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인삼으로 전국 최상품 첫 수확

백령도에서 인삼이 생산된다는 것을  일반인은 잘모른다. 하지만 이곳에서 자식을 키우듯이 6년동안 잘길러 양질의 인삼이 수확되기 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일반농사와는 달리 인삼은 정말 애지중지 아침저녁으로 지켜 봐야 하고  몇 년간 허사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해야 하는 까다로운 식물이다.
                                             백령도 = 손영철 편집장 /사진 양호운 기자

백령도는 인삼재배환경이 개성과 비슷하여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인삼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계절이 뚜렷해야 인삼이 잘 재배된다고 한다. 인삼의 조건은 기후,토질.재배기술 인데 백령도는 섬이라 기후가 서늘하고 생육기간이 길어 최상의 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 백령도 농사꾼 김현섭 (56)씨는 해무가 끼고 바람이 많은 백령도에 정말 인삼이 잘될까 고민을 했다. 하지만 그가 성공했던 것은 주위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김씨는 “백령도인삼이 전국 최상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목성균박사 (한국인삼공사 상근 자문위원)과 옹진군청 농업기술센터 황선복 기술보급과장의 공으로 돌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황과장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5년후 인삼이 되지 안되면 스스로 공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여기에 옹진군수도 적극지원함으로써 인삼을 재배할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목박사님의 철저한 인삼재배기술교육으로 인해 좋은 품질이 나왔지요 저야 그저 농사꾼으로 성실히 일한 것 밖에 없습니다”.라고 그동안 인삼재배의 사연을 털어 놓았다. 목박사는 2000년 인삼을 통한 남북경협 사업을 위해 개성을 몇 번 방문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토양 오염이 심해 바다 건너 같은 위도인 백령도가 자꾸 생각났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렇게 좋은 품질이 나오기까지 많은 고생은 이루 말할수 없지만 백령도에서 좋은 인삼을 수확할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덪붙였다. . 백령도인삼은 약용으로서도 최상품이다. 홍삼으로 만들때 기포가 없고 투명하며 천삼(일등산) 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중미(인삼의 다리모양)이 뚜렷이 나와 있어 타지역산지와 차별화가 뚜렷하다. 김씨는 고객반응이 아니라 품질로서 말하고 싶다고 한다. 백령도의 관광상품으로 인삼을 브랜드화 하고 싶지만 가장 취약한 것이 섬이기 때문에 물류비용이 두세배 정도 더드는 것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그의 작의 소망은 백령도 관광뿐만 아니라 백령도의 명물로 인삼이 알려지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현실에 맞는 물류비용을 지원해 주기를 바라면서 촌로는 빙그레 웃었다. 문의 : 010-296-9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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