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삶 가장 가까이에 역사적 교훈의 장”

국립서울현충원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6.25 전쟁과 월남 전쟁 등에서 조국과 자유를 수호하다 산화하신 호국영령이 모셔져 있는 우리민족의 성지임과 동시에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도심 속의 소중한 자연생태 보고(寶庫)이다. 그러나 이제는 50년이란 세월이 흘러 찾는 발길이 뜸해져 쓸쓸한 모습이다. 이에 6월 6일 현충일을 맞이하여,‘국립서울현충원 외곽 근린공원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계안 의원을 만나 현충원 개방화의 필요성과 이에 따라 요구되는 시민의식에 관하여 논해 보았다.


▲ “국립서울현충원 개방은 모두를 위해 환영할 일이기에, 그만큼 더 현충원을 찾는 시민들께서 예의범절을 지켜주셔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계안 의원.
지난 2007년 1월, 열린우리당은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책임을 밝히며 탈당한 이계안의원은 현재,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민생관련 현안을 살펴 그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민생정치준비모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30년 가까이 기업인으로 살아온 그는, 2004년 CEO 자리에서 물러나“利가 아닌 義의 삶을 살아라”는 아버님의 말씀과 주위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하였다. 이 의원이 17대 총선에 출마했을 때(서울 동작구 을), 국립 현충원이 인근 주민과 함께하는 공간이 되지 못하고, 높은 담장 안에 갇혀 인근과 분리된 채 닫힌 현충원으로 존재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이를 바꾸고 싶었다고 한다.“2004년 4월, 국회의원 후보로서 국립현충원의 안팎을 나누어 외곽지역을 묘지공원에서 근린공원으로 바꾸겠다는 공약을 했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다시 한 번 주민들께 약속했다”고 밝힌 이 의원은 이후, 주무부처인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니고 협의를 진행하여, 결국 같은 해 9월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그리고 마침내 10월 28일 최종적으로 그와 동작구 주민들의 요청사항을 수용하는 내용의 공문을 국방부로부터 받았다. 하지만 현충원 담장 밖을 근린공원으로 바꿔도 된다는 국방부의 동의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 의원은“외곽 근린공원화를 위해서는 현충원 외곽 지역 사유지들을 매입할 예산이 마련되어야 하고, 서울시 녹지축 보전과 동작구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며, 기존 현충원 내부와 잘 조화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가장 필요한 곳

현충원 출입구를 정문 이외에 사당동과 상도동, 흑석동 방면에 추가로 개방하여 현충원에 대한 접근성을 용이하게 한 이계안의원은“마치 교도소 담장 같았던 현충원 담장이 교체되어 외곽 담장을 따라 산책을 하는 주민들이 낮아진 담장을 통해 현충원 안쪽은 물론, 멀리 한강을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며 사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앞으로도 국립서울현충원이 닫힌 현충원이 아닌 동작구 주민과 서울시민 모두에게 열려있어 누구나 찾아보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며 그 의미를 깨닫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처럼 외곽 근린공원화 사업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과 서울시민들 모두 현충원을 보다 친근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되었지만, 소수 시민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뜻있는 분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고 있다. 이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 이계안의원은“국립서울현충원 개방은 모두를 위해 환영할 일이기에, 그만큼 더 현충원을 찾는 시민들께서 예의범절을 지켜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즉, 고성방가나 산림훼손, 출입시의 복장불량 등은 현충원 개방의 본래 뜻을 무색하게 하는 큰 문제이므로 이를 각별히 신경 써야하겠다.

성장과 분배가 조화로운 세상

오랜 시간 기업에서 실물경제를 담당해왔기에 승자독식의 무한경쟁을 지지할 것이란 오해를 종종 받는 이계안의원은“공정한 경쟁과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시장경제체제야말로 우리사회를 발전시키는 근간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시장경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한경쟁의 틈새에서 불가피하게 생기는 낙오자에 대한 공적인 보호망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며, 그의 최우선 의정과제를 전했다. 그런 의미에서 국회의원이 된 후부터 소수자, 주로 여성과 장애인 문제에 대해 줄곧 주력해온 이 의원은 여성위원회 활동은 물론,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으로서도 모든 소관부처의 여성과 장애인의 법정 고용비율을 제대로 지키는 문제, 더 나아가 공공기관들이 이런 부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동을 해왔다. 서민의 살림살이와 직접 연관되는 서민금융 부분에도 집중해온 이 의원은 서민금융정책기획단장을 맡아 새마을 금고나 신협 등을 통해 IMF 외환위기 이후 제2금융권도 이용하지 못하는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빈곤층에 대한 부조도 필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근로빈곤층의 근로의욕을 북돋을 수 있도록 근로장려세제(EITC)를 도입하기 위해 EITC추진기획단을 맡아 활동했다”며“그 결과 EITC제도가 도입되면 2009년, 첫 수급자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이계안의원은 앞으로도 민생을 위한 입법 활동과 상임위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지금 준비 중인 법안도 여러 개 있고, 민생모임에서의 정책과 비전을 위한 활동도 계속 병행 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대해 언급한 이계안의원. 그는 이제 막 국회의원으로서 3년을 보냈고, 올해 대선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참으로 중대한 시점에 서있다.“새로운 정당과 새로운 정치중심세력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현재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전한 그는 정권창출과 더불어 그가 이루고자 했던‘잘사는 나라, 따뜻한 사회’실현을 위해 오늘도 의정활동무대를 땀으로 적시며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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