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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부산의 관문이 열린다(주)니켄설계, “부산역, 시민 중심의 기능과 공간 제공”
    (사진=(주)니켄설계 제공)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부산의 첫 이미지인 부산역의 얼굴이 싹 바뀌었다. 향후 북항 재개발의 시너지가 원도심으로까지 넘어올 수 있도록 힘써 달라.” 지난 7월 25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부산역 광장 지식혁신플랫폼’을 살펴보고 한 말이다. 그의 말대로 과거 광장이라는 넓은 공간이 만남의 장소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지만, 일부 노숙자의 행태로 미간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위도 많았다. 이제는 새 옷을 갈아입고 시민들에게는 휴식과 소통의 장이자, 스타트업 기업들에게는 육성 거점이 된다. 

    시민들을 위한 공간
    “앞으로 시민들이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대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부산역광장조성 도시재생사업 설계를 맡은 (주)니켄설계 김대중 한국총괄 대표의 말이다. 
    2016년 설계 공모 당선에 앞서 부산역 광장에서 오가는 사람들의 동선을 직접 분석해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여기서 그는 “광장을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을 알았고, “동선 사이로 건물을 넣으면 보여주는 공간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구체적인 밑그림 그려졌다. 때마침 있은 시민 참여 PT에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건축가로 설명해 보이겠다”고 운을 뗐다. 
    그가 생각한 것은 역 광장을 비워 시민들에게 휴식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 
    어느 덧 완공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김 대표의 호언이 실제로 나타났다. 시민들을 위한 공간, 부산의 이미지를 살려주는 새 옷으로 갈아입은 것이다. 
    한 예로. 2층에 마련된 광장은 4,790㎡에 전시와 공연장 및 다목적 커뮤니티홀 등이 마련된다. 이 곳에는 마땅한 그늘막 같은 시설이 없다. 버스킹이나 남녀간의 데이트, 가족간의 산책 등에 저해될 수 있는 시설들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또한 기존의 부산역 광장이 집회 장소로 활용된 만큼, 이곳에서 부산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행위가 이뤄지길 바라는 차원에서다. 만약 관련 시설물 등이 필요할 시 설치해서 이용하면 된다. 
    김대중 대표는 “시민들을 위한 장소로, 언제든 내가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이 공간에서 부산의 새로운 역사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선에 중점을 둔 설계
    부산역 광장은 도시재생을 선도하는 지식경제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사업으로 활력 넘치는 늘푸른 입체적 광장을 조성해 원도심 기능을 재생할 핵심이다. 
    첫 단추로 부산역 지하상가에서 부산역사 출입구간까지 지하연결보행로가 최근 개통됐다. 총 길이 99.6m, 폭 8m에 달하는 연결통로로, 이동 편의를 위해 양방향 무빙워크와 에스컬레이터 4기, 엘리베이터 1기가 설치됐다. 
    그간 부산역을 이용하는 시민과 이용객들은 도시철도를 이용하려면 부산역 광장을 지상으로 가로질러가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역 선상주차장과 중앙대로 양방향 버스승강장 연결 공중보행로는 북항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시민이용편의시설물과 야외휴식광장 시설물도 조성된다. 앞으로 북항 재개발의 시너지를 함께 누릴 것으로 보인다.
    공중보행로의 완성은 향후 부산역이 육로뿐만 아니라 해상으로도 부산에 들어서는 진정한 관문의 상징이 된다. 

    아시아 1위, 세계 2위 기업
    기존 광장이 있던 곳은 지식혁신플랫폼으로 조성돼,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공간이 된다. 김대중 대표는 “설계에 앞서 논문을 찾고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해답은 ‘소통’이며, 부산을 오가는 사람들이 지나가다 눈길만 줘도 큰 효과가 날 수 있다”면서 동선 분석에 가장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의 야심찬 계획에 부산시도 반겼다. 앞으로 부산시는 지식혁신플랫폼 안에 마련된 메이커 스페이스, 코워킹 스페이스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편, (주)니켄설계는 건축설계회사 중 매출규모 부동의 아시아 1위이자 지난해 기준 세계 2위의 굴지 기업이다. 부산역 광장 조성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는 한국 직원들이 본사 모르게 제대로 된 부산의 상징물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야근의 연속이었지만, 좋아서 시작했기에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매 순간이 기뻤다고. 국제 설계공모에서 당선되니 기쁨은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본사에서도 인정받으며,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공모에 상지건축과 한국도시설계학회, 건축사사무소앙코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남다른 면진설계가 돋보이는 LG CNS 부산센터와 아름다운 캠퍼스로 명성이 자자한 부산외대 캠퍼스도 (주)니켄설계의 작품이다. 현재는 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분당에 글로벌R&D센터를 건립할 예정인데, 이 기업이 설계를 맡았다.

    박용준 기자  jun0153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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