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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중공업(주), 국내 최초의 특수기동정 진수식 가져나영우 대표이사 “조선업 부흥 위해 기자재 국산화 절실”
    (사진=휴먼중공업(주) 제공)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알루미늄 선박 관련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한 휴먼중공업(주)이 지난 8월 13일 창원 제2공장에서 해양경찰 특수기동정(중형급 고속방탄정)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도준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김태균 창원해양경찰서장 등 주요 인사들은 이 기업의 독보적인 기술력에 크게 감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알루미늄 선체구조에 최대속력 40노트, 항속거리300마일 이상, 한계파고3m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우수한 제원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선 현대화, 알루미늄이 답
    휴먼중공업(주)은 지난 2008년에 설립, 알루미늄 용접과 관련해 특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실제 알루미늄 용접과 SUS, 이종금속에 대한 DNV, LR, ABS, KR의 WPS 인증서를 보유하며 선두자리를 꿰찼다. 
    설립 당시 국내 조선업체들이 철선과 FRP로 선박을 건조했던 상황과 달리 알루미늄 선박 시대가 열릴 것을 예감한 이 기업 나영우 대표이사의 판단이 적중했다. 첫해 미비했던 매출은 급상승 곡선을 그리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 이는 특수선박과 알루미늄 블록, 의장품, LNG 연료 탱크의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알루미늄 관련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휴먼중공업(주)을 찾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2014년 기업 부설 연구소 인증을 받으며 연구개발에 더욱 힘을 쏟았다. 
    나영우 대표이사는 “알루미늄이 선체 제작 비용이 약간 높은 단점이 있으나 강점이 더 많다”며 “특히 친환경적이라 어업지도선과 관공선 등은 물론 연근해 어선의 현대화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알루미늄은 친환경 외에도 FRP 선박보다 저렴한 연비와 추후 선박관리 차원에서 중량의 증가나 균열 등의 문제점이 거의 없다. 무엇보다 환경오염과 우수한 복원성을 자랑하기에 해양사고 시 크게 인명피해도 줄일 수 있다.  

    국내 경비함정 최초 방탄시험 통과 
    “알루미늄에 파고들수록 이점이 많다. 가벼워 선박의 직진성이나 회전성, 복원력에도 우수하다. 분명 방위산업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휴먼중공업(주) 나영우 대표이사의 말로, 예감은 현실화 됐다. 본격 군수 분야 중소형 알루미늄 고속정 건조시장에 뛰어들면서 승전보를 울리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잠수함 설비 의장이나 해경의 고속정 선체 제작에서 해경의 주력 선박인 중형 고속 방탄정과 어업지도선, 순시선을 수주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13일에는 국내 최초의 특수기동정(중형급 고속방탄정) 2척의 진수식을 가지기도 했다. 이 선박은 2017년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연해구역에서의 해상치안 임무를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휴먼중공업(주)에게 문을 두드렸다.
    그간 해경 기동정은 무장의 약화와 승조원의 보호를 위한 방탄기능이 미흡했다. 또한 단속 대상선박의 고속과 저수심에서는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 
    반면 휴먼중공업(주)이 진수한 특수기동정은 국내 경비함정 중 최초로 국방과학품질원에서 방탄시험을 통과했다. 또한 보다 경량화 된 성능에 우수한 방탄판이 수선상부 전구역에 설치 돼 승조원의 보호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K-6와 M-60 무장으로 해상 대테러 작전과 해상경호 및 본선 방어능력도 배가시켰다. 소형함정으로는 국내 최초로 시간당 350톤의 해수를 100M까지 방출 가능한 소화포 1기 설치로, 불법조업 어선 단속과 해상 화재진압에도 크게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특수 임무 수행에 특화된 고성능 적외선 열상카메라와 야간 투시경, 탐조등도 설치했다. 
    나영우 대표이사는 “고속 운항에 적합하도록 선체의 경량화와 워터젯을 설치해 1m이하의 천수구역에서도 40노트 이상으로 항속거리 300마일 운항이 가능하다”며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경비정이나 알루미늄 재질의 각종 특수선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사진=휴먼중공업(주) 제공)

    LNG와 관련한 신사업 추진
    국내 조선업의 장기불황 속에 이번 휴먼중공업(주)의 쾌거는 조선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불황의 여파가 있던 시기에 남다른 아이템으로 승부한 저력에 주변에서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나 대표이사는 알루미늄 소재의 강점을 인식하고, 주요 설비의 국산화에 나섰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함께 차세대 한국형 어선 개발과 실증화 사업에도 참여하며 알루미늄 소재 어선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으며, 도내의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일감부족과 해외 수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도 옮기고 있다. 회사 일을 제쳐두고서라도 정부부처나 금융권을 찾아다니며, 물꼬를 트는데 열성적인 그다. 
    최근에는 어려운 조선해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LNG 연료탱크 등의 신제품 개발 및 KOTRA와 협력해 동남아 등의 해외 신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나 대표이사는 “친환경이 세계적인 추세로, LNG 쪽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현재 LNG 연료탱크를 알루미늄과 고망간강 소재를 적용해 개발했는데, 앞으로 주력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선박에 장착되는 LNG 연료탱크는 저장용량 100㎥ 미만의 타입C 탱크다. 휴먼중공업(주)은 정부과제로 안전성을 높인 제품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는 2020~2025년까지 6년 동안 140척의 LNG 연료선을 발주한다는 계획으로, 향후 이 기업의 또 다른 먹거리가 될 수 있다. 
    나영우 대표이사는 “개인적으로 조선업과 관련한 회의나 행사에 갈 때 가장 흥분되고 보람있다”며 “한시바삐 조선업이 안정을 되찾고 부흥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기자재 국산화가 절실한데, 국가 차원에서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용준 기자  jun0153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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