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의 온도가 심상치 않다, 유럽 프랑스가 섭씨44.1도 를 기록했다[사진=시사뉴스피플 일러스트]

[시사뉴스피플=진태유 논설위원] 연일 유례없는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열파경보가 내려진 프랑스 남부 ‘갈라르그 르 몽뜨위’에서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섭씨 45,9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2003년 8월12일 역시 프랑스 남부지역인 ‘생 크리스톨’과 ‘꽁끄락’에서 섭씨 44,1도를 기록한 바 있다.

프랑스 동남부 지역은 이번 폭념에 대비하여 응급상황 대기·4천개 교육기관의 휴교·아동 외출금지·여행자제권고·국영철도회사의 환불조치·교통상황 등 시민 안전을 위해 통제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선 폭염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이 일고 있다. 30여곳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300헥타르가 소실됐다. 이 중 ‘가롱’지역은 50헥타르가 불타 수많은 지역주민을 위협하고 있고 인근 ‘보베르’ 지역은 35헥타르 불타면서 20가구가 이미 대피했다. 

또한 화재로 인해 ‘님’과 ‘아흐르’간 고속도로가 통행 금지되었으며 주변 국도도 역시 통행금지 조치가 취해졌다.

에두아르 필립 프랑스 총리는 폭염을 피한 물놀이 사고가 급증하자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프랑스 모든 지역이 거의 40도를 오르내리고 있는 이번 주말까지 일부 지역에선 또 한 차례 기록적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은 파리와 ‘리옹’과 ‘비레르반느’에서도 열파와 오존오염으로 경보가 내려졌다. 프랑스의 대부분 지역에선 적색경보 이전 단계인 오렌지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프랑스기상청인 프랑스 메테오(Météo France)는 ’부쉬 드 론’(Bouches-du-Rhône), ‘가르’(Gard), ‘에로’(Herault), ‘보디즈’(Vaucluse) 지역에 적색경보를 내렸다. 이 지역은 당분간 42~45° C의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 예보했다.

아네스 뷔젱(Agnès Buzyn) 보건부장관은 이곳 적색경보가 내려진 인구밀집지역은 냉방장치가 없거나 별도의 시원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학교출입과 축제행사는 취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비상대비조직’을 가동했으며 공공의료기관은 대비책을 마련하여 유사시 긴급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빈민자들을 위한 구호책도 마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NP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