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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원에서 수산업계 사장으로 새 삶 개척 성공 스토리철저한 분석과 학습 통해 고등어의 새 바람 일으켜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나라수산 오용환 대표가 한 평생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새긴 신조다. 최근 시작한 제2의 삶에서도 그의 신조는 뿌리 깊게 박혀있다. 국민 먹거리의 대명사인 ‘고등어’를 철저한 위생과 안전은 물론 맛을 배가시켜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위생 초점, HACCP 인증 받아
    나라수산 오용환 대표는 부산은행에서 한 평생을 일했다. 늘 고객의 입장에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그는 어느 덧 정년을 바라보며 지점장을 끝으로 퇴직했다. 그와 인연을 맺은 고객들은 기억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오 대표에게는 꿈이 있었다.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한 기업을 성장시키는 경영인, 우연한 기회에 현실로 다가왔다. 평소 그와 알고 지내던 한 수산업체 사장이 “임가공을 해봐라”는 제안이었다. 수 개월간 현장업무 및 사전준비 끝에 나라수산을 창업하게 된 것이다. 평소 부족함을 메워 준 아내인 김양희 대표는 곧 받게 되는 박사학위까지 미루고 오 대표를 돕고 나섰다. 
    첫 업무였던 임가공에서는 그가 꿈꿔온 경영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었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 브랜드로, 수산업계의 신화를 창조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김 대표와 함께 일선에 뛰어들었다. 
    먼저 각 지역에서 선호하는 어류의 패턴을 연구하고 분석했다.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했던 그의 신념은 ‘소비자의 입장’을 대변함에 초점을 맞추었다. 결국 답은 ‘철저한 위생 아래 남다른 품질과 맛’ 구현이었다. 
    공장 설계는 위생과 선도 유지의 작업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HACCP 인증을 받았는데, 심사원들도 인정할 정도로 세심한 안배를 했다. 타 업체에서 보기 드문 고가로 위생을 고려한 바닥 재질 역시 안전성에서 칭찬을 받았다.
    맛은 20~30년 숙련된 직원들과 합심해 시행착오 끝에 알맞은 ‘간’을 찾았다. 
    두 대표가 새벽부터 나가 전국 최대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매입한 신선한 고등어는 맛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가격 부분에서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나라수산의 경쟁력인 셈이다. 실제 나라수산과 공동어시장과의 거리가 차로 10분 내에 있어 선도유지가 가능하다. 냉기가 유지되는 실내온도, 아끼지 않는 얼음 사용, 숙련된 직원들의 신속한 처리이후 곧바로 영하 40도씨의 급냉으로 남다른 신선함을 유지시킬 수 있는 것이다.

    철저한 위생, 가격은 덤  
    가격적인 경쟁력과 위생, 맛까지 더한 나라수산 고등어는 실제 고객들에게 큰 히트를 쳤다. 처음 두 대표가 발품을 팔아 영업한 광주를 포함한 전남 업체들의 경우 그 맛에 매료돼 인근 지역에까지 소문이 난 상황. 이에 전북, 충청, 경남, 경북 등으로 매출이 계속해서 늘어 늘어나고 있다.
    미식가들로부터 전국적으로 극찬을 받고 있는 부산 서면에 위치한 유명 한정식 ‘ㅇㅇ집’의 경우도 이 고등어만을 찾고 있다고. 이유는 “손질이 필요 없어 일하기 편하고, 간도 적당하고 맛이 좋아 손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는 말이다.
    입소문을 타면서 부산과 울산 인근 골프장과 마트, 주요 음식점 등에서 주문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추석을 맞아서도 대 히트를 쳤다. 타 업체와는 달리 자반고등어만 고집하지 않고, 순살을 진공 포장해서 선물세트를 만든 것이 소비자의 큰 반응을 일으켰다. 이 매우 컸던 것이다. “‘이렇게 맛있는 고등어는 평생 처음 먹어 본다’는 어느 고객의 목소리는 지금도 귀에 생생하다. 선물로 받아 맛을 본 많은 분들이 흡족해 하며 가족과 친지들에게 2차, 3차 주문을 하는, 힘이 나는 상황이 아주 많았다”고 전했다. 
    김양희 대표는 “우리 제품에 대한 자부심으로 여러 지역을 돌며 발품을 팔았다. 처음에는 의아해 하던 업체들도 샘플에 반해 바로 납품하라고 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며 “자신감을 얻었고, 타 지역에서도 영업력을 극대화해 전국적으로 나라수산의 고등어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나라수산 공동대표 김양희 대표.가 신선한

    고등어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오용환 대표는 “창업에 앞서 수산분야 공부를 많이 했다. 승산은 우리 자녀, 손주에게 기꺼이 먹일 수 있는 제품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었다. 믿을 수 있는 고등어는 ‘나라수산’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들 수 있도록 위생에 보다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고등어 자체가 DHA와 EPA 등이 많아 자라나는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어른들의 치매와 성인병을 예방하는 등 영양소가 풍부해 꼭 필요한 먹거리다. 나라수산이 추구하는 바가 고등어를 통한 ‘건강한 삶’ 제공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향후 꿈에 대해서는 두 대표의 의지는 확고했다. “고등어의 고급화로, 수출길을 열어 국익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힘찬 의지다. 아직 전초단계지만, 희망의 싹도 틔웠는데, 현재 외국 바이어와 수출에 대한 얘기가 오가고 있는 중이라고.
    오용환 대표는 “명실상부한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사회에 환원하고 직원들에게 보답함과 동시에 즐거운 분위기의 회사, 서로 입사하고 싶어 하는 회사로 만들겠다” 고 밝혔다. 또한 “최고의 품질과 맛을 구현하기 위해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지속적으로 의논하고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향후 수산업계 매출의 판도를 전환시킬 계획”이라는 포부를 피력했다. 

    박용준 기자  jun0153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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