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인해 매년 10만명의 어린들이 사망한다{사진=픽사베이]

[시사뉴스피플=진태유 논설위원] 전 세계의 빈곤아동을 돕는 국제적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은 전쟁에 가장 취약한 10개국의 신생아들의 영양실조 및 건강상태에 대한 몰이해와 접근 부족에 대해 경고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월15 독일에서 무력 분쟁의 후유증으로 매년 1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사망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기아, 위생과 건강관리에 대한 접근성 부족, 또한 원조거부로 인해 야만적 전쟁이 가장 고질화되어있는 세계 10개국에서 2013년에서 2017년 사이에 최소 50만5천명의 영아가 사망했다는 것이다. 사망자 수를 5세 이하의 모든 어린이를 포함 시키면 최대 87만 명까지 증가 할 수 있고 이러한 비극적 상황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비해 아프가니스탄, 예멘, 남 수단,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콩고 민주 공화국(DRC), 시리아, 이라크, 말리,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등 약 17만 5천명의 군인들이 같은 기간 동안에 사망했다. 이 숫치는 역설적이게도 아동 사망자들의 1/4 수준이다.

 이런 현상은 군대와 무장단체들이 법과 국제조약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매일 아이들이 무력공격에 노출되는 것이다. 게다가 전쟁무기에 국제법상 위반되는 화학무기사용은 전쟁범죄에 관련하여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전쟁규칙을 위반하는 경우, 국제사회는 이를 절대로 용인해서는 안 되며 가해자는 끝까지 응분의 책임을 묻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2017년에 전 세계 어린이의 18%에 해당하는 약 4억2천만 명의 어린이가 전년도보다 3천만 명이 증가한 분쟁지역에 살고 있다.

 그러나 NGO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전쟁당사국 정부와 무장단체에 18세 미만의 전투원을 모집하지 말고 인구밀집지역에서 폭발성 무기를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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