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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피플=진태유 논설위원] 프랑스 파리의 상징물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4월15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경 화재가 발생했다.

공사 중인 대성당 첨탑 쪽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최초 불길이 솟구쳤고 수신 간에 첨탑이 붕괴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불길에 대성당 지붕도 붕괴됐다.

관광객과 시민들은 즉각 대피하여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화재원인은 밝혀지진 않았으나 대성당 보수공사를 위한 성당 바깥에 설치된 임시가설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화재는 프랑스 텔레비전 방송으로 현장 중계됐고 파리 시민과 프랑스 국민들은 프랑스 역사의 심장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타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화재현장에 나와 있던 파리 시민들의 일부는 울부짖기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된 대국민 담화도 전격 취소한 채 화재 현장으로 이동하여 화재 진화 대응에 집중했다.

파리의 구도심 시테섬 동쪽에 위치한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최대의 광관명소로서 로마 가톨릭 성당의 고딕양식건축물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게다가 종교적으로 로마 가톨릭 숭배의 가장 중요한 성소일 뿐만 아니라 프랑스 국가차원에서 최고 지도자의 장례식도 거행되며 여러 국가 행사도 열리는 프랑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대성당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1163년 건축시공에 들어가 1345년 완공됐다. 1804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대관식이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1991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의 지정을 받았으며 일반인들에게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배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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