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채 회장 “목포시 1,000만 관광시대의 주역으로 보답”

(사진=목포해상케이블카(주) 제공)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목포해상케이블카가 지난 9월 6일 개통식을 갖고 본격 출항을 알렸다. 며칠 전만해도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 얘기가 오갔지만, 목포의 앞날을 학수고대하던 시민들의 염원 탓일까, 성대하게 개통식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보다 앞선 9월 3일에는 지역의 소외계층을 초청해 시승식을 가지며, 훈훈한 분위기도 자아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천혜의 바다 경관을 자랑하는 다도해와 고하도를 비롯해 지나가는 선박들을 바라보며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될 수 있어, 전국적으로 관심이 집중됐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전국적인 이목 집중
목포해상케이블카(주)(회장 정인채)가 만든 걸작이 지난 9월 6일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김종식 목포시장, 서삼석, 윤소하, 이춘석, 송갑석 국회의원 등 각계인사와 수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은 짐작했던 대로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목포시민들이 오랜 세월동안 기다렸던 숙원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과 기암괴석, 다도해의 비경, 근대역사문화가 즐비한 목포시내, 멋드러진 야경을 자랑하는 목포대교 등 아름다움에 매료될 수많은 요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각종 어선들이 즐비한 선창과 여객선 터미널의 역동적인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케빈을 제작하기 위해 온 세계적인 케이블카 제조설비업체인 프랑스 ‘포마사’ 관계자들조차 입을 다물지 못하며 ‘세계 최고의 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국적인 이목이 실제 이용객 집계에서 나타났다. 추석기간 3만 7천여명이 이용했고, 불과 일주일 사이에 4만 6천여명이 목포해상케이블카에 탑승했다. 

(사진=목포해상케이블카(주) 제공)

장애인을 위한 설계 돋보여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운행거리가 3.23k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북항스테이션을 출발해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 옆을 통과, 유달산스테이션에서 정차한 후 바다건너 고하도스테이션까지 왕복 운행된다. 
단순히 조망 감상에만 머물지 않는다. 실제 탑승해 보면, 세계 최고의 뷰와 함께 구간 최고 높이인 155m 지점에서는 스릴과 쾌감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각 스테이션별로 색다른 묘미를 체감하는데, 유달산스테이션에서는 유달산 정상까지 목재계단을 이용해 유유자적하며 바다 향에 취할 수 있다. 고하도스테이션에서는 주상절리 해변을 걸으며 이순신 장군의 고뇌를 느낄 수 있는 해상데크로 연결도 된다. 내년 초에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개관도 예정 돼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용객을 배려한 설계도 눈에 띈다. 일반캐빈과 바닥이 훤히 비치는 크리스탈캐빈 비율을 적절하게 조절한 것. 특히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해 광폭 210m 출입문도 적용했다. 평소 혼자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휠체어를 타고 있는 시민들은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유달산 정상이었지만, 목포해상케이블카(주)가 이를 배려한 시공으로 “평생의 한을 풀게 됐다”며 연신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시공에 있어서도 환경보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선박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해상구간의 지주를 빼고, 지주간격 961m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바다 인근에 155m의 메인 지주를 세웠다. 지주간격과 지주높이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이 기업의 작품이자,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목포해상케이블카(주) 제공)

안전을 최우선
“시민들의 숙원사업이자, 서남해안 관광의 큰 자랑거리인 목포해상케이블카의 안전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나아가 목포시 1,000만 관광시대의 주역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 목포해상케이블카(주) 정인채 회장의 말이다.
이는 개통에 앞서 지난 4월 한 에피소드에서 증명된다. 당시 메인로프의 미세한 플림현상이 있었는데, 정 회장은 “0.001%라도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면 아무리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전면교체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준공 날짜는 다가오고 돈도 얼마나 들지 모르는 상황이었던 것. 포마사에 문의한 결과 제작에 8주, 운송 8주로 총 16주의 시간을 버려야 했다. 정 회장은 즉시 포마사로 달려가 담판을 지었다. 이에 먼저 로프를 수급받게 되면서 4주를 절약했고, 운송도 육상과 해상을 이용한 최단경로를 제시하며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었다.
정인채 회장은 “포마사와 오랫동안 면담을 가지면서 ‘기술자 정신’이 무엇인지 알았다”며 “이들이 우리 직원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등 안전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섬의 수도, 낭만 항구’ 목포의 발전을 꾀하는데 일등공신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상케이블카(주)는 현재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루지와 같은 재투자 및 끊임없는 보완을 통해 전국 최고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모기업인 새천년종합건설(주)은 정인채 회장의 경영이념인 ‘고객에게 신뢰 있는 기업, 구성원에 가치 있는 기업, 나에게 VISION 있는 기업’ 아래 근린생활시설과 오피스텔,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공사 등을 시공했다.  
수도권에도 명성이 높다. 지난 5월 파주 금촌 초역세권에 위치한 지하2층~지상 26층 규모의 ‘파주 금촌 천년가 골든뷰 주상복합시설’ 462세대 분양을 시작한 것.
기업신용평가에서 꾸준히 A등급 이상을 받아오고 있는 이 기업은 올해 목표를 ‘양질의 수주’와 ‘이익창출 극대화’를 정하고 현재 순항 중에 나섰다. 
정인채 회장은 지난 5월 사단법인 한국경영사학회(회장 박성수 전남대명예교수) 제22회 CEO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토목 분야 학술활동과 교류를 통해 건설기술과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했으며, 특히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 실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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