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탑헤드비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진 요즘이지만 남미국가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은 소극적이다. 접근성도 멀고 영어권 국가도 아니며, 기후 역시 다방면의 산업 진출에는 방해요소로 작용하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남미대륙을 관통하는 사상 최대인 700억불 규모의 브라질 대륙횡단철도 건설사업 최종 시행사에 국내 기업이 선정되어 남미국가 진출에 대한 물꼬를 튼 계기가 되었다.


▲ 이은석 회장은“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CEO에게 필요하며, 이번 프로젝트 사업을 시작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브라질은‘브릭스(BRICs)'국가 중 하나로 러시아, 인도, 중국과 더불어 이미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기회의 땅이다. 세계인구의 40%를 이상을 차지한다는 인구 27억명의 거대시장 브릭스. 브릭스 국가들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도 역시 급상승 중이고, 이미 이곳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 대륙횡단철도 건설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주)탑헤드비전의 활약은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은석 회장은“해외 진출과 신개척지 발굴은 건설강국코리아를 꿈꾸는 저의 비전이고 핵심전략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시행권을 얻기 위해 브라질 정부와 지난 3년 동안 수차례 협상을 거듭했다. 그간에는 사업진행의 발목을 잡는 여러 난관도 있었지만 이 회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은 과거와 달리 경쟁에서 한번 뒤지게 되면 회복할 기회를 잡기가 힘듭니다. 경영환경의 변화 속도가 그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이번 철도건설 사업은 단순한 부분만을 맡아 건설 시공하는 건설수주가 아닌 경제기술 타당성조사는 물론 설계단계에서 시공-감리-운영관리까지 전 분야에 걸쳐 총체적이고 입체적인 시행사업으로 (주)탑헤드비전의 잠재적 실력을 그만큼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브라질 횡단철도 시행사로 선정됨에 따라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주)탑헤드비전은 향후 공사소요 자금 모집과 관리는 물론 관광을 위한 객차 및 화물 수송용 철도건설공사 수행과 운영권을 30년 동안 갖게 된다.

대규모 국가 사업, 전 세계 관심 집중
브라질 대륙횡단 철도 프로젝트는 브라질의 주요 항구인 대서양의 산토스와 파라과나 항구에서 태평양에 위치한 칠레의 항구인 안또파가스따, 아리까를 연결하는 약 4,500km 중 일부인 2,100km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는 7~8년의 건설기간이 소요되며, 대서양에서 중미 파나마운하를 거쳐 태평양과 아시아에 이르는 전통적인 물류수송방식에 비해 약 7,500km의 운송거리와 약 10일 정도의 운송일자가 단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브라질, 칠레, 볼리비아, 파라과이 및 아르헨티나의 안데스 지역 화물을 수송하는 통로가 됨은 물론 객차까지도 운항되는 2중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남미와 아시아의 교류는 물론 남미와 북미대륙, 남미와 남미 국가 간을 운행하는 수만 척 선박들의 연료비와 선임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종의‘물류혁명’에 해당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한국 대 남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기대도 크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청년 실업자 구제와 대서양과 태평양이 가까워짐으로 인해 경제 문화적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주)탑헤드비전의 이은석 회장은“현재 경제 및 기술 타당성 조사를 맡아 현지 밀착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맡게 됨으로 해서 우리는 브라질 주정부가 발주한 철도사업의 전체 시행주관사가 되는 권리를 법률적으로 인정받게 된 셈입니다.”라고 말했다. (주)탑헤드비전은 브라질 연방정부의 지급보증으로 최근 미국 FS금융그룹과 MOU를 체결, 재원조달 문제도 해결한 상태다. 브라질에서도 이번 철도 사업은 수출 중심의 성장전략을 구축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기대가 크다.

전미대륙을 넘나드는 각종 건설 사업에 도전
“지난 2004년부터 건설공사 수주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건설업체 등 관련 9개 회사의 컨소시엄 구성, 치밀한 사전준비 및 시장조사 등 철저한 준비 작업이 있었습니다.”(주)탑헤드비전의 이은석 회장은 국가 산업인 대형 프로젝트를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 1996년 설립 이후 컴퓨터 조립 생산 사업을 시작으로 부동산과 해외철도사업 시행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오고 있다. TV를 보면서 동시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두 화면 모니터’를 일컫는 탑헤드모니터는 해외 시행사업과 함께 (주)탑헤드비전을 대표하는 핵심 사업이다. 이번 브라질 대륙횡단 철도사업 외에도 20조원에 달하는 브라질 초고속 전철사업, 신항만 건설사업, 미국 플로리다 철도건설사업 등의 전미대륙의 각종 건설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최근 그는‘제 5의 물결’이라는 책을 저술했다. “벤처기업의 성공을 위한 조언, 두 화면 모니터로 알려진 탑헤드모니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마이너스 마케팅이 벤처 업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이 회장은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탈피해 임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기업이 진정 나아가야 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이미 브라질 현지에 건설되는 대규모 대두유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래사업의 일환인 바이오디젤 및 알코올 공장 사업에도 착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 끝으로 이 회장은“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CEO에게 필요하며, 이번 프로젝트 사업을 시작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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