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맨발, 비키니 삼박자의 매력

아침부터 내리쬐는 뜨거운 햇빛으로 온종일 지긋지긋한 더위와 전쟁을 해야 하는 여름이 한 가운데 있다. “더워 죽겠다”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온다. 그로 인해, 더위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릴 여름 스포츠가 한창 인기다. 그 중 여름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길쭉하고 늘씬한 미녀들의 비치발리볼은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강타할 만한 다크호스라고 할 수 있다. 올 7월, 전국은 비치발리볼 대회 개최 준비가 한창이다.


비치발리볼 대회는 1996년 미국 애틀란타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비치발리볼은 모래, 맨발, 비키니 등 시각적인 효과로 전 세계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다. 우리나라는 1990년에 한국비치발리볼연맹을 창립하여 제 1회 비치발리볼 대회를 열었고, 1991년에서 1996년까지 각종 국내대회 개최 및 국제대회에 대표 팀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한국비치발리볼연맹에 따르면, 비치발리볼은 빠른 진행, 박진감, 고도의 체력과 정신력, TV중계의 원활함, 스폰서와 프로모터를 매료 시킬 만한 인기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또 한 가지는 구릿빛 피부로 섹시하게 태운 늘씬한 미녀들이 비키니를 입고,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며 경기를 하는 모습에 비치발리볼 선수들의 인기 또한 대단하다. 국내에서는 한지연(이화여대) 선수가 비치발리볼의‘얼짱’이라는 얘기로 포털 사이트에 팬카페가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키 178cm의 한지연 선수는 올해 초 ESPN 연예오락 프로그램‘천하무적 스파이크 왕’에 출연을 시작으로 연예인에 데뷔했다.

전국은 비치발리볼 매력에 빠졌다
한국비치발리볼연맹이 주관하는 한국비치발리볼시리즈는 매년 KBS SKY 전국비치발리볼 선수권 대회,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세계여자슈퍼 비치발리볼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2007 KBS SKY 전국비치발리볼선수권대회는 7월 16~18일까지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2006 KBS SKY 전국비치발리볼선수권대회는 이영주(흥극생명), 곽미란(도로공사) 등 V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한지연(이화여대)가 출전했으며, 여자일반부와 남녀고등부 등 총 20개 팀이 참가해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2007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는 7월 23~25일까지 한국 2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외국 초청 14팀이 참가할 예정이며, 이 대회는 KBS에서 방송한다. 올 비치발리볼 대회의 막바지라고 할 수 있는 마산 MBC 세계여자슈퍼 비치발리볼대회는 8월 2일~3일까지 거제시 구조라해수욕장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는 전라남도 해남에서도‘땅끝 비치발리볼 대회가 7월 22일에 열린다. 해남군은 다양한 문화이벤트 행사 중 하나로 비치발리볼 대회를 주최로 해남 송호 해수욕장에서 전 국민을 상대로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5일 간 서울시는 국제배구연맹(FIVB), 대한배구협회와 함께 비치발리볼 월드투어 대회를 한강잠실지구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비치발리볼 월드투어 대회는 축구의 월드컵과 맞먹는 비치발리볼의 최고대회로 올림픽 출전자격 포인트가 부여된다. 비치발리볼 월드투어 대회는 세계랭킹 1~100위까지의 선수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는 세계 랭킹 1위(브라질)에서 50위까지의 선수에게만 출전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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