕으로 완벽한 품질과 독보적인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부도까지 갔던 것도 세계 최고의 설비를 갖추기 위한 투자에서 비롯됐듯 회사의 미래를 위한 재투자에는 주저하지 않는다. 때문에 아시아 1~2위권 규모의 ‘신뢰성 시험 연구실’도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실은 도금의 밀착성, 내식성, 전도성, 광택 등을 분석한다.
    신기술 개발을 위해 부설 연구소도 운영하고 있으며, 품질 개선을 위한 별도의 파일럿 라인은 세계 최고라고 평가 받는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고객사도 다양한데, GM과 폭스바겐 포드 다임러트럭, 마그나그룹, 체코 폭스바겐 계열사 스코다 등이 있다. 진행 중인 업체도 북미 FCA와 NAVISTAR, TMD그룹 등 브라질과 스웨덴, 폴란드 등 유수의 기업들과 동반자 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김문식 대표이사는 “국내에 만족하지 않고 수출을 위해 미국과 유럽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며 “이제는 세계적인 기업들과 직접 거래를 트며 수주로 이어지고 있어 올해에는 매출도 안정권으로 들 것 같다”면서 “그동안 고통을 함께 감내하고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힘써 준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며 “시스템 전환을 통해 제2의 성장을 일구고 나날이 발전하는 금문산업의 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용준 기자  jun0153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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