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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합생활문화쇼핑몰 ‘동춘175’…소비자 마음 읽었다세정그룹, 코코로박스로 라이프스타일 사업 확장
    (사진=세정그룹, 1층에 위치한 웰메이드)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세정그룹이 지난해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동춘상회’와 복합생활쇼핑공간 ‘동춘175’가 빅히트를 쳤다. 이번에는 코코로박스를 인수하며 새 성장동력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정그룹은 라이프스타일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 온라인 시장 공략과 자체 상품 전개를 활발히 펼쳐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는 입장이다.

    쇼핑몰은 진화하고 있다. 과거 쇼핑몰이 단순히 물건을 사기 위한 장소였다면, 지금의 복합쇼핑몰은 ‘경험’과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 소비 시대라고 불릴 만큼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쇼핑몰을 찾는다. 클릭 한번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데도 왜 복합쇼핑몰로 몰려드는 걸까. 그것은 소비자들이 ‘무엇’을 소비 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소비자들은 쇼핑과 문화, 여가와 외식 등을 한꺼번에 즐기기를 원하고, 실제로도 단순 쇼핑몰보다 가족 단위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의 형태가 훨씬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자리한 ‘동춘175’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동춘175는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복합쇼핑몰의 이상향을 제시하고 있다. 패션기업 세정그룹(회장 박순호)에서 지난해 7월 ‘쉼이 있는 쇼핑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개장한 이 복합쇼핑몰은 오픈과 동시에 엄청난 입소문을 타며 주말에만 1만 명이 넘게 찾는 명소가 되었다.
    동춘175가 세정그룹의 모태인 ‘동춘상회’와 주소지 ‘동백죽전대로 175번길’에서 따왔다는 점과 그곳이 세정의 1호 물류센터 자리라는 것, 그리고 기존 건물을 허물지 않고 공간을 업사이클링했다는 사실은 아날로그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태도와 맞닿아 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4층에 위치한 국내 최초 대형 트램펄린)

    ‘동춘175’ 어떻기에?
    산 아래 자리잡은 동춘175는 부지면적 1만 2852㎡(약 3888평), 연면적 9256㎡(약 2800평), 4층 규모의 복합 생활쇼핑공간은 ‘높은 동’과 ‘낮은 동’으로 'ㄱ'자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높은 동 1층에는 세정그룹의 대표 브랜드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 패션 셀렉트숍인 ‘웰메이드 2.0’이 있다. 세정그룹의 대부분의 브랜드가 이곳에 모여 있고, 주목받는 디자이너의 브랜드도 입점해있다. ▼2층은 다양한 콘셉트의 골프웨어 브랜드가 입점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3층에는 세정그룹의 전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세정 팩토리 아울렛’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브랜드별 판매가 아닌 사이즈별 판매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4층은 도심 속 놀이공간이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로, 트램폴린 파크가 들어서 있다. 인원 제한과 안전 요원 배치로 안전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한 곳이다. 
    ▼낮은 동 1층에는 가구·명인명장·식품·잡화·생활·직물 등 67개 브랜드 800여 개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 ‘동춘상회’가 자리잡고 있다. 전국 각 지역 내 유명한 상품과 품질은 우수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소개하며 소상공인과 신진작가의 상생 마켓을 보여주는 사례로 손꼽히기도 한다. 그 외 브런치 카페 ‘롱 브레드’ 등을 만날 수 있다. ▼2층에는 외식 공간인 ‘고메175’가 있다. 한식, 분식, 중식 등 맛집을 한곳에 모은 럭셔리 셀렉 다이닝 형태인 이곳에서는 지역별 맛집과 유명 셰프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공기정화 식물로 채워진 ‘나아바 (NAAVA) 라운지’, 자연 채광을 맞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E.S(East Spring) 라운지’와 중고 도서들로 채워진 ‘동춘 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힐링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옷을 살 수 있는 패션 아웃렛, 시선을 잡아끄는 소품들, 커피, 빵 등의 먹거리, 아이가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과 구석구석 마련된 휴식 공간 그리고 자연환경은 30, 40대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고, 트렌드를 선도했다.

    (5층 옥상정원 루프탑)

    라이프스타일 유통 기업으로 도약
    세정그룹은 ‘동춘상회’ 론칭의 성공에 힘입어 라이프스타일 사업 확대에 나섰다. 지난 3월 말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코로박스’를 인수하며 라이프스타일 유통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휘는 박이라 사장이 맡았다.
    코코로박스는 온라인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국내외 바잉 및 자체 제작으로 만들어진 베딩, 패브릭, 리빙소품, 주방용품 등 홈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베이직하고 실용성을 겸비한 리빙 및 베딩 소품과 자연 섬유로 만든 패브릭 상품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그 외 빈티지한 도자기와 미니멀한 감성의 테이블웨어 등 주방용품을 전개하는 ‘카모메키친’, 자녀를 위해 직접 만들어 시작한 유아 패브릭 라인 ‘베베룸’ 등 총 세 개의 브랜드로 세분화돼 있다. 젊은 소비자들에게는 빈티지하고 내추럴하면서도 유니크한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다.
    세정그룹은 향후 코코로박스의 기존 온라인 생활용품에서 홈웨어와 오프라인 문화공간까지 단계별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홈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이라 사장은 인수협약식에서 “세정그룹은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지난해 복합생활쇼핑공간 ‘동춘175’와 모던 코리안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동춘상회’를 론칭한 바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세정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코코로박스의 온라인 기반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정그룹의 변화
    ‘인디안’ ‘웰메이드’ ‘올리비안 로렌’ 등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이 브랜드는 세정그룹의 대표 브랜드다. 박순호 회장은 1974년 부산 중앙시장에서 동춘상회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1991년 사명을 지금의 ‘세정’으로 바꾸었고, 1995년에는 전국 230여개 매장에서 1천억 원의 매출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2011년에는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업계에서는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설립 45년. 박 회장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회사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현실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를 받아들이고, 또 변화를 선도해 나간 결과다.
    박 회장의 셋째 딸인 박이라 사장의 성공적인 경영도 세정의 도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이라 사장은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니(NII) 브랜드의 리뉴얼을 총괄했으며, 그 덕에 NII는 190개 매장에서 9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기록을 쓴 바 있고, 현재는 라이프스타일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순호 회장)

    박 회장은  “세정의 오래된 물류센터를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줄 동춘175로 재탄생시켰다”며 “일상에 지친 바쁜 현대인들이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올해는 인디안을 더욱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만들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새롭게 나아갈 계획이다. 유행 주기가 빨라지고 패션 브랜드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유통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내부 브랜드와 다양한 콜라보를 시도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기업의 사회적책임 롤모델인 박순호 회장은 부산 최초의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개인자산 거액 기부자 모임) 회원이며, 제1회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수상자다. 특히, 2011년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해 체계적인 나눔경영과 사회공헌에 힘쓰며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박용준 기자  jun0153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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